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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어무니 막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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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지, 어무니 벌써 못 뵌지도 2년이 훌쩍 넘어 버렸네요.
이제는 그립다는 생각이 우울하게만 하고 아무 도움이 못 되는걸 알기에,
엄마 아빠 생각 날때마다 울쩍해지려 하면, 그냥 훽~ 하고 감정을 접는 법을 조금 배웠습니다.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딸이,
고난 받을때는 머리로 알고는 있었어도, 마음으로는 힘들다고만 생각했던 그 시간이,
이제는 주님께서 변화를 허락하시고, 때를 드디어 허락하셔서,
그 연단의 시간의 소중함을, 지나놓고 나니, 머리로만 이해되는게 아니라, 마음으로, 영적으로, 이해되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저는 어제 전화로도 말씀 드렸듯이, 드디어! 정식 입사가 결정 되고,
오늘 연봉 협상까지 무사히 마쳤습니다.
패션 디자인 분야가, 특히 작고 유명한 회사 일수록, 연봉이 지나치게 작은 경향이 있는데,
너무나 감사한게,
이름이 있는 회사에,
좀더 창작력이 있는 부서에,
회사 규모도 크고 좋은 작업 환경에,
동종업계에서 꾀 높은 연봉을 제시받고,
또 저랑 같이 졸업한 동기들 중에, 패션 분야에서는 제일 높은 연봉을 책정 받았어요.
정확한 금액은......
궁금하지롱?????? 헤헤헤헤
뭐 미국은 세금이랑, 연금을 워낙 많이 떼어가서,
실질적으로 저희한테 현금으로 매달 들어오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아요.
다만, 큰회사의 장점으로, 괜챦은 의료 보험, 각 종 베너핏 등이, 직장인의 작은 낛 정도 되려나요?
아... 그래도 오늘 연봉 얘기 나오고,
이 막내딸과 태호오빠가 기뻐서 날뛴걸 생각해보면, 부모님도 좀 신이 나려나요??
진짜 감사하고 기쁘고 그렇습니다.

미국도 은근히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는지라,
둘이 살면서 한명만 벌면 되게는 힘들거든요.
근데 이제 더블 인컴이 되었으니,
저축도 하고,
조만간 아가야도 낳고,
더 조만간, 좋은 집도 구할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뭐, 모든건 주님이 허락하시는 때를 기다려야겠지만서도요.

엄마, 아빠...
나 진짜 너무 기뻐........ㅠ..ㅠ
그 오랜 세월 동안 직장문제로 좌절하고, 상처받고 그랬는데,

이 분야에서, 이곳 뉴욕 맨하탄 안에서, 안 당해본 사람들은,
잘 하는 사람은 어려워도 다 취직한다고 쉽게 얘기하겠지만,
제가 생각해도, 그 이해 안가는 세월을 좌절 속에서 지나가며,
어리석게 제대로 믿음 생활도 못하고,
겨우 주님께 돌아와 의지하고 응답받고 나니,
정말, 내가 잘나고, 내 힘으로 되는건 아무것도 없음을,
주님께서 얼마나 그 기간동안 나로 하여금 깨닫길 원하셨는지, 이제서야 알겠습니다.

뭐 지나간 세월동안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 얼마나 기가차고 재밌는 일들이 많았는지는,
다음에 만나면 구구절절히 얘기해 드릴게요.

다만, 겨우 아브라함과 사라의 그, 기적같은 주님의 약속을 믿는 그 믿음을, 그 말씀을
이번 일로 통해 조금이나마 알고 믿게 되었고,
어제 마지막 인터뷰와, 프레젠테이션 에서,
더더욱 힘든 싸움, 주님의 도움 없이 안되는 싸움 임을 주님께서 제게 확인 시켜주신 감사스런 사건 하나만 말씀드린다면,

어제 최종 후보 3명중 한명과 공교롭게도 로비에서 인터뷰를 기다리다가 마주쳤어요.
근데 그 친구가 바로 공교롭게도,
나랑 같이 졸업한 유태계 미국인 이었는데,( 제니퍼라는 이름의..)
저랑 개인적으로 전혀 아는 사이는 아니고
다만 이 제니퍼의 친구가 옛날부터 제게, 이 제니퍼에 대해 극찬을 했었거든요. 지나가면서 .
유태인이라는 것이 왜 중요하냐면,
이쪽 패션 쪽도 유태인이 꽉 잡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이 사람들은 그 근성이 너무나 대단해서,
그 열정과(거의 잠을 자는지 안 자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제가 아는 파슨의 유태인 친구들은 다 그랬어요.)
어마어마한 작업량, 능력은 옆에서 같이 일하고 공부하는 동료들로 하여금 주눅들게 하는 그 무엇이 있거든요.
더군다나 이 친구는 졸업 하자 마라 프랑스어를 유창히 공부해서,
바로 유럽에서 1년 넘게 인턴 생활을 하고 왔다고 들었거든요.

