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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참고사항 - 개관 

1) 호도협 (虎挑峽 후타오샤-Tiger Leaping Valley) 

중국 운남성*1 여강시*2 (麗江 -여강 )에 있다. 페루의 마추픽추, 뉴질랜드의 밀포드와 함께 세계3대 트레킹코스로 알려져 있다.

호도협은 옥룡설산*과 하파설산을 가로지르는 협곡으로 여기를 흐르는 강은 양자강*3의 지류인 진사강(진사강)*4인데 우리의 호도협트레킹*5은 이 협곡과 평행으로 나 있는 차마고도 일부구간을 옥룡설산*6의 서쪽사면을 바라보며 걷는 코오스이다. 

2). 주요일정과 내용  

◈ 여행기간 : 2014. 9. 23 (화) ~ 9.28 (일)

◈ 산행일정 및 코스 : 호도협 트레킹 (9.24/25 1박2일)

& 옥룡설산 산행 (9/26 1일)

◈ 참석인원 : 23명*7 

◖ 일자별 세부 여정 ◗ 

◐ 1일차 (9/23 화요일) : 하루 종일 움직여 여강에 도착하는 일정 

인천공항 06시30분 집합, 08시40분 아시아나 항공에 탑승하여 11시10분 3300만명의 세계최대 인구도시 중경 *8(충칭)공항에 도착한다. 공항 안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국내선여객기로 환승하여 운남성의 여강에 도착한다. 17:10 여강공항에 도착, 시내로 들어가 저녁식사하고 호텔에 투숙.  

◐ 2일차 (9/24 수요일) : 옛 車馬古道*9를 따라 걷는 호도협트레킹 1일차 

09시 30 체크아웃한후 호텔에 짐을 맡기고, 25인승 전용버스로 호도협 트레킹 출발지점인 교두진( 차오토우 )*10에 도착하여 산행장비를 점검한 후 현지의 빵차 3대에 나누어 타고 30여분 달려 나시객잔*11에 도착한 후 여기에서 이른 점심을 하고 산행을 시작하여 오늘의 목표지점 중도객잔*12까지 트레킹. 12.5Km 움직였다.  

◐ 3일차 (9/25 목요일) 호도협트레킹 2일차 8km

08 40 중도객잔을 출발 관음폭포*13 거쳐 장선생객잔 *14으로 두시간 반 내리막 길을 걷고 이 곳을 깃점으로 중*15호도협 바위에 내려가 다시 장선생객잔으로 돌아 온 후 다녀 온 후 늦은 점심을 하고 트레킹 코오스를 마감한 후 호텔로 돌아오는 일정

  ◐ 4일차 (9/ 26 금요일) 옥룡설산 빙하전망대 케이블카에서 트레킹하여

해발 4680미터의 빙하전망대에 오르는 날

호텔에서 0800 버스타고 설산 입구에 도착 高度 3,200미터

여기서 현지버스로 방천 케이블카정거장으로 이동 고도 3,356미터

케이블카로 고도 1km 이동 고도 4,506미터

빙하전망대로 1Km 트레킹 고도 4,680미터 

◐ 5일차 (9/27토요일) 여강관광후 중경으로 이동하는 날 

0800 호텔 체크아웃하고 버스로 이동하여 소수민족민속촌인 동파곡 관광

가까운 설산배경의 야외 대극장으로 이동하여 11시에 시작하는 장예모*16 기획의 인상여강쑈 *17관람.

점심후 시내로 들어 가서 명청대의 아름다운 거리 구시가지 고성*18 관광

  ◐ 6일차 (9/28 일요일) 중경에서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

0800 호텔 출발 중경공항으로 이동

1230 아시아나 타고 1730 인천에 도착하여 헤어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II. 노준용의 차마고도 산행기 ( 9/24 - 9/26)

 

◐ 트레킹 첫날 1일차 (9/ 4 수요일) 

우리 일행이 교두진 주차장에서 세 대의 빵차에 나누어 타고

나시객잔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45분이다.

여기서 박하향의 차를 마시며 점심을 기다린다.

여러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이 곳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이 높은 곳에 여러 채의 집들을 붙여 지어 놓아 산 속의 시설로는 대단하다. 한쪽의 이층으로 올라가니 책장이 있는데 내 눈을 끄는 책 - “기타반주곡 모음” 지금은 절판된 세광출판사책이다. 내가 사려다 없어서 다른 책으로 대체해서 산 책이 여기에 꽃혀 있다니.

