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앨범

  • 사진영상

  • 옛 사진첩

행사앨범
  • thumbnail
    0
    2025-05-13
  • thumbnail
    0
    2025-03-25
  • thumbnail
    0
    2024-12-17
  • thumbnail
    0
    2024-11-29
  • thumbnail
    0
    2024-11-29
  • thumbnail
    0
    2024-05-22
  • thumbnail 2024-04-09
  • thumbnail
    0
    2024-04-09
  • thumbnail
    0
    2024-04-09
  • thumbnail
    0
    2024-04-09
  • thumbnail 2024-04-09
  • thumbnail 2023-12-16
  • thumbnail
    0
    2023-10-26
  • thumbnail 2023-06-28
  • thumbnail
    0
    2023-05-18
  • thumbnail
    0
    2023-05-18
사진영상
  • thumbnail
    0
    2024-07-25
  • thumbnail
    0
    2024-04-03
  • thumbnail
    0
    2023-07-31
  • thumbnail
    0
    2023-07-02
  • thumbnail
    0
    2023-04-26
  • thumbnail
    0
    2023-03-30
  • thumbnail
    0
    2023-03-30
  • thumbnail
    0
    2022-03-24
  • thumbnail
    0
    2019-03-18
  • thumbnail
    0
    2018-05-04
  • thumbnail
    0
    2017-08-16
  • thumbnail
    0
    2016-12-22
  • thumbnail 2016-05-20
  • thumbnail
    0
    2016-05-17
  • thumbnail
    0
    2016-05-17
옛 사진첩
  • thumbnail 2013-12-09
  • thumbnail
    0
    2013-12-03
  • thumbnail
    0
    2013-11-25
  • thumbnail
    0
    2013-11-04
  • thumbnail
    0
    2013-11-04
  • thumbnail
    0
    2013-11-04
  • thumbnail
    0
    2013-11-04
  • 2013-10-30
  • 2013-10-30
  • thumbnail
    0
    2013-05-14
  • thumbnail 2013-05-13
  • thumbnail 2013-04-29
  • 0
    2013-04-28
  • 0
    2013-04-28
  • 0
    2013-04-28
  • 0
    2013-02-25
자유게시판
조회 수 77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다음은 미주중앙일보의 오피니언난에 실린 LA거주 김선홍(15회) 선배의 글입니다. 경제칼럼 시리즈의 세번째 글인데 김 선배는 현재 한미은행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금융전문가입니다. 칠순을 맞이한 우리 16회 동문들에게도 흥미로운 내용으로 생각되어 옮기어 봅니다. 이 글은 남가주총동 웹(www.snuhs.org)에도 게재되었습니다. 

                                        "소비시장의 큰 손 시니어" - 4.15.2015                            

어느새 나도 백발이 성성하다. 오늘도 친구들과 숲속 계곡을 따라 4시간 하이킹을 했다. 목요 등산이 친구들을 만나는 기다림의 시간이 됐다. 먼 세월 잘들 돌아서 여기까지 왔다.

서울 친구들의 웹사이트를 보면 농담반 진담반으로 노인들은 뒤로 물러 서란다. 맞는 말이다. 우리도 젊었을 노인들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다.

새로 이사한 뒷마당에 높이 자란 소나무들을 잘라내고는 두고두고 후회한 적이 있다. 그때 집안 어른이 말렸다. 어르신의 지혜로운 말씀을 흘려버린 것이다. 아이들이 저희들 필요한 대목에서는 조언을 구하기도 하지만 일상으로는 내 말에 응답을 피하고 나도 조심한다. 내가 훈수 두고 싶었던 일들은 그들 스스로 살피는 편이니 세대간의 의견조율이 필요하기나 한가. 어떻게 과거의 경험과 지혜가 새 세대에 전달될 수 있을까. 회사조직에서도 유사한 경험이 있다. 1980년대 후반에 시작된 금융위기는 주택금융기관들의 부실로 시작돼 1990년대 중반까지 계속됐다. 단기 재원을 가지고 장기대출을 해준 것이 화근이었다. 하지만 실적위주로 몰고 가는 기업문화에서 융자심사기준을 어기고 감정회사의 가격 부풀림을 눈감아 주던 그릇된 관행이 잘못이었다. 다음 세대의 교훈이 되지 못했다.

