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계에 몸담아오면서 수십년전부터 느껴왔던 터라 개인적으로는 크게 놀라지는 않았지만, 항생제남용으로 "슈퍼박테리아"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보도는 드디어 우리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현실에 이르게되었다.
항생제의 무분별한 남용은 토양과 하천에 내재해있는 세균이나 미생물의 항생물질내성이 강해져서 왠만한 기존 항생물질로써는 효력이무력해져 새로운 내성균인 "슈퍼박테리아"가 발생하게되었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이다. 새로운 항생제의 신개발은 필수적이지만, 무었보다도 항생제의 전문 취급기관인 제약회사나 의료전문인에 대한 법적인 제제조치를 강화해야겠다. 현실적으로 일부 의사들의 항생제 과잉처방(예를들면, 초기감기증상 따위에까지 항생제 처방)과 수의사들의 거의 무의식적인 가축이나 애완동물에 대한 항생제 투약행위나 판매행위등은 오랜동안 잘못된 관행이 되다싶이 이어져왔다.이는 제약회사의 잘못된 마켓팅정책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봐야한다. 의사나 수의사들에게 소위 개발비라는 "리베이트" 성격의 뒷돈거래가 양 업계간의 관행으로 되어왔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결과는, 부패자본주의로 희생되는 민초들과 후손들의 미래를 생각치않는 금권만능의 저급한 철학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대세처럼 되어버린 세상이니 참으로 기가막히고 걱정스럽다. 이제 "슈퍼박테리아"가 우리의 의식세계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