젊은이들이 많은데 잉글랜드에서 온 할머니 둘이 이 곳 음식을 맛있게 매우 천천히 먹고 있다.  

여기 도착해서 어제 중국집에서 먹은 음식도 그러하지만 여기에서도 한국인에게 내어 놓는 식사는 향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만들어 간단하면서도 먹을 만하다. ( 이 말은 한국인 대부분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글쓴이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식재료는 거의 현지조달이란다.  

맛있게 먹고 나선 시간이 12시 50분

출발지에서 단장이 간단히 설명하고 우리가 둘러 모여 외치는 구호.

가자! 산으로 !

오르자 ! 차마고도 !

기리자 ! 16회 !

등산지팡이 수십개가 올라가며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별스러우면서 폼난다.

 

나시객잔에 매어 있던 말은 모두 11필이었다.

이 중 마부 하나가 말 한 필을 끌고 따라 온다.

현지 고용 세르파를 따라 선두는 이 상례, 그 뒤로 김양자가 따르고

맨 뒤는 등산회장 강기종이 맡는다.

 

아련한 역사속의 차마고도......

고지대 트레킹이 어떤 느낌일지 모두들 기대한다.

그러나 우리의 출발에 맞추어 일기는 예보대로 비가 오기 시작이다.

그 옛날 마방들이 걷던 차마고도의 길이 호도협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을 기대하였지만 안개와 비로 당장 좋은 경치는 우선 없다.

 

이러구러 40분 후 도착한 휴게소까지 전반은 이슬비와 굵은 비가 섞이고 후반은 멎은 비에서 완만한 오르막 길을 간다. 이 휴게소에 우리의 기록을 남긴다. 휴게소 여주인에게 게시하는 값 10원을 내고 종이에 내가 틀을 만든 뒤 박상규 회장이 주 문구를 써 넣은 다음 나무판에다가 마스킹테잎으로 붙인 후 기념촬영을 하였다.

 

이제부터가 28벤드*19 이다. 한 시간 반 정도 올라가면 정상(우리 코오스의)이고 그 곳에서부터 중도객잔까지는 긴 구간 평지와 내리막이란다. 5분을 가다가 우산을 두고 온 걸 알았다. 다시 내려 오는 내 모습을 본 여주인이 반갑게 우산을 들고 좆아 온다. 정상까지 가는 동안 빗줄기가 굵어진다.

 

28벤드는 역시 힘이 드는데 가는 동안 우리 일행 두 명이 말을 탓다.

말 끌고 그냥 좆아 오는 마부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었는데 우리가 이용해주니 잘 되었다 싶다. 처음부터 온 말 한 필과 휴게소에서 늘어난 한 필까지 좆아 온 두 필을 모두 이용한 셈이다.  

우리의 오늘 목적지 중도객잔에 가는 길에는 중간 휴식처에 객잔이 하나 더 있다. 이름하여 차마객잔 여기 도착한 시간이 오후 3시 반이다. 자연스레 여기에서 준비팀이 나누어 준 간식을 먹는다. 우리는 등산화에 고인 물도 털고 고량주 한 병을 나누어 마시고 원기회복하여 출발한다. 난 양말을 바꾸어 신었는데 얼마간은 뽀송뽀송한 쾌감을 가졌다.  

차마객잔 전후에서는 비가 거의 멈추었다. 우리는 안개 걷혀 들어나는 옥룡설산의 위용을 보앗다 말았다 반복한다.  

시계가 뚫리고 날씨가 많이 맑아져서 호도협 건너편의 옥룡설산 조망도 좋아지고 중간중간 전망이 좋은 곳에서 탄성을 쏟아내며 기념촬영을 한다.

등로주변엔 수많은 야생화들이 반겨주고, 천길 아래엔 호도협의 물결이 장엄하게 흐르고 있다. 호도협 건너편엔 웅대한 옥룡설산의 신비한 모습이다. 그 멋진 길을 걷는 우리 친구들의 모습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옥룡설산이 완전한 자태를 다 보이기를 기대하는 것은 욕심이라 생각된다.

