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차 정기산행 (2016.1.31. 관악산)
지난 일요일 산행이 영하 18도의 혹한 때문에 1주일 늦추어졌다.
신해순 회장 체제의 첫 번 산행이자 새해 첫 번째 산행이라 만나기로 한 사당동역 6번 출구에 좀 일찍 나가보니 몇 명밖에 보이질 않는다.

오늘도 좀 추운 날이라 그런가? 했더니, 만나기로 한 10시 30분 정확히 추위를 피해서 밑에서 기다리던 친구들이 와르르 모인다. 여자동문 7명에 남자동문 13명이다.
오늘 산행은 근처에 사는 송인식이 앞에 서서 맡는다. 매 아침마다 산보하는 코스를 걷는단다. 서울 시립 남부 문화회관을 지나 좌회전하여 약 15분간 작은 길을 따라 걷고는 이내 둘레길로 접어든다. 앞에 가는 사람들이 뒤 사람들 챙기느라 중간 중간 다소 지체하다가 얼마 후 왼쪽 아래에 관현사가 보인다. 여기까지가 송인식 몫인가보다. 집안 행사 때문에 빠진다 하고 정기봉 마져도 컨디션이 영 좋지 않은지 중도하차다. 산행 멤버가 남자 11명에 여자 7명 딱 18명이다.
이제부턴 좀 가파른 산행길이다. 앞에서 바위를 오르는 남자 동문이 여자 동문 손을 잡아당겨 주기도 하고 짧긴 하지만 밧줄 잡고 오르기도 한다.
비로서 털 모자 속 땀이 난다. 장갑도 벗어던지고 맨 손으로 오르는 용감한 여자 동문도 보인다. 그렇게 20여분 오르다 보니 국기봉 바로 옆 헬기장이다. 각종 차에 각종 과일 그리고 여러 가지 초콜릿이 등장하고 아래 가게에서 사 온 막걸리로 간식을 들고는 18명 전원의 기념 사진 촬영이다. 모두들 뒷 쪽에 펄럭이는 태극기가 보여야 하는데...

12시 20분경 하산 시작하여 아까 산행 시작하던 곳에 내려와서 마중 나온 변병관과 큰 이종건을 따라 오늘 식사 장소인 사당역 5번 출구 근처의 대가볼떼기 집에 들어간다. 아구찜과 볼떼기 탕을 앞에 놓고 신해순 회장의 선창에 따라 ‘위하여’를 외치고 이 곳으로 직접 온 장용웅의 ‘국민정신 개혁 운동’을 위한 기금마련 특별 소금과 자작나무 술 판매 사업도 펼쳐졌다.

산행 참가자
여자동문 : 남영애, 박정애, 이석영, 이성희, 전행선, 정숙자, 진영애
남자동문 : 남득현, 민일홍, 박상규, 박효범, 신해순, 심항섭, 이명원, 이재상,
이종건(큰), 이종건(작), 정만호, 허창회, 송인식, 정기봉
점심 참가자
변병관, 장용웅
산행기도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