별로 질 안 좋은 DNA를 가지고 이 땅에 태어나서 그 동안 듣고 읽고 배운 가르침 따라 이것저것 해 보려고도 했지만 어느 덧 삶의 시한은 쓰리쿼터를 넘기며 그나저나 도루아비타불인 듯. 그러나 희노애락의 징검다리 뛰어다니며 잘 살았구나 싶다.
엇 그제 우리 딸 시집가던 날, 신부 옷 차려 입고 제짝 옆에 서서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좋았다. 더운 날 큰 시간 들여 멀리 찾아 온 친구들이 참 고맙다. 마음 써 준 친구들에게 진짜 고마워서 한자 적어 올린다.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