사진은 각자 조금씩 찍은 외에 주로 내가 찍었다.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좀 있었지만 배터리가 튼튼한 내 카메라로 열심히 찍었어도 좋은 장면을 놓치는 일이 많았다. 보충하는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으련만 아쉽게도 우중엔 내 카메라만 작동하다시피 했으니  

여기에서 중도객잔 가는 길은 좋아서 걷기 편하지만 저 아래 천길 낭떠러지도 있다. 고지대이고 먼 길이라 힘들지만 우리의 주특기 짧은 보폭 “아장아장”으로 해결한다. 맑은 날씨였으면 아래를 내려다 보고 아찔한 구간을 그냥 지나는 구간도 있다. 여기서 삐끗하면 일이 이상해진다. 박모씨가 낭떠러지에 붙은 대나무에 한쪽 발을 헛디딘 일이 한 번 생겼다. 은인이 있어 얼른 잡아 끌어 내었기에 망정이지 황천 길 입구에서 살아 돌아온 경우다. 식겁한 우리 친구 박모씨를 위해 멋있는 배경으로 “영정사진”을 찍었다.

 

오늘의 목적지 중도객잔에 도착한 시간이 여섯시반이니 오늘 다섯시간 반을 걸었다. 그런데 아뿔싸!! 우리가 도착하기 얼마 전 전기가 아웃이 되었단다. 소형발전기로 그 넓은 지역을 전등 서너개만 빼고 몽땅 어두움이다. 각 방에도 촛불 하나씩으로 해결을 하고 이내 식당에 모였다. 그 넓은 홀에 전등 하나, 촛불과 몇몇이 가져온 랜턴을 합쳐 불을 밝히고 그래도 만찬은 미리 예약한 오골계 백숙 네 마리를 합하여 성찬이다. 이런 상황은 불편이라 생각하지 않고 무드라고 해야 하겠지 싶다. 식사후 식당과 숙소 중간 마당한 쪽에 모닥불 두 개중 하나는 우리 차지가 되어 여기 모였다. 모닥불을 둘러싸고 “모닥불”을 선창하고 무드를 잡기 시작한다. 그 다음 그 자리에 혼자 앉은 스위스여자를 위해 독일어 노래 몇 곡을 부르다 보니 여름밤의 해변가 같은 분위기이다. 자연스럽게 노래는 국경과 장르를 바꾸어가며 이어져 노래 파티가 되었고 그 사이 새 장작 몇 개가 더 불붙여졌다. 여기 기타 하나만 있었어도.. 노래책 한 권만 있었더라면 금상첨화였으리.

이렇게 1박 2일의 트레킹 일정중 우리들의 이야기는 길어지고 첫날 밤은 깊어간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트레킹 둘째 날 2일차 (9/ 25 목요일) 

7시 30분부터 식사시간이라 했는데 주방엔 7시가 지나도 사람이 없다. 그런데 아침식사가 시간에 맞추어 써어브되니 신기하다. 닭죽과 삶은 계란, 튀긴빵이다. 식사후 테라스에서 설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다. 이내 2시간거리의 장선생객잔을 향해 출발한다. 8시 40분이다. 2080m 고도의 장선생 객잔까지는 평지 또는 내리막이어서 편안한 산행이다.

우리 일행의 얼굴이 한결같이 밝고 자신감이 들어난다. 어제보다 트레킹구간이 짧고 어제 하루 지낸 일이 뿌듯해서일꺼다.  

얼마후 관음폭포에 도착하니 거대한 높이의 폭포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반겨준다. 그러나 어제의 비로 물이 불어나 우리는 이 구간을 물 적게 젖고 건너는 게 신경 쓰인다.

관음 폭포 통과후 얼마 안 되어 있는 또 하나의 폭포는 발에 물을 안 적시고 건너기가 어려웠다. 이 모습을 개별적으로 사진 찍었는데 찍은 사람의 마음과 머리 속에, 그리 지나간 사람의 자기 마음 속에 담아 두기만 한다.

관음폭포를 지나 티나객잔 갈림길을 거쳐 장선생객잔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15분. 여기 도착하라 동안 우리는 오른 쪽으로 옥룡설산의 중(中) 호도협부분을 건너편으로 완상할 수 잇었다. 배낭을 내려놓고 이제 천길 아래로 내려다만 보던 호도협을 직접 만나러 가는 스케쥴만 남았다. 가파른 내리막을 걸어 중호도협으로 내려가는데 엄청난 폭포수를 쏟아내는 장관을 만나 한참을 머물며 감상한다. .  

