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금년도 거의 저물어 가는 11월 마지막날 30일 오후에 홍백회 연말 정산 당구 대회가 서초동 소재 "볼모아"당구장에서 열렸다.이는 창립 됀지도 어언 육년 하고도 반년이 훌쩍 넘은 모임이다.
약간 어수선도 하나 비교적 널찍한 이곳에서 신속한 대회 운용을 위해선 12시50분 까지는 꼭 나와 달라는 당부가 있었으나, 끼니는 챙겨야겠다는 분들과 아주 바뿐 일정과의 조율 관계로 다소 늦은 13시 반부터 대진 추첨에 돌입함으로써 개회 선언에 갈음을 했다.
먼저 蛇足을 굳이 달자면 당구(撞球)란? 辭典에 의하면 우단을 깐 臺위에서 상아나 프라스틱으로 만든 몇개의 공을 긴막대기(Cue stick)끝으로 쳐서 승부를 가리는 실내 오락이라 한다, 라고 하나 이제는 스포츠로 완전 발돋음 했다.
또 그의 기원은 BC 4세기경 그리스에서 옥외 스포츠로 시작 됐었다는 설이 있고 근대는 시작이 영국이냐 프랑스 이냐 분분하나 원전은 크리켓에서 따와 실내 스포츠로 됐다는 설이 있다.
우리나라는 순종때 일본인이 창덕궁에 2대를 들여와 시작 돼어 지금에 이르렀다 한다.그래서 용어에 쪽발이 말이 많이 남어 있다.
게임의 종류는 매우 다양 하나 우리는 빨간공, 누런공,그리고 하얀공 이세가지 공으로만 치는 큰 구슬 치기를 하는데, 이공들이 돌고 돌아 세쿠션 이상을 거쳐 맞어야 점수가 인정 돼는 三球게임, 여기에 빨간공 하나를 더 곁들여 내흰공으로 빨간공 들만 맞쳐야 점수가 돼는 四球게임, 여기엔 내공이 상대방 공을 건드리면 벌칙도 가산 됀다.
우리는 이 두종류 게임을 하는데 우선 단식들을 치루고, 여기서 진사람들의 애석 함을 고려해 이들로 또 추첨을 해서 두명씩 복식조를 편성해서 또 겨룬다.(인자 하고 사려깊은 회장단 아이디어다)
거기에 찬조 출연 해준 아름다운 마음씨의 여성 동무들과의 혼합 복식, 전부 네가지 게임을 치뤘다.
치밀하고 철저한 준비를한 천주훈회장과 송인식 총장등은 수시로 챙겨 주는데 과일에 안주에 술도 세가지나 돼고 혹시나 끼니를 거른이가 우려돼 김밥 까지 곁들이니 시합장겸 훼스티발장이다. 좀 늦게 도착한 김광현, 주현길, 유미희등은 대진 추첨엔 빠졌으나 번외경기로 아쉬움을 달랬다.
결과는 3구 단식 우승에 민일홍, 준우승에 이재상. 4구 단식 우승에 박상규, 준우승에 한동건. 3구 복식 우승에 천주훈,권태하. 준우승에 신해순, 황정환. 혼복 우승에 우시용,이향숙. 준우승에 정진구,유정숙등이 영애롭게 올랐다.금년엔 下手 임에도 다크 호스로 등장한 한동건, 이재상, 권태하등이 있었다.
참가한 모든 분들에겐 아주 실한 기념 타올이 증정돼고 알맞은 시간에 대회를 마친후 격려차 참석한 강인자 회장을 중심으로 기념 촬영.
이어서 이웃 "서초 설렁탕"으로 이동.
푸짐하게 수육등을 주문하고는 바로 시상식.
바로 호명 하고는 부상으로 봉투 하나씩 주는데 그속에는 얌전한 현모 양처의 원조 이신 신사임당이 성적에 따라 계시더라.안왔으면 큰일 날뻔 했다는 이도 있더라.
총 23명 참석에 이중 여성분도 다섯 분이나 계셨다.
참석자 =천주훈,송인식,정만호,윤봉천,오동신,강기종,김용호,황정환,정진구,우시용,권태하,이재상.민일홍,박상규,한동건,신해순,김광현,주현길.이향숙,정영경,유정숙,유미희,강인자. 이상 23명 (무순)
즐거운 뒤풀이 뒤에 아쉬움이 남은이들은 또 삼삼 오오.
( 이글은 성격상 소모임의 홍백회란에 올리는것도 타당 하겠으나 16회 공식 마담인 강인자 회장을 비롯해서 많은 지원과 찬조로 범회적 성격도 띄고 있으므로 많은 동창들에게 소식 전하려는 마음에 여기에 올림을 밝힘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