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3월 25일자 199회 산행기를 마지막으로 쓰며 수면에 들어 간다 하고 이번에 깨어 났으니 꼬박 2년 1개월 만에 다시 쓰는 것이다.
졸업 50주년 기념의 하나로 부활 하라는 박회장, 강회장의 엄한 권유에 승복 함이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니 부슬 부슬 봄비가 나린다, 그래도 산엘 가나?
거기다 졸업 기념 큰 행사로 일본 아소산과 구마모도의 온천 벳부등을 단체로 다녀 온게 어젠대.
몇명 이나 올까?
나에겐 장소도,,,, 비록 전철이지만 네번이나 갈아 타고 열시 까지 오라는데 서두를 수밖에 없다.
혹시나 비 핑게로 연기 소식이 올까 기대 했으나, 없다. 가야지.
역시 强한 姜회장 이다.
세월아~ 네월아 때문에 온나라가 침울 하고 애통해 한다.
벌써 2주가 넘게 구조 소식은 없고 온 매스콤이 우울한 소식만 전한다.
리더쉽은 커녕 이기와 배타적인 소수의 쓰레기들이 저지른 결과다.
"믿는 사람들아 군상~ 같으니,,,." 구원파? 저희들만?
이젠 젊은 애들의 애통한 영혼을 진도 씻김굿(중요 무형 문화재 제72호)이나 소복을 입고 성대하게 열어 극락으로 인도 하는 길 밖에는 없을까? 안타깝다.
남한 산성 입구역에 나가니 그것도 서둘러서 20분이나 일찍.
벌써 변병관과 정기봉이 와 있다.
얘들은 아침 잠이 없나?
이어서송인식이 오고 강기종, 심항섭이 같이 온다.
오늘의 유일한 홍일점 이성희가 오니 바로 요즘 속이 안좋다는 민일홍이도 온다.
늘 일찍 오던 남득현 부회장이 안보인다. 온다고 했는데 일본서 과로 했나?
아니다, 착각 하고 바로 前의 산성역 에서 내렸 단다.
왜 驛 이름을 이리도 헷갈리게 지었는지, 원~ 참.
그리고 입구 쪽에서 김윤종 이도 합류.
강회장과 득현 부회장은 책임감 속에 입술이 부르터도 나왔 지만 윤종 박사는 역시 철인 이네.
그럼 출발이다, 시냇길을 좀 걷는데 버스를 탈까? 걸을까?
성희가 조심 스레 걷잰다, 그래 걷자.
1번 출구에서 똑바로 담소를 하며 걷는다. 을지대학 캠퍼스를 왼쪽으로 하고 한참 걸으니 산성 육교 밑이 된다, 이제 등산 시작.
포장 됀길을 오르니 약사사로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중 藥師는 윤종이 뿐이니 덜 가파른 왼쪽 길을 택한다.
백련사 방향 으로.
좀 더가니 남문(지화문)을 스쳐 가는데 항섭이 사진을 찍잔다.

부탁한 젊은이가 사진을 찍어 주는데 두번째 에서 큰 소리로 "김치-" 한다. 움찔~, 카리스마가 약간 있다.
비는 약간 부슬 거리는데 우산 쓰는 사람 그냥 가는 사람 그렇다.기온은 15도 정도 라는데 더워서 겉옷들을 벗는다.
더 오르다 벤치가 있어서 약간의 보슬비 속에서 둘러 앉는다.
익홍표 앉은뱅이 술과 기봉의 막걸리, 성희표 부침개, 득현 건포도, 과일, 크랙카 등,
그러며 아까 부터 삼국지 얘기에 이어 우리 나라를 비롯해서 중국, 세계사에 두루 해박한 항섭의 이 산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었던 인조, 순조등의 역사 강의 끝에 수허지의 양산박 얘기를 하니 줄줄이다.그곳은 중국 산동성에 있는데 우리나라와 제일 가까운 곳이고, 중국에서 강하고 잘사는 나라들이 그곳에 있었고 유명 인사들도 많이 배출 했단다.
특히 유명한 재상인 강태공의 일화중 싫다고 헤어졌던 전부인이 출세 한걸 보고 찾아와 재결합 하자고 애걸 하나, 물한동이를 떠오라 한후 그걸 땅에 부으라 한후 다시 담으라 하니 이게 돼겠나? 당연 재결합 불발.
여기쯤 에서 오늘의 유일한 여성 참석자인 성희를 고마움 속에 헹가래를 쳐 주자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아서라 혹시 뼈 상할까베,,,,. 身老 不心老 일테니.
다시 일어서서 올라 가니 청량산 (482,6M). 이곳에 수어장대가 있다.우선 우르르 서 보고.

유영장이 맡아 지휘 하던 이 수어장대는 일명 서장대로서 前,左,中,右,後의 다섯 영중 하나로 제일 잘 지어 졌고 사방이 잘 보이는 營이다. 지금 온전히 남아있는 유일한 營이다.
이곳 남한 산성 (사적 제57호)은 청량산과 동쪽의 해가 오랫 동안 비취인다 해서 일명 日長山 또는 晝長山 이라고도 불리 었던 남한산(522M)에 연이어 지엇고 그둘래는 대략 8KM 정도다.
이곳은 수어청 관할로 동서남북 네개의 문과 8개의 암문이 있고 천혜의 요새다.
다시 서문을 스치고 북문을 지나 산성 로타리 근방의 맛집 "재너머 주막" 에서 좌정 하고 회식.
어느새 박상규 회장이 산뜻한 등산복 차림에 새 등산화에다 기념 조끼를 色바쳐 입고 와서 기다린다.
피곤 해서 도저히 산행은 못하고 이렇게 라도 얼굴 보러 왔댄다.
허긴 아소산에 벳부에 지옥 온천을 두루, 미리 체험 했으니 긴장도 했고 힘 들었겠지, 이렇게 나와 준게 고맙지 뭐.
이번 여행은 알차고 운도 좋게 갔다 왔다며, 아소산 날씨가 이렇게 좋기는 확율이 20% 밖에 안됀다 하더라고.
그리고 놀란 얘기 두가지 더, 호텔 방 키를 잃어 버려 3000엔을 데포짖 했는데 한참후 호텔 직원, 버스를 뒤쫒아와 키를 찾았다며 환불 했다는것과 만찬때 성실 하게 수고한 나이 많은 조바들에게 약간의 팁을 주었더니 한명 한명 절을 하여서 회장 얼굴이 대추빛이 됐었다는 얘기, 그때 박회장 얼굴은 관운장 같앴겠네.
하여튼 일본인에게 배울점도 많으나 아베 같은놈 "혼내(속마음)는?"
빈대떡에 묵무침에 닭백숙에 거나 하니 반주 하고는 하산, 각자 빠이~~.
그래도 오늘 두자리 수인 11명이 참석 했네.
일부는,,,,,, 기봉아 자알 먹었다.
계속 실감나는 산행기를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