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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주년 행사
조회 수 78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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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 Anxiety                                                                             

                                       

                                    동건

 

 

- Simple Narrative style

 

홀로되신 아버지가 하시던 말씀이 있었어/

“80 살리라곤 짐작도 못했다”/ “준비도 안된 채로 80 맞았구나. 힘들다”/

그러면서 先親은 구십을 넘기셨다/ 100 농담이 진담이 되는구나/

겁난다

 

-With proper beat  

          

살까지 살아라/ 봉창을 두드리냐/ 이제까지 것도 기적이다/

덕담이냐 악담이냐/ 축복이냐 저주냐/

농담처럼 들리냐/ 어허 이거 진담일 수도 있겠다/

100세까지 사는 것이 선택이 아니구나/

겁나지?/ 겁난다/

 

너희들이 있다 한들 함께 술을 마실 있겠니/ 여행인들 함께 떠날 있겠니/

관절은 쑤셔 오고/ 오줌 발은 약해지고/ 남의 소리 들을 생각 없고/

목소리만 커지고/ 삐치긴 그리 쉽게 삐치는지/

명색이 친구지만 명이나 곁에 남아 있으려나/

斗酒不辭 浩然之氣/ 기억 속에 지워진 이게 벌써 년이냐/

 

지적 질에 잔소리에 짜증은 난다마는/

그래도 동무 되어 주는 마누라가 옆에 있어/

세상물정 모른 착각 속에 산다/

마누라 언제까지 그렇게 옆에 남아 있으려나/

하루라도 앞세울 있게 해달라는/

마누라의 기도를 들으소서 하늘이여/

 

친구도 없어지고/ 마누라도 없어지면/ 자식에게 기대질까/

우리 모두 자식 해봤잖아/ 효자는 부모가 만들어/ 효자 되기 힘들어/ 자식 그저 냅둬/

그럼 혼자 살아야지 / 그런데 혼자 사는 연습을 본적이 없어/

백세 사는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거지/ 고독/

 

고독이 Hurdle이야/

고독과 친해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살았어/ Solitude/

어쩌겠어 지금이라도 방법을 찾아야지/ Solitude /

나이에 잔인하기는 하지 어쩌겠어/ Solitude/

도라지 위스키 앞에 놓고 만날 있는 그런 놈이 아니야/ Solitude/

훠이 훠이 물러가라 어리광아/ Solitude/

독도 건강해야 고독이지/ 반갑지 않은 손님들이 늘그막에 기웃거려/

 

피해가고 싶다고 피해지겠니/ 칠십 넘게 왔으면 왔어/

충전도 하지 않고 기름칠도 없이/ 뛰고 돌고 sensing 하고 통박재고 /

70 넘게 쉬지 않고 봉사했으면 됐어/ 고마워/

이젠 하나 고장 때도 되었지/

 

구십 넘은 노인의 사망 원인이 놈의 폐렴이냐/

칠십 넘은 사망 원인은 모두 老患이야/

노환으로 마감하면 그것도 축복이다/

영혼은 멀쩡한데 육신이 말을 듣지 않거나/

육신이 쓸만한데 정신 놓아 버리는/ 그런 놈이 찾아 올까 백세 살기 겁나는 거지/

어쩌겠어 영업 그만 수도 없고/

그런 손님 찾아올까 지레짐작 먼저 닫을 수도 없고

 

-Back to a Simple Narrative Style

 

그런데 백세 살아봤냐/

살아보지도 않고 미리 염려야 근심이야 걱정이야/

어제가 다르고 내일이 다르고 내년이 다르겠지/

 

그래도 아직 아침에 눈을 뜨면 하루가 시작이야/

아침 공기가 산뜻해/ 커피 냄새도 좋고/ 슈베르트가 좋아지고/

 

아직 말도 통하고/ 어깨 두드려 주는 친구들도 있고/

햇빛 좋은 냇가를 걸으며 송사리 걱정도 하고/ 코스모스 피어있고/

이렇게 좋은데 오지도 않은 백세가 걱정이야/

백세는 잊어버려/ 오늘을 살자/ 맛있게/ 감탄하고 탄성을 지르며/ 감사한 마음으로/

 

염려하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염려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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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항섭 2019.10.25 06:54

    하나도  틀리지  않은  얘기들이네...

    그래,   

    앞 일  너무  걱정 말고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즐겁도록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