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달력이 마지막 장만 남고 끝이더만 그마져도 곧 떼어 버리게 됐다.
靑馬의 해라더니 정말 날뛰던 한해 였다.
세월에,종북에, 또 해산에, 병영 사고, 비리 투성이에, 심지어 땅꽁에,막말에 남탓만 하고 지만 옳타는 아전 인수 투성 이다, 사슴을 말이락케도 O,K.니까.
그나마 졸업 50주년 행사는 아주 순조럽게 잘치루 었다.닥아오는 내년은 乙未年, 이 또한 東方의 푸른, 희망에 찬 양의 해라니 이젠 양순 하고 차분한 그리고 몰려 다니는 한해가 돼리라 기원 한다.
올 마지막 산행은 大母山이다. 이산은 해발 293M으로 산축에도 못 끼지만 월래 할미산 으로 불리었었다가 조선조 태종이 헌릉을 조성 하며 품고 있는 이산의 품격을 높이려 이렇게 부른 산이란다.
오늘 따라 열시반에 모이느라 느긋하게 일원역에 나가니 박정애가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든다.
이레 보니 우리가 제일 먼저 왔네.
이어서 이성희,그리고 강기종 회장이 온다.
차례 차례 계속 오는데 위에는 권영직(오늘의 향도)이 있고 박미자가 오니 출발 이다, 한떼가.
일원역 7번 출구로 나가서 아파트들을 끼고 아스팔트길을 따라 한참 가니 대모산 들머리다.
오손 도손 얘기 하며 오르니 서서히 땀도 난다.
기온은 영하 3도 정도 날씨도 개였고 미세 먼지는 조금 나뿐듯 하다.
오늘 늘 착실 하던 남득현 부회장이 안보이던데 미국에서온 아들 식구등 온가족이 모이는 날이라 부득하게 란다.
대신 정기봉? 그런데 기봉인 그전 같지가 않타.
아주 힘들어 한다.여자 속옷을 입고 와서 그렇타면서.
밑의 땅은 얼어 있으며 그얼음들이 낙엽 속에 숨어 있다, 아주 조심히 오른다.
차례차례 아이젠들을 착용 하기도 하고.
허창회가 백기사를 자청해서 이종건의 베낭도 메어주고 서성수도 오랫만에 나와 가볍게 간다.
얼마전 아들 장가 보낸 주환중도 멀끔 해저서 그런대로 콘디션 굿이다.
꼭대기에 오른후 그래도 인증들을 한다, 손이 시려워도 심항섭 자원 봉사 찍사다, 그러면 심봉사?




서로 다투듯 찍고서 간식 타임이다.
막걸리에 주점 부리 하며, 그리곤 下山이다.
벌써 산 아래엔 김광현이 와 있단다.
일부는 약삭 빠르게 쉬운 길로 내려 오는데 여기도 미끌거린다, 그런데 궁마을의 음식점이 아니고 교수마을 이란다.
그래도 안전 하고 편한 길이다.
수서 역에서 세곡동쪽으로 한참 걸어가니 "남원 추탕집"이 있다.
모두 모여 座定 하니 강기종 회장이 굳은 얼굴로 할말이 있단다.
긴장 하며 들은 즉슨 차기 회장 얘기다.
특정인만 희생과 봉사만 강요 하지 말고 나누어 짐을 지자는 아주 옳은 말이다.
해서 대안은 회장 자원이 없으면 자신이 일년 더 하돼 그후에 지명 받는 사람이 무조건 이어 받으란다.
수근 수근 이러 저러 하다가 총동 회장인 김윤종이 긴급 수숩에 나선다, 산하 단체의 정리 수습 차원 인가 보다.
결국 인사 팀을 꾸려서 해결책을 모색 하자는 얘기다,강압적이지 말고 민주적 으로, 역사 학자인 신해순도 적극 찬성 꾸준하게 설득 하자고.
요일도 일요일을 피하자 어쩌자 하며 투표 까지 했으나 결론은??? 오늘 정한건 뭐였지? 그래도 강회장 할말은 했다.
그리고 名品 올씨 양말 셋트를 선물로 하나씩 나누어 준다.
이어서 어제 큰딸 출가시킨 박효범이 30만냥 희사, 짝짝짝.
그리곤 미꾸리탕에 튀김에 찜에 푸짐하게 먹고 마시고.
그렇게 잘들 즐기고 했다.
오늘 참석 인원은 女9 男20 合29이다.
섭하고 아쉬 웠던건 몽땅 뒤로 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아 더즐겁고 온순 하게 따뜻 하게 살자. 올랭 사인.
내년에도 산에서 자주 봅시다.
산행기 잘 읽고 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