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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CEO칼럼] 삶에 여유를 입히자
 
사회적 갈등은 미움과 원망에서 비롯
여유롭지 못하면 삶이 메말라져 피폐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의 절정 누릴수도
 
 2014년 11월 05일 (화)  경상일보
 
 
 
인간은 몸과 마음이 조화로워야 평화롭고 원만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 몸은 출생 후 20년에 걸쳐 성장하지만 정신은 완만하게 순응하며 형성되어간다. 정서적 성숙은 서서히 익어가는 과일과 같아 꽃의 줄기를 잡아 늘인다고 빨리 여무는 것은 아니다. 가파른 경제적 발전과 경쟁으로 급변하는 사회변화에 행복을 담보하여 경제적 편의는 얻었지만 정신적으로는 불안정해서 마치 덜 된 요리와 같다. 행복은 건강한 신체와 정신적 욕구, 심리적 안정이 균형을 이룬 삶이다.
 
삶을 따라 잡기 위하여 앞만 바라보며 달리는 젊은이에게 어느 신부가 말하길 “삶이 앞에 있는지 어떻게 아는가? 잠시 멈춰 주위를 보게. 당신 삶이 뒤에서 힘들게 따라오고 있네”라고 충고하였다. 어느 정도 경제적 여유를 가지면 행복은 재물에 비례하지 않으며 평범한 일상생활 속에 이미 행복은 깃들어 있다. 여유롭고 한가로우면 내가 지금 하는 일이 행복이며 오늘이 그 행복의 절정이다. 우리는 이미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부유하다. 더 많은 것을 바라기 때문에 항상 부족할 따름이다. 우리의 배를 채우는 데에는 한 줌의 곡식이고 갈증을 달래는 것은 한 사발의 물이면 충분하다. 스티브 호킹은 살아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가장 위대한 일이라고 하였다. 어제 죽은 사람이 그렇게 살고 싶어하던 오늘을 우리는 지금 지내고 있지 않는가.
 
멕시코 고산 마을에서 뙤약볕 아래 어느 인디언 노파가 망고를 팔고 있었다. 기자가 불쌍히 여겨 망고를 다 사겠다고 하자 그럴수 없다고 하였다. 그에게는 하루종일 길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을 보고 함께하는 것이 삶이고 기쁨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게 한가롭게 살기에는 우리들의 삶이 각박하다. 그래도 사회의 일원으로서 나와 이웃을 위하여 최소한 한 줌의 도움이라도 베풀어야 삶의 도리라고 생각한다. 삶은 녹록하지 않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고 성공도 없다. 돛단배는 잔잔한 바다 보다는 바람과 파도가 있어야 존재 가치가 있다. 그러나 빠른 목표에 이르기 위하여 조급하게 서두르는 것 보다는 여유있는 과정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 세상의 잣대 따라 쓸데없는 시간 낭비라고 여기던 일들이 오히려 삶의 보람이며 만족감을 준다.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다고 미룬 가족과의 만남, 더불어 사는 인생이 소중하지 않을까. 여유롭지 못하면 삶이 메마르고 이웃과 쉬이 충돌한다. 여유로우면 세상을 폭 넓게 보고 만사를 수용하며 아량으로 흡수한다. 걱정과 근심은 여유가 없어 바르게 못 보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사회적 갈등이 유발되는 것도 여유가 없어 마음을 다스리지 못 하기 때문이다. 분노를 다스리기 위하여 길 전체를 포장할 수는 없다. 내 발에 신발을 신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용서는 상처를 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처를 준 이를 향한 미움과 원망에서 스스로를 놓아주는 일이다.
 
인생의 길이는 결정할 수 없어도 폭은 자신의 의지로서 넓힐 수 있다. 자동차의 속도를 줄이면 시계가 넓어지고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이 보인다. 빨리 달릴 때 보지 못한 꽃이 천천히 걸으면 반겨준다. 멀리 오래 가고 싶으면 자기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이웃과 같이 동행해야 한다. 기쁨과 괴로움, 성공과 실패는 한 순간 생각의 차이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 밥이 무르면 된 죽이라고 생각하고, 국이 짜면 싱거운 간장 같다는 여유를 부린다면 지옥과 천국이 따로 없다.
 
행복은 우리 생활 속에 이미 자리잡고 있다. 아무 탈 없는 평범하고 안녕된 하루야 말로 최고의 축복이요, 진정한 행복이다. 일상의 행복은 흩어져 있는 구슬과 같아 감사의 실로 엮으면 빛을 발한다. 여유로운 마음 속에 행복이 따뜻한 햇살같이 쏟아지고 있는데 우리는 행복을 찾아 너무 멀리 날아갔다. 다만 여유를 입었을 따름인데, 세상이 달라 보이고 삶이 윤택하며 얼어붙은 마음의 갈등이 아이스크림 마냥 녹아 향기를 남긴다.
 
조현오 울산시티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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