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에 거주하는 16회 동문들이 강신호 선생님을 만났다.
중학교 시절 지리를 가르치셨던 선생님은 옛모습 그대로이시다. 자상하시며 소년과 같은 모습도 그대로 이시고... 현재 LA 지역에 사시는 유일한 은사님이시다.
오렌지 카운티의 한 식당에 선생님이 먼저 자리에 앉으시고 제자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는데, 조금 늦게 온 한 여동문이 옆으로 그냥 스쳐 지나갔다. 잠시후 선생님이 건너편에 앉아 계신 걸 알고 깜짝 놀란다. 아직 젊으신 선생님이 우리 동문인 줄 알았다고 하여 한바탕 웃었다.
선생님은 86세를 넘으셨으나 건강하시고 기억력도 대단하셨다. 당시의 많은 16회 제자들을 기억하셨으며, 우리 부중 부고의 동료 교사들과 학생들이 얼마나 훌륭 했었는지 아직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추억의 대화와 웃음의 자리가 끝날 무렵 우리 16회 제자들에게 "변치 않는 우정을 계속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은 우리들의 영원한 선생님이시었다.
강신호 선생님 주소: 2107 Winterwood Drive, Fullerton, CA 92883, USA
(사진 왼쪽 중앙이 강신호 선생님, 그 옆 모자쓴 동문은 17회 나주옥. 같은 내용의 기사와 댓글들이 남가주 16회 카톡방에 소개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