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山行 記錄에 앞서 史告를 알려 드리고져 합니다.
이번 산행으로 어언 199회째 입니다. 물론 江山은 변했겠지요.
論議 결과 이번 기록이 小生의 마지막 山行記가 돼고 다음 200회를 심항섭 왕수석이 大尾를 장식하며 이를 끝으로 切筆이라기 보다는 수면에 들어 가기로 하였읍니다.
사유는 별거 아닌것으로 그동안의 많은 山行중 山友들이 이젠 거의 고정돼다 시피하고 가는산들도 거의 같으며 또 산행기에대한 관심과 호응도 많이 줄어 휴식 하기로 한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愛情 속에 愛讀 하여 주신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 드립니다.**
인능산은 서울의 남쪽 끝과 성남 市界에 위치 하고 있으며 청계산과 대모, 구룡산 사이에 있다.
청계산의 名盛과 威勇에 가려 별로 알려 지지 않은 山이나 비교적 낮고 肉山으로 가볍게 오르기엔 아주 편한 산이다.붐비지도 않고.
청계산 입구역에서 옛골행 버스로 換乘 하기 위해 나가는데 앞에 김두경이가 있다. 방가 방가.
일요일이라서인지 꽉꽉 찬 버스에 일부는 못타기도 한다.
終点에 도착하니 장용웅會長과 정기봉總長이 기다리고 있고 멀리서온 김정차 부회장과 박효범 회장, 권영직그리고 항상 부지런한 남득현,이성희,김상건이 맞고 있고 이어 민일홍,우무일, 황정환, 김양자, 또 간만의 위광우,변병관에 송인식까지 우르르 온다.
이어서 심항섭,신해순,강기종이 合流 하더니 出發 직전 아슬하게 정영경,박태근이 끼어든다, 해서 總22名에 해순이 빼고 女性은 3名이다.버스 안갈아타는데면 좀더 왔겠지?
청계산을 등지고 우린 東쪽으로 가는데 이동네 이름은 上笛洞이다.
이곳과 인능산 아래쪽의高燈洞, 燈자리, 저(笛)푸리등의 지명 유래를 보면 그전부터 이근처가 德水李氏 集性村인데 人口는 비록 많지 않으나 조선조에서만도 相臣 7명,大提學5명,功臣4명,淸白吏2명등을 배출 했으며 文科 급제만도 105명을 배출한 명문 집안이다. 그중엔 충무공 이순신,이율곡, 택당 이식 선생등이 있고 최고액권의 신사임당도 이문중 사람이다.
해서 이분들이 하도 급제를 자주 하는 바람에 축하 퍼래이드의 피리,나발등이 끊치지 않고 울렸다해서 상적동과 石燈이 많다 하여 지어졌다고 한다.
왜 이리 장황하게 설명 하느냐하면 이글을 쓰는 이몸도 이문중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각설 하고
동쪽으로 쭉 가다가 왼쪽의 인능산 입구라는 팻말을 따라오르기 시작 하는데 한5분여 가니 철조망이다 여기부터 신구대학 식물원이라는데 이대학엔 원로 탈랜트를 부인으로둔 素沙 김성수 교수가 재직 했던 학교다.
素沙는 지난주 제주도에 別庄을 짓고 있는중 만났었다.
그 울타리 사이로 해서 오르다보면 높직히 산불 감시 초소가 나타난다.
더가다가 오른쪽으로 가니 軍부대 철조망이 길게 쳐저 있다.
이걸 끼고 계속 가면 인능산 頂上에 다다른다.
주위의 나무들은 아직 앙상 하나 생강나무들의 꽃들은 벌써 망울을 피어 대고 있다.(아래 사진 참조)
뒤쪽엔 청계산이 보이고 앞쪽엔 대모산과 안기부 本部 建物이 보인다.
더가다 보면 범바위산에 다다르고 이곳 헬기장에 있는 야외 식탁에 싸가지고온것들을 주섬주섬 내놓으며 입을 달랜다.
익홍의 앉은뱅이술하며 마플주등과 과자 쵸코렜등이 나온다, 인도산이랜다 그래서 까만가?
이어 항섭과 상건이 몰려 스라더니 인증 샷 !컷.(아래 사진= 우보 제공)
여기부터 下山이다.
얼었던 땅이녹아 질척이지만 그런대로다. 저아래 서울 공황도 보며 새말이라고도 하는 신촌동으로 내려 간다.
거기엔 "토지"라는 깔끔한 韓正食집이 있는데 코-스 요리로 호사 한다.
팥죽애 양상추샐러드,잡채,해파리냉채,사과해물냉채,회무침,찹쌀누렁지탕,소고기 구이,쑥전,등15가지나 나왔다.
잘먹고 있는데 저쪽에서 부른다.내기가 걸렸는데 K모씨와 H모씨가 재상인 아는게 많으니 참여 하란다,같이 투자한 결과 우리가 이겼다, 그런데 배당금은? 자기둘이 쓱싹 노놔 가지고 나보고는 상대편 신모교수 보고 추가로 받으란다. 신모 교수는 호군가? 달라는데로 막퍼주게? 차라리 중앙청 가서 받으라지?
궁시렁 대니까 변명이란게 영경이가 "재상인 안줘도 돼." 그랬단다.
지들이 언제부터 영경이말에 죽고 못살았던지, 헐.
그K모씨와H모씨는 과거 상경계와 금융게 거두들로서 고객 보호 보다는 자기 잇속부터 챙기는게 습관화 관행화 돼어 몸에 쩔어 있나보다.
그래도 뭇사람들의 존경을 받고는 있다.ㅋㅋㅋ.
수서로해서 서울에오니 젠틀맨 상건이가 안쓰러운지 호프를 쏘겠단다, 마시며 醫療 강의도 듣고.
그후 신모교수는 몇배의 應懲을 당하고 헤어 졌지만,,,,.
**序頭에 말씀드린데로 저는 여기서 이만, 그동안 부족한 拙筆을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眞心으로 감사 드리며 이만, 빠이~빠이.**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함께 못 가도 매 달 본 듯 모두들 자주 본 듯 했는데 아쉽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