기다리면서, 딱 그 친구를 보는 순간....
만약 제가 쌓아온 기도와 믿음이 없었다면,
그자리에서 아...포기해야 겠구나..라고 생각 했을 거에요.
처음에는 조금, 걱정스럽고, 이거 힘든 게임이 되겠군 생각 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그 사건 조차도, 주님이 계획하신 고마운 사건임을 깨닫게 되더라구요.
모르고 취직 됐다면, 내가 잘나서 됐다고 생각 했을텐데,
된 다면 이건 전적으로 주님의 능력...임을 더더욱 알게 해주셨다고나 할까요.....

힘든 싸움, 제가 잘나서 이뤄 낸 것이 아님을 또 알게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여튼...
제가 취직하게 된 부서는요.
일단 랄프로렌(한국에서는 폴로로 더 유명한)이라는 회사가, 미국에서 제일 큰 의류 회사 중 하나고,
그냥 규묘만 큰 것이 아니라, 옷 자체도 디자인 퀄리티가, 유럽에 까지 유명한 회사에요.
여러가지 디비젼이 있는데, 제가 일하는 디비젼은,
부모님이 아시는 그런 캐주얼 한 폴로 브랜드가 아니라,
여성복, 세미 정장, 캐주얼, 디자인 콜렉션과 비슷한 레벨의 부서에요.
미국에는 보통 1~2년 이하의 정식 경력이면, 어시스턴트 디자이너로 되는데,
저는, 어소시에잇(associate) 디자이너로(한국으로 치면 대리급 정도..) 바로 취직 됬어요.
HR(인사과) 디렉터가 저를 너무 좋게 봐 주어서, 처음부터, 이 포지션으로 어플라이 시켜줬고,
어저께 연락 온 바로는, 제가 인터뷰 본 모든 사람들, VP(바이스 프레지던트..부사장 까지는 아니고, 총괄하는 직책을 지닌 사람), 디자인 디렉터, 그리고 그 부서의 다른 쥬니어 디자이너들,
모두들, 저를 다른 후보들 중에서 1순위로 꼽았다고 하네요. 헤헤..
제가 한 포트폴리오의 예술성과, 준비한 회사 프로젝트의 명민함을 높이 샀다고 했어요.

여러모로 같이 일하게 될 사람들을 만나 보았는데,
일단 겉으로 봐서는, 무난해 보였고,


오랜 세월동안, 사람에 대한 시련으로, 이제는 좀 단련도 되었고,
얼마든지 고난도 싸워 이겨낼 믿음과 자신이 있으므로,
회사 문제는 이게 더 이상 아무 걱정거리가 되질 못합니다.
그러니 스트레스 받는 문제에 대해 너무 걱정 마세요.

앞으로 얼마나 더, 부모님의, 그리고 주님의 기쁜 딸이 되고,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는 사람이 될지가 제 숙제 입니다.

아버지가 여러모로 궁금해 하실 거 같아서,
제 자랑도 조금 하고,
진짜 믿음과 기도로 이뤄낸 이번 사건을 나눠드려요.


지난 일 이년 중 어두웠던 시간이, 올해 초, 신앙을 회복하면서, 봄날 같은 평화가 제 마음속에 찾아오니,
이 세상 속 천국은, 돈으로도 살 수 없음을 영으로 깨닫게 됬어요.
그 와중에,
제가 너무나 그립고 감사하고 생각 나는 것은,
부모님께 받은, 그 순전하고, 완벽한 사랑이, 어찌나 생각해보면 기적같고 감사하던지..
제가 얼마나 사랑 받고 자라온 아이었는지,
그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고, 귀하고, 감사스러운 건지,
주님을 제외 하고, 이 세상 속에서, 그런 사랑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생각해보면,
너무~~나 소중하고, 귀중한 시간, 경험이었고, 기적같은 일이었고,
그것이 있었기에, 오늘의 제가 이렇게 있음을, 최근들어 또다시 가끔 생각하며, 눈물이 났지만,
이제는, 감성적으로 눈물만 흘리기엔,
제가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할 시간이 온거 같습니다.
그래서, 우울하고, 그리운 마음은 훽~!! 뒤로 토스하고,
이 딸, 여기서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멀지 않은 시간에 또 저희가, 믿을 수 없이 기적같이 행복한 재회의 시간이 올 것임을 믿기에,
부모님도, 저를 너무 그리워 하시지 마시고,
열심히 신앙 생활 하며 주님 기쁘게 하다가,
우리 또 함께 모여서 기뻐해요.

