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龍馬山 이다.
서울 중랑구 면목동에 있는 아담한 山이다.
해발 348M밖에 안돼지만 지리적으로 가깝고 올라서 보면 서울의 두루 두루가 다보이는 조망이 좋은 산이다.
7호선 용마산역에서 모이기로 했다.
요사히 홍백회 에선 금년 상반기 결산 시합이 한창 이라 어제도 모인후 늦게 까지 술과 겨루다가 일어나 가려니 콘디션이 말이 아니다.
그래도 역에 나가니 어제 겨루던 어르신들이 다 나왔다.
이를테면 이상훈, 정만호, 민일홍, 신해순 등 말이다.
오늘 날씨도 더워 29도씨 나돼고 개이다가 오후 3시 이후엔 천둥 번개를 동반 하여 소나기가 온다고도 했다.
간만에 허창회도 오고 이명원이도 나왔다.
강기종 회장과 남득현 부회장은 인원 파악이 한창이다.

여자도 정숙자, 진영애, 전행선 그리고 박미자 이렇게 네명이 나왔고 단골인 이성희는 총동 등산을 갔다가 낙상을 해서 여러 바늘 꼬메느라 모처럼 힘들게 불참 이다.
잘 나얄 텐데 게다가 우수 史官 아닌가?
이번엔 심항섭 史官도 北毆 여행후 어제 도착 해서 부득하게 빠진 다니 내가 기를 쓰는 이유도 됀다.
그리고 정기봉, 김두경, 김정차, 김윤종, 박효범, 민병훈,
주환중이 뒤이어 도착 한다 하고.
이래서 박상규 회장을 필두로 인간 네비인 권영직이 앞장 서서 길을 향도 한다.
흉물 스럽던 채석장을 개조 해서 인공 폭포로는 동양에서 제일 크다는 용마 공원 폭포를 왼쪽으로
끼고 줄줄이 오른다.
男18에 女4 合이 2땡 이다.
슬슬 더워 오고 가파르기도한 바위길을 오르는데, 앞서가는 미자가 조심 스러워 하길래 " 미자 언니, 혹 미끄러 지면 내가 밑으로 쫘악 깔려 줄게 마음 놓고 올라."하니
지나던 아주 이쁘고 젊은 묘령의 여인이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며 "따-봉" 한다. 옅들었나 보다.
오르고 또 오르니 龍馬停에 올라 사방을 둘러 본다.

아래론 한천(일본놈 들이 제멋데로 중랑천 이라고 고처 놓은 큰-천)이 보이고 가까이는 배봉산, 멀리는 남산,인왕산, 북한산이 다 보인다.
조선 시대에 이산 아래에 말을 기른 목장이 있어서 용마산이라 불렀다는 산이다.
씨근 대며 계속 오르니 정상 이다.
거기엔 표석도 있고 아담한 철탑이 있는데 이거이 1등 삼각점 이다.대삼각점 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1910년경 우리나라 토지를 조사 할때 측량 기준점으로 전국의 수백개중 9개밖에 없는 原기준점이다.
서울엔 단두군데인 것이다.
정상에서 아-스 께끼들 먹고 사진 찍는데 '먹는이들 맛있냐?'

다시 내려 오며 보니 가장 뒤쳐저서 온다던 주환중과 이명원이 앞에서 기다린다,
"어쩐 일이냐?" "아장 아장 걷는게 제일 빨라." 꺽정의 말이다.
헬기장 근처 에서 널찍 하게 자리 잡고 간식 들을 주점 부리 하고 살얼음이 살짝 낀 헛개주도 한잔씩 하며 윤종이가 "운동화 아줌마." 하니 진영애가 초코렛을 돌린다.
일어나야지 그런데 혹시 '용아 종주' 라고 들어 보셨는지?
이산이 비교적 얕아서 이웃한 아차산(287M)을 같이 종주 하는것을 말한다, 망우산도 곁들이기도 하고,
고구려의 제4보루를 돌아 우리는 아차산 경계의 긴고랑 계곡을 끼고 내려 온다.
길기는 길다.
한참 내려 오다 다시 왼쪽의 기원 정사 쪽으로 오르며 아차산 능선과 합류 한다.

주택가 에있는 실비의 한방 반계탕과 돼지 불고기를 곁들인 비빌 보리밥들을 먹는다.이집 이름은 푸른솔.
비빔밥은 미리 비빈밥과 스스로 추후에 비빌 비빌밥으로 분류 돼는건 다아 아시겠지?
그리고 내일 새벽의 알제리와의 월드컵 일전을 보기 위해 툭툭들 털고 일어 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