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의 계절이 왔네요.
어른들을 위한 동시 입니다.
도 토 리
도토리 도토리야
산에 사는 도토리야
어릴적엔 꼬맹이 잠지처럼 보이더니
자라나면 풍성한 유방이 되는구나
도토리 도토리야
귀여운 도토리야
때가 되면 멋진 모자를 쓰고
어미곁을 내려와 자리를 찾는구나
도토리 도토리야
고마운 도토리야
다람쥐랑 산돼지의 먹이도 되고
우리에겐 한겨울 별미를 주는구나
도토리 도토리야
용감한 도토리야
단단한 근육에 갑옷을 입고
그 것도 모자라 투구까지 썼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