폭포는 중호도협으로 흘러 내리는데 중호도협에 내려서니 어제 온 비로 불어난 물로 엄청난 회오리를 일으키는 거친 물살을 만난다. 물은 흙탕물이 섞여 황토색이 되어 잇다. 어디서도 볼수 없었던 호도협의 깍아지른 절벽의 장관과 거대한 물살에 넋을 잃고 사진촬영 을 하였다.

 

급경사를 내려왔으니 이제 힘겨운 오름짓을 해야 한다.

생각보다 길고 경사가 급해 힘들겠다 싶었는데 우리 여학생들이 참 꿋꿋하다. 장선생객잔에서 내려 갈 때 43분 걸렸는데 올라 오는 시간이 50분이었으니 이 어찐 일인가! 트레킹의 마지막 부분은 신이 난 것 같다. 완주한 친구들의 얼굴에 성취감과 희열이 느껴진다.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다시 빵차를 타고 상류로 가면 출발지점 방향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날씨이다. 날씨가 받쳐 주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제 처음 출발지점인 교두진으로 원점회귀한다. 상호도협 직전 우리가 나시객잔으로 올라가던 지점에서 세르파가 내려 우리에게 잘 가라고 손짓한다. 이 친구 참 가뿐가뿐 걷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상호도협은 도로에서 계단으로 내려서면 호도협 계곡을 만날수 있는 곳으로 호도협을 건너뛴 호랑이 동상이 있는데 관광목적인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우리는 빵차에서만 바라보고 지나간다. 교두진에 도착해서 화장실도 다녀 오고 짐도 재 정리해 우리 버스로 갈아타고 여강 시내에서 내린다.  

오후 네시 십분 버스에서 내리는 우리를 곤명에서 난(蘭)사업을 하는 문신효가 한사람 한 사람씩 맞이한다. 여기서 발 마싸지하고 여강 최고의 식당으로 옮겼다. 트레킹을 마친 우리를 문신효가 비행기가 타고 와 마중하고 밥사주는 것이다. 밥만 사는 것이 아니라 송이버섯도 따로 사고 보이차*20 하나씩 앵겨 준다. 

내일은 옥룡설산에 올라가는 날이다.

1박 2일의 트레킹 코오스를 마쳤다는 뿌듯한 우리들, 기분도 짱이지만 배도 부르니 고성의 야시장구경은 내일로 미룬다. 문신효와 소수의 인원이 야시장에 가서 맥주와 꼬치만 먹고 왔다. 문사장은 회사 직원 한 명을 대동하고 왔는데 이 여성은 기혼이고 春梅라는 이름의 조선족이다. 고성지역은 넓고 우리가 묵은 호텔이 고성 남문에 잇으니 그 쪽 일부에서 문신효일행 두명과 함께 맛만 보고 온 것이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옥룡설산 -3일차 (9/ 26 금요일) 

트레킹 일정의 마지막은 따로 옥룡설산의 높은 지점에 가는 것이다.

해발 4,506미터에서부터 4,680미터지점까지 구간에 우리가 머무를 시간이 대략 두 시간인데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고산증세*21 이다.

이렇게 높은 지대에 미리 적응되어 있지 않는 한 고산증세가 안 생길 일이 없는 법. 우리가 가 본 적도 없고(일부제외) 지내 본 경험도 없으니 정도의 차이를 빼고 고산증세에 대비하여야 한다. 우리는 고산증세에 대비하여 조현오동문이 보내 준 처방약을 버스에서 일제히 먹었다.

자아 준비끝.

  호텔에서 0800 출발하였다. 설산 입구까지 버스로 한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여기는 진입할 때 그리고 나갈 때 인원을 철저히 체크한다. 중국 경찰의 안전관리 방법이다. 설산 입구에는 골프장이 잇다. 해발 3100미터에서기압이 현저히 낮아 이곳에서의 비거리는 크게 늘어난다. 따라서 홀의 길이가 평지 골프장보다는 길게 설계되어 있다고 한다. 이 골프장의 이름은 옥룡설산골프장이고 18홀이다. 

여럿이 고도계를 지니고 있으니 답이 빨리 빨리 나온다.

