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해도 거의 끝나가네요.
그 동안 보잘 것 없는 저의 시 '붉은 요정'을
읽어주신 동기생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 드립니다.
제가 20년전 프랑스에 살고 있을 때 였습니다.
손위 처남의 크리스마스 만찬에 초대 받았었는데,
그 때 좋은 포도주를 대접 받았지요.
그 날 밤에, 그 붉은 부르고뉴 포도주가 계속 생각나서
도저히 잠을 이룰 수 없기에, 밤을 새워가며
생애 처음으로 '붉은 포도주'란 제목으로 시를 쓴 게
저의 '붉은 요정' 입니다.
그 동안 수차례에 걸쳐 수정 하고, 또 하곤 해왔지만
항상 무언가 부족한 점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 번에, 지인의 조언으로 '신의 물방울' 이란
포도주에 대한 만화책을 읽고 (Tadashi Agi 지음)
느낀게 있어, 오랜 세월동안 저의 '가상의 연인' 이었던
'붉은 요정'을 새롭게 단장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이 있지만, 자유게시판 11 페이지에
새로이 올렸으니 읽어 보시고, 마음에 드시면 저의 연인을
많이 사랑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