 

2007 드러났던 금융업의 부실관행은 세대간의 학습효과가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태양 아래서 새로운 것은 없다고 한다. 그래도 알타미라 동굴벽에 사냥감을 그려낸 이후로 2만년, 인류는 끝없는 대화로 전 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다음 세대로 전달해 주지 않았던가. 휴머니즘의 이름 아래 개인주의가 극대화되고 사유재산보호가 절대시되는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승자독식의 문화가 고착되고 그 그늘에는 소외된 이들의 좌절과 분노가 있다. 노인들은 더이상 생산에 기여할 수 없는 존재요, 사회에 부담만 주는 소외되고 배제된 존재들인가. 결코 아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연장자의 교훈은 후대에게 큰 가르침이 됐다. 지난 50여년 동안 의료기술과 치료약의 개발은 경이로웠고, 인간의 수명은 100세를 바라보고 있다.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고 세대간의 비율로 보더라도 가장 부유하며 그들이 쌓아온 지식과 경험이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인들의 지갑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들도 얼마나 많은가. 노인세대를 선거철의 표로만 인식할 일이 아니다. 어린이집의 탁아비용은 너무 비싸고 젊은 부부들이 아기를 가질 엄두를 내기 힘든 사회가 됐으니 시간여유 있고 건강한 노인세대들이 애완견에 매달릴 일이 아니다. 노인과 어린이의 필요를 결합한다면 탁아비용 걱정 없이 어린이들을 돌볼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 법적 제약을 풀고 세대간의 정서적, 감성적 교류가 필요하다.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를 체계적으로 다음 세대가 활용할 우리 사회는 살아 난다. 요즘 주식회사의 이사회 구성에서도 원로이사들의 역할은 강조되고 있다.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젊은이사들을 영입한다. 지배구조를 견실히 하며 기업의 메모리를 전달하고 핵심가치를 확인하며 젊은 이사들의 활력과 추진력을 융합함에 있어 선임 이사들의 지도적 역할이 강조되는 이유이다. 노인은 단지 공경의 대상만은 아니다. 경험과 지식을 통해 경제에 생산성을 더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소비시장의 비중 큰 구성원으로 역할을 하는 존재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2096 236회 산행기 1 이성희 2015.04.28 1016
» 김선홍(15회)의 경제 칼럼 최 영 일 2015.04.25 778
2094 미소가 떠오르는 회상 4 file 윤주수 2015.04.14 816
2093 [경상일보/CEO 칼럼]단순한 삶이 아름답다 2015-03-24 1 조현오 2015.03.25 943
2092 제235회 한양 도성길 순례 후기.(2015.3.22.) 7 이재상 2015.03.23 1223
2091 조현오의 "사랑은 강물처럼"을 읽고 1 최 영 일 2015.03.20 880
2090 윤주수 동문 이야기 3 file 황정환 2015.03.17 1052
2089 사랑입니다 송인식 2015.03.16 811
2088 우리 조상은 천당에 가는지 김용택 2015.03.07 789
2087 제 234차 정기 산행 및 시산제 2 심항섭 2015.02.23 1086
2086 총동창회장 업무 보고 1 김윤종 2015.02.11 1179
2085 지킬 박, 하이드 박. 박지원의 전모. 김경욱 2015.01.31 1066
2084 233회산행기 5 이성희 2015.01.27 1178
2083 空(공)사상의 마무리 1 송인식 2015.01.18 1124
2082 [경상일보/CEO칼럼] 젊음, 꿈을 두드려라 2014-12-31 1 조현오 2014.12.31 977
2081 제232회 금년 마지막 산행(2014.12.28) 후기. 7 이재상 2014.12.29 1313
2080 겨울-거울을 보다 1 송인식 2014.12.22 1052
2079 2014년 동기회 즐거웠던 순간들 1 이상훈 2014.12.17 1057
2078 [경상일보/CEO칼럼]우리 모두는 하나이다 2014-12-03 1 조현오 2014.12.03 988
2077 세 추수감사절 김용택 2014.11.30 853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