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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14.11.10 01:08

남도여행기2

조회 수 1234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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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도여행기(2)

                                                                                    이 성 희

진주성

사적 제118. 촉석성(矗石城)이라고도 한다. 남강을 끼고 있는 석축산성으로 둘레가 약 4이다. 구조는 내성과 외성으로 되어 있는데, 현재 수문·암문(暗門장대·포루와 촉석루 등의 건물이 남아 있다.

진주는 고려 말기부터 왜구의 노략질이 심해 방어시설의 보완이 시급했는데 그 후 성벽 축조가 시작되어 1437(세종 19)에 성을 새로 쌓아 완성시켰다. 이때에 3개의 못물을 성 북쪽에 모이게 하고, 그 사이에 참호를 파서 적의 접근을 막는 일종의 해자(垓字) 구실을 하게 했다. 임진왜란이 일어났던 1592(선조 25)에는 이 에서 왜군을 크게 격파했다. 진주는 아군 군량의 보급지라 할 수 있는 전라도로 가는 길목이므로 이곳을 빼앗기게 되면 전라도지방을 방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진주성민은 굳게 뭉쳐 왜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며 성을 지켰다.

재성의 넓이 200제곱미터, 둘레는 약 600미터, 외성의 둘레 약 4킬로미터, 성내에는 촉석루, 의기사, 쌍충사적비, 김시민장군전공비 등 유적이 많다. 임란 때 진주성대첩이 벌어진 곳이며 1593년 재침 시, 군관민 6만이 최후까지 항쟁하다가 장렬히 최후를 마친 곳이다.

문안에 들어서니 바깥세상과 유리 된 듯 고즈넉하다.

너른 잔디. 따뜻한 햇볕, 충무공 김시민 장군의 동상,

73세라지만 대여섯 살은 젊어 보이는 해설사의 진주자랑이 넘쳐난다. 시간에 쫓겨 다 돌아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다. 지난날의 영광과 회한 또는 자부심이 대대로 고향을 지키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矗石樓

정면 5, 측면 4. 고려 말의 晉州城을 지키던 主將의 지휘소이다. 1365(공민왕 14)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며 임진왜란 때 왜적이 침입하자 총지휘는 물론 남쪽 지휘대로 사용하였으므로 南將臺라고도 하였다.

촉석루에 관한 기록을 보면 晉陽誌에 고려 때 金仲先 등이 진주성 수축 시 신축하였다고 하였으며, 동국여지승람에는 金湊가 영남루를 중건할 때 촉석루를 본보기로 하였다고 되어 있다. 樓記에는 조선 초 목사 권충과 판관 朴時潔이 중건하고 河崙樓記를 지었다고 되어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의기 논개가 낙화(落花), 순국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현재의 건물은 6·25전쟁 때 화재로 소실된 것을 1960년에 재건한 것이며 의 남쪽 벼랑 위에 우뚝 솟은 영남 제일의 아름다운 누각이다.

영조 때 의열을 칭송하기 위해 지은 글

               追憶往事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하니,

百有餘年 1년여 년이 지났네.

幸得南江 다행히 남강에서 주웠던 도장에

印篆宛然 새겨진 전자가 완연하니,

矗石閫義烈 촉석루에서의 뛰어난 의열

想像愴先 상상하니 먼저 서글퍼지네.

命留嶺閫 영남의 병영에 보관토록 하여

以竪忠焉 충절을 기리게 하노라

촉석루 아래 강가, 의기 논개가 왜장을 끌어안고 강물로 뛰어든 바위가 있었다. 이름 하여 義菴이다. 하마 바람에 날리는 치마폭이 눈앞에 어른거리는 듯하다. 사방은 어둠처럼 고요한데 나라를 걱정하는 義妓의 충정이 낙화처럼 점점이 흩어져 내리는데, 강물은 이를 품어 안고 고요히 말이 없다.

촉석루 앞의 너른 마당엔 몇 그루의 모과나무에서 노랗게 익어버린 열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짙은 향기로 가득 찼다. 가을은 속절없이 깊어만 간다.

마침 어제 저녁에는 진주성 북문 옆이 고향인 울산의 조현오가 한 꾸러미의 선물을 안겨주고 돌아갔다.

무주 덕유산

덕유산은 사철 아름다운 名山이지만 오늘 우리는 짧은 일정 탓에 해발 1614m의 향적봉만 밟았다. 곤돌라로 설천봉에 올라 20여분 걸어 올랐으므로 어린아이도 오를 수 있다. 높이가 있어 바람은 제법 차다. 몇 년 전 동기회에서 겨울산행으로 왔던 기억이 새롭다. 그 때 하산길의 설경은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데

<2010년 1월 산행시 덕유산 설경>

지금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오색의 단풍도 그러하지만 바람에 흔들리는 백발의 억새무리가 유난히 눈길을 끌었다.

만찬을 잊을 뻔 했다.

이 저녁 여학생들(!)의 의상은 현란했다.

오카리나의 현영, 하모니카의 노준용, 고전무용의 유미희, 우쿠렐레의 민병훈, 그리고 어느 가수 못지않은 절창 이원구의 노래. 거기다가 해외동포 씨애틀에서 온 다섯 친구들의 퍼포먼스는 우리에게 잊을 수 없는 웃음을 주었다. 아마도 몇 년 동안은 충실히 써 먹을 수 있을 얘기거리를 만들어주었다 평안도 사투리 버전의 <四季>라니, 비발디가 들으면 박장대소하려나? 기발하다. 박자와 음정이 서투른들 무슨 상관이랴,

-------- 봄이구나 야_____ 제대로 옮겼는지 모르겠다.

이들은 우리를 바람에 쓰러지는 풀잎같이 초토화시켰다. 웃음으로.

 歸路

4호차. < 영구차>의 오명을 벗으려고 풍자가 나섰다. 滿山紅葉의 산그늘 곁을 달리며, 소화의 <가을편지>를 듣는다. 고운 소리 아직도 어여쁘다.

남득현의 <고엽>이 뒤를 잇고 선옥이가 소녀같은 낭랑한 목소리로 시를 읊는다.

어느 시인의 絶唱인가. < 좋다 참 좋다.> 거기 덧붙이는 한 마디 <그치?>

날은 저물고 아직 갈 길은 남았는데

헤어짐이 아쉬워 발길이 더디네

멀리 떠나는 친구여,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나기를.....

 

 

  • profile
    심항섭 2014.11.10 07:11
    유려한 문체로 우리들의 움직임과 산하 풍경, 그리고 역사적 고증까지를 아우르는 잔잔한 글을 잘 읽고 나갑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
    이향숙 2014.11.10 11:24
    동영상처럼 수채화 전시처럼 유려히 흘러가는 장면들, 새롭구나. 자세히 쓰느라 애썼고, 이 장면들을 10년 후 또 만들 수 있을까.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자.
  • profile
    이재상 2014.11.10 11:25
    그 긴 사연들을 유려하게도 표현 했음다.
  • profile
    박상규 2014.11.10 23:37
    졸업 50 주년 행사의 꽃인 , 바다와 산을 어우르는 이번 가을 여행이
    이렇게 수려하게 잘 정리가 되네요.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보낸 ,
    지난 3일간은 정말 행복 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100여명이 움직였는 데도 일사불란 하여, 큰 노친네 티 없이 무사히 귀환 할수 있었으며,
    특히 3일 내내 좋은 날씨는 16회 동기 여러분의 홍복이라 사료 됩니다.
    멋진 여행기,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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