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에 걸려온 전화를 받으니 대뜸 "고마워, 난 친구들이 그렇게 많이 와 줄줄 정말 몰랐어.
너무 고마워서 인사나 하려고 우리 동창 홈페이지에 들어 가서 한줄 쓰려고 하니까 되지를 않어.
내가 동창회에 그동안 나가지도 못했는데....."
지난 5월 14일 우리 사대부고 총동창 선농축전을 끝내고 왕 은순 남편 영안실에를 많은 여자 동창들이 들렸는데, 마침 신부님을 모시고 영안 미사를 보는 시간과 겹쳐서 제대로 고마운 인사도 못했다면서 잠시 목이 메인다.
은순이도 그동안 에상치 못했던 어려운 삶의 구비를 힘겹게 돌아 왔었던걸 그냥 짐작만 하고 있었기에 친구들이 네 마음 알고 있을거라는 말만 했나 보다.
외국에 있는 두 아들이 엄마를 당분간 자기들 곁에 있게 불러서 몇달 다녀 온다면서
친구들에게 감사한 말 전해 달라고.
우리는 우리 삶의 어디쯤 흘러가고 있는걸까?
559-999-6346 잘 모시 겠습니다. 김용택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