감사할 일이 너무 많고,
돌려드려야 할 은혜가 너무 많아서,
당분간은 좀 바뻐질 예정입니다.

아부지, 어무니,
늘 많이 감사하고, 사랑해요.
언니들에게도 많이 보고싶다고 전해줘요.
철없는 동생이 그동안 잘났다고 덤빈것도 다 잊어버리고,
또 만나서 철 없이 굴어도,
그래도 서로 사랑하는걸 믿음으로 오케이?? 라고도 전해줘요~!! 헤헤

오늘 좀 오버하지만,
또 일상으로 스며들어, 열심히, 침착하게, 온유한 마음으로 잘 살고 있을게요.

유빈 올림


추신: 우리 회사 센트럴 팍 바로 옆에 있지롱~!! 좋겠지요???? 히히
놀러와요 엄마 아빠. 내가 회사도 구경 시켜주고, 센트럴 파크도 같이 겄고 해요.








  • profile
    김경욱 2011.05.18 13:35
    자식 자랑하는 글이라서, 무척 망설이다 올린 글인데, 가정의 달에 부모와 자식간의 정서를 담은 글이라, 또 다른 의미가 있는 것같아 감히 올렸슴니다. 특히 하나님과의 교감을 느끼며 신앙적인 딸의 고백은 타인에게도 도움이 될 경험이기에,푼수를 감수하겠슴니다.
  • profile
    한동건 2011.05.18 13:25
    이런 푼수는 읽는 사람도 즐겁습니다.
    자식 잘 되는 것도 즐거움이지만 그 녀석 마음 가짐이 아주 예쁩니다.
  • profile
    최 영 일 2011.05.18 14:10
    같이 기쁨을 나눕니다. 맨하탄의 패션 애베뉴가 생각납니다. 거기에, 그것도 세계 제일의
    브랜드중 하나인 랄프 로렌의 Associate Designer로 입사하였다니 정말 축하합니다. 아마, 글의 내용으로 봐서, 기다림과 훈련의 통로를 지나면서 이제 다시한번 이 일을 하신 분을 인정 하고 찬양하는 환희의 노래와 깉습니다. "사랑은 귀하고, 아름답고 그리고 감사한 것" 이런 표현을 할 수 있는 딸을 둔 그 아빠가 부럽습니다.
  • profile
    김용호 2011.05.18 18:17
    캄보디아 가는 길에 공항에 일찍나와 단편 소설, 아니 흥미 진진하고 애잔하고 종교적이기도 한 논픽션 잘 읽었노라... 그래도 탑승하려면 시간이 남아 유빈의 글 행간을 음미 하게 되는구나...
  • profile
    한건수 2011.05.31 19:59
    새로 좋은 직장을 얻고,더불어 하나님과 부모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을 절절히 깨닫고 보내온 귀여운 따님의 소식에 매우 감동했습니다. 실은 우리 막내도 폴로 랄프로렌에 테크니컬 디자이너로 있습니다. 유빈이와 같은 학교인 파슨스에 다니다가 정식 석사과정이 있는 FIT로 옮겨 졸업하고 다른 몇개 회사에 다니다가 그리로 옮겼지요.
    여기서는 폴로가 캐쥬얼에 특화되어있는 걸로 알고있지만,실은 본토에서는 일반여성 브랜드쪽이 더 유명하답니다. 미국화된 콘셉이 강해 한국이나 동양쪽엔 주로 캐쥬얼만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장문의 감동적인 메일 부럽습니다. 그리고 축하합니다.
  • profile
    김경욱 2011.05.19 00:18
    건수군, 나와는 학창시절 특별한 친교는 없었지만, 귀여운 용모의 건수의 얼굴이 그려지네. 특별한 코멘트 고맙고 반가웠네, 딸이 같은 회사에 다니고있다니 놀랍군. 두 딸들이 아버지들의 인연으로 더욱 가까운 친구가 되었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네. 이런 내 생각은 완전히 한국식 생각이지만.....
  • profile
    주현길 2011.05.19 13:16
    푼수, 푼수 좋지! 이런 일로 푼수 되는것 백번이라도 하겠소. 이는 그냥 하는 자랑이 아니라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해주신 부모님의 사랑,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일 아닐까요?
    글에 감명받아 감사 기도가 절로납니다. 한건수의 따님과 함께 따님의 폴로 회사 취직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profile
    김경욱 2011.05.19 19:14
    현길군의 정성스런 댓글 고맙네. 더구나 감사기도까지 해주셨다니, 몸둘바를 모르겠고 고마운 마음으로 넘쳐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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