여기에서 현지버스로 15분 정도 움직여 방천 케이블카정거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에서는 3,300미터 표지석이 있다. 한참을 줄 서서 기다려야 케이블 카를 탄다. 케이블카로 10분 정도 올라가는데 여기가 해발 4,506미터

지점이다. 빙하전망대로 트레킹하는 구간은 고도 4,680미터까지 나무계단 천(1,000)개이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밖으로 나오니 어질어질한 기분이 다. 돌바위 표지석에서 기념사진 찍고 출발하는데 처음 백(100)계단까지는 어지러운 느낌이 가시지 않는다. 쉴 때 어지럽고 움직이면 괜찮은 증세이다. 점차 적응이 되기 시작해서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이 전망대까지 올랐다. 비는 없었지만 그러나 視界(시계)는 짙은 안개로 꽝이다.

여기에서도 기념사진을 찍어야 한다. 워낙 중국인들이 많아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하나하나 씩 기념사진을 찍고 내려간다. 

내려오는 과정은 역순이다. 고산증 증세에도 불구하고 전원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4,680미터를 다녀 온 우리들이다. 후라!! 브라보!!

우리 모두에게 멀고 낮선 미지의 세계였지만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심하여 전원완주의 쾌거를 이루어 냈다. 때로는 컨디션 난조로 힘든 순간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장거리 산행에 체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을 것이고, 고산증으로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한 걸음 한 걸음 내 딛는게 힘들기도 했지만 16회의 힘과 단결력을 느낄 수 있는 산행이었다. 끝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 고 하는 말이 있읍니다.

모두 한 마음으로 함께 하였기에 50주년 행사에 멋진 역사를 만들어 냈읍니다. 함께 한 친구들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함께 가지는 않았어도 성원해 준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아름다운 추억으로 새기고 오래오래 간직합시다.

 

기록자 노준용

 

 

  각주사항

1. 윈난성 (雲南省)

윈난성(雲南省)은 40만km2면적(우리나라 네 배)의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성.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의 촉나라 본거지인 사천성 남쪽에 위치하여 제갈공명이 맹획을 칠종칠금했다는 지역이다. 중국역사에서도 이 지역은 독립국일 때이거나 중앙정부의 통제 밖일 때가 많았으며 명나라 초기부터 중앙에 예속되었다. 성도는 쿤밍(昆明)이고 우리에게는 보이차가 많이 생산되는 푸얼(普洱),그리고 우리가 다녀 온 리짱(丽江)시등이 알려져 있다.

운남성은 중국 소수민족의 전시장이라고 일컬을 만큼 소수민족의 수와 인구가 가장 많은 성으로 중국 정부에서 공인된 56개의 소수민족 중 25개의 민족이 윈난에 있고, 전체 인구 중 38%가 소수민족이다.  

2. 리장 시 (麗江市 丽江, Lìjiāng)

중국 윈난 성에서 나시족(纳西族)이 많이 살고 있는 면적 2만km² 의 지역. 여러 소수민족이 함께 살고 있으며 1996년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다. 바로 다음 해 구청구(古城区)의 리장 고성이 있는 구시가지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이를 계기로 빠르게 부흥이 이루어진 도시이며 옥룡설산이 있다. 명과 청시대에 건설된 낡은 목조건물들과 구 시가지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고성지구와 옥룡설산의 관광자원으로 먹고 사는 도시이다.  

3. 양자강 (楊子江양츠강) - 중국서부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6,300km의

아시아 제일 긴 강. 티베트에서 발원하여 운남성과 사천성을 거쳐 중경과 남경을 거쳐 상해로 흘러간다. 장강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으며 사천성에 삼협땜이 있다. 

4. 진사강( 金沙江찐샤짱 ) -양자강의 상류 主(주)지류로 운남성을 흘러 사천성에서 본류로 합치는 강 . 호도협을 흐르는 강이다. 

5. 트레킹 [trekking]  

남아프리카 원주민들이 달구지를 타고 정처없이 집단 이주한 데서 유래하여 목적지가 없는 도보여행 또는 산 ·들과 바람 따라 떠나는 사색여행으로 출발하고 길고 힘드는 여행을 뜻하다가 전문 산악인들이 개발한 네팔의 히말라야 등 험한 산악길이 일반에게 공개되면서 트레킹이라는 용어로 정착했다. 등반과 하이킹의 중간형태로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장거리 야영여행을 하는 백패킹(back packing)과 구별된다. 하루 도보거리는 15~20 km이며, 산의 높이를 기준으로 5,000 m 이상은 등반, 그 이하는 트레킹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6.옥룡설산 

중국 윈난성 리쨩(운남성 여강)에 있다. 만년설산중 북반구에서 가장 남단에 있는 산으로, 산위에 마치 한마리의 용이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 13개 봉우리로 이어져있는데 리장의 원주민 나시족들은 민족의 기원이 담긴 불멸의 성산으로 숭배하고 있다.

