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 기념 인수봉 등반
(취나드 B 길)
한국산악문화의 산실인 동시에 나와 같이
1945년에 탄생한 (사)한국산악회에는
또하나의 좋은 전통이 세워지고 있는데, 7순생일맞이 회원과 선후배 회원이 날을 정하여 같이
인수봉을 등반(Climbing)하면서 7순 맞이도 축하하고, 친목도 도모하는 것이 그것인데,
모든 진행은 회원관리위원회에서 수고해 준다.
올해에는 같이 7순을 맞은 동료 회원 한명과 4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오전 10시경부터 인수봉을 각각 다른 길로 향해 올랐다.
나는 회원관리위에서 지정해 준 Chinard B길로 오른다.
한국에 파병됐던 산악mania인 미군장교 "Ivon Chinard"가
한국산악회 선배와 같이 처음 Route를
개발해서 등반했기에 이름이 "Chinard B 길"로 정해졌고,
"Chinard A 길"도 옆에 있다.
이날 6월21일(토)엔 일기예보상 장마 시작이라고는 했는데
운이 좋게도 비 한방울 오지 않고 날도 덥지 않아
하루종일 행운의 산행을 한 셈이다.
기념 프랭카드(각자 싸인을 했고 장난끼 있는 후배 여회원 몇은 Lip stick자국으로 싸인을 대신했다)
출발전 기념 촬영
북한산 인수봉 취나드 B코스(설명)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 3km + a
루트 길이 = 177m, 제5피치로 구성 됨
등반 장비 = 프렌드 1조 로프 60m1동 (2인 1조)
바위 형태 = 크랙 위주 약간의 슬랩 등
루트 소개와 위치 = 취나드 B루트는 인수봉에서 가장 인기있는 코스 중 하나로 중급자 코스다.
내가 오른 Chinard B길(초록색 번호 1,2,3, 4,5를따라 오른다).
제일 상단 오른쪽 삐죽 나와 있는 돌이 인수봉의 상징인 "귀바위"다
5번까지 오른후 다시 귀바위 정상을 올랐다가
건너편 영자 crack상단까지 임시 가설한 Tirolian Bridge를 타고
참기름 바위를 지나 인수봉 정상에 도달한다.
Climbing으로만 고도 200m를 오르는 쉽지 않은 길이다
촬영한 곳이 사진에서 보는 2번 지점이다
2번지점
3번지점
4번지점을 향해 오르고 있다
4지점Terrace에서 잠시 휴식.
휴식시에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내몸과 바위사이에 줄을 단단히 매놓는다
제일 난이도가 높은 5번구간을 오른다.
이지점은 주로 바위틈(Crack)으로 이루어 져서
그틈 사이로 손을 넣기도 하고, 발을 넣기도 하여
지그재그로 오르나 더운 날씨에는 힘이 많이든다.
보이는 2개Rope중 자주색이 내 안전벨트와 연결돼 있고
먼저 위에 올라간 선등자가 내 진행 속도를 보면서
줄의 탄력을 적절히 유지해준다.
절대 그 줄을 잡고 오르는게 아니고 자기 손발을 이용하여 오르되
Rope는 사고시 안전대책이다.
만약 내가 미끄러지면 그즉시 줄에 제동을 걸어 더 이상
추락하지 않게 조치를 취해준다,
이걸 안전확보(Belay)라 하는데 이 기초를 기술을 숙지해야
비로소 Cimbing을 시작할 수 있다.
Climbing의 모든 과정은 아주 과학적이고 체계적이다.
그래서 Climbing은 모험적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안전한 Sports다.
귀바위정상과 영자 Crack사이에 오늘 행사를 위해 회원들이 일부러
가설 해놓은 Tirolian Bridge를 통과하고 있는 동영상
.
여기를 통과하고 참기름바위를 경유하여
고도 약 70m를 오르면 인수봉 정상에 도달한다.
(T.B.는 Austria Alps가 있는 Tirol지방에서 유래됐음)
3시간 30분만에 오른 인수봉 정상.
바로 뒷봉우리가 백운대,
오른쪽이 만경대. 이3봉우리 때문에 북한산이 삼각산이라고도 불린다.
가운데가 한국산악회 현회장인 장승필박사.
우리동기 장임규의 형님이시다.
인수봉에 이렇게 너른 공간이 있다는 건 올라 본 사람들만 안다.
각기 다른 course로 등반해서 인수봉에 모인 회원들
생일 기념 Cake과 촛불끄기
하강 준비
백운대에서 바로 보이는 인수봉 서벽에서 하강을 시작한다
60m직벽 하강 출발.
두손 중 왼손 줄이 생명선이라
절대 놓지지 말아야 한다.
뒤에 보이는 바위가 백운대 일부다.
하산해서 오후 5시부터 우이동 음식점에서 본격적인 Party시작
이날 모인 인원이 등반후 뒤늦게 참여하신 분둘과 지방에서 오신 분들 포함해서
60여명.
물론 7순동지 2명이 모두를 대접했다.
이런 별난 칠순 모임이 있어 대단히 행복한 날이었다
Thank you every body & Corean Alpine Club(한국산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