   

7. 23명 : 강기종 김윤종 남득현 노준용 문신효 박상규 박태근 박효범

송정섭 신해순 심항섭 이상훈 조동환 주현길 황정환 강인자

김양자 이상례 이석영 이성희 정숙자 정영경 진영애 

 

8. 중경 (重慶 = 重庆, 충칭 ) 

베이찡 텐찐, 샹하이와 더불어 면적 8만km2의 중국 4개 직할시중의 하나.남서부에서 으뜸가는 양자강 연안 도시로 공업 중심지인 인구 3천3백만의 광역도시. 1938-45년중 국민당정부의 수도가 되기도 했으며, 우리나라 임시정부가 1940년부터 상하이[上海]로부터 옮겨 가 있기도 했다. 삼국지의 옛 이름은 형주.

  9. 차마고도(茶馬古道, Ancient Tea Route/Southern Silk Road)  

비단길보다 앞선 세계 역사상 가장 오래된 무역로이다. 중국 윈난성, 쓰촨성에서 시작되어 티베트, 인도, 파키스탄 등지를 거쳐 비단길로 이어진다. 마방(馬幇)'이라 불리는 상인들이 말과 야크를 이용해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서로 사고 팔기 위해 지나 다녔다. 이곳을 통해서 문화의 교류도 활발하였다. 전성기에는 유럽까지 연결된 적도 있었다. 해발고도 4000미터 전후의 험준하고 가파른 길이지만 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길로 유명하여 오늘날 윈난성 일부는 관광지로 바뀌어 있다.  

10. 교두진 - 챠오토우(桥头)  

호도협 트레킹을 시작하는 마을 이름. 숙박, 식사, 교통이 이루어진다.

빵차는 이곳에서부커 운행이 된다.

  11. 나시객잔 (納西客棧) 

객잔은 중국에서, 여관 또는 하숙집을 이르는 말. 주로 상품을 거래하거나 상담(商談)을 하는 지방 상인의 숙소에서 유래되었다. 나시객잔은 호도협

트레킹 코오스에서 첫 번째 객잔이고 나시족을 대표하여 운영하는 객잔이라는 의미로 이름 부쳐진 객잔임. 

나시족 [Nahsi, 族]은 중국의 소수민족중 하나. 인구는 30만명이며 모계사회의 전통을 아직도 많이 가지고 있는 옥룡설산지역의 소수민족. 동파교의 전통을 가지고 있음. 남자의 덕목을 琴碁詩畵煙酒茶 (음악. 바둑. 시. 그림. 담배. 술. 차)로 생각하는 민족

  12. 중도객잔 (中途客棧) Halfway Guest House

호도협 트레킹 코오스의 중간에 있다는 의미로 붙여진 게스트하우스 이름.

우리도 여기서 숙박하였으며 테라스의 위치가 설산을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이다.

 

13. 관음폭포 (觀音瀑布) 

중도객잔을 지나면 만날 수 있는 호도협에서 유명한 폭포.

수량이 많을 때의 모습이 더 위용 있지만 지날 때 무척 조심해야 한다. 

14. 장선생객잔(張老師客棧) 

이 곳에 살면서 중호도협 까지 내려가는 길을 개척한 장씨성의 주인을 존경하는 의미로 이름 붙여준 중호도협까지 내려가는 길목의 게스트하우스. 여기가 우리 트레킹코오스의 종점이다.  

15. 중 호도협 (中虎挑峽)

  트레킹 코오스와 평행으로 흐르는 금사강(양자강)의 협곡을 호도협이라 칭하고 이 중 강 가운데 바위가 있는 지역을 골라 상류부터 하류까지 상.중.하로 이름붙인 지역중 가운데 지역이며 우리는 상호도협지역에서 중호도협지역으로 트레킹하였음.  

16. 장이머우(장 예모 張藝謀 )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는 등 중국의 문화예술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1951년생의 국제적인 영화감독으로 중국내 공연과 무대예술작품도 많다.

  17. 인상여강 쑈

  장예모가 기획했다는 중국 3대 인상 쇼의 하나이다.

옥룡설산을 배경으로 마련된 무대에서 6부로 구성된 65분간의 춤과 노래 쇼이다.

  1부는 마방: 100여명의 남자들이 나와 차마 고도를 출발하며 피혁이나 약초를 싣고 떠나가는 교역을 춤으로 표현한다. 2부는 술판이 벌어진다. 아내가 찾아 와 남편을 데려간다. 반성하는 남편의 모습이 징하다. 3부는 천상인간: 지상에서 이루지 못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죽음의 길을 떠나는 남녀를 가족들이 못 가게 말리는 장면이다. 보내는 엄마와 가족들의 연기력이 뛰어나다.4부는 노래 : 원주민들이 무반주로 노래 부르며 민속춤을 춘다. 5부는 북춤으로 제사를 지낸다. 6부는 기도의식으로 관중과 함께 소원을 빌면 응답한다는 내용이다.

 

18 . 고성 (古城 )

운남성 여강(리장)에 있는 옛 도시지역. 명.청시대의 목조건물이 많은 옛 도시지역으로 1997년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서울의 종로구면적의 1/5 싸이즈인 3.8km2내 옛 왕궁건물과 공원 호수 그리고 수로가 발전된

상가가 밀집되어 있어 동양의 베니스라는 별칭까지 얻을 정도. 오늘날에는 주야로 토산품과 음악이 있는 상가와 음숙지역이 되어 있다. 

19. 28 BEND 

나시객잔에서 4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차마객잔까지 가는 길의 정상까지

휘어 가는 길이 28개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 휴게소에서부터 출발하며

약 한시간 정도의 오르막 길이다. 

20. 보이차

  보이차(普洱茶) 또는 푸얼차는 중국 윈난성 남부지방에서 생산한 발효차의 일종이다. 독특한 향과 색을 가지고 있으며 약용으로도 널리 쓰인다. 이 보이차를 말이나 당나귀에 싣고, 티베트나 네팔, 인도에 수출한 길을 차마고도(茶馬古道)라고 한다. 종류 상으로는 흑차(黑茶)에 속한다. 

21. 고산증세 

해발고도가 너무 높으면 공기와 산소가 희박해져서 인체가 충분한 양의 산소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운데, 낮은 곳에서 갑자기 높은 곳에 이동하면 갑자기 줄어든 산소량, 공기량 때문에 육체가 적응하지 못해서 몸이 아파지는 증상이다. 고산증세는

1. 두통 및 어지러움

2. 소화불량이나 구토, 식욕부진 등

3. 호흡곤란이나 심장박동이 빨라짐

4. 콧구멍이 건조해지고 코피가 나기도 함. 

일반적으로 해발고도 2400m 이상에서부터 발생하기 시작하고, 2400m~3000m에서는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고산병이 발생하는 경우도 발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3000m 미만에서는 무리한 신체활동 자제하고 물 많이 마시고 소변 자주 보고 안정을 취해주면 어찌어찌 적응이 돼서 괜찮아진다 하지만 3000m를 넘어가기 시작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거의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고산병 증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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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건 2014.09.30 10:34
    盧先生,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못했어도 여정 하나 하나가 눈에 다시 그려집니디. 일기가 불순하여 아쉬움이 남겠으나 구름이 낮게 걸린 협곡 속을 걷는 정취를 대신 맛 보았으니 그대로 仙境.
    무두 완주하시고 건강히 돌아 왔으니 장합니다.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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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상 2014.09.30 11:06
    신속 하고 조리 있게 잘 쓰셨읍니다. 관주 성경은 봤어도 관주 산행기는 ,,,멋집니다. 마치 경영 백서 같군요. 즐거운 가운데도 고생들은 했나본데 젊어서 고생 이라고 모두 아주 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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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항섭 2014.09.30 18:24
    역시나 준용이의 신속성과 정확성은 오늘도 입증된다.
    20명 넘는 노인네들을 잘 인솔하여 구경 잘하게 힘써준 김 단장, 박 회장, 이, 정, 김 부단장, 수고 많았고, 함께 한 친구들 그리고 함께 가지는 못했지만 성원해준 친구들 덕분에 좋은 곳 잘 다녀왔습니다.
  • profile
    채수인 2014.10.01 10:29
    인생은 70부터......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들 참 보기 좋습니다. 사진 속으로 들어가 같이 여행하는 맛!힘 안들이고 차마고도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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