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과천 대공원 역에 여학생 2, 남학생 8, 모두 10 이서 공원으로 걸아가는 중
공원 호수를 배경으로 연한 연무가 낀 산과 호수, 그리고 호수를 가로 지르는 한가한 리프트의 행렬이
너무 아름답다.
조금 더 가느라니 입을 벌리고 있는 호랑이의 모습이 너무 친근하고 정다웁게 느껴진다.
새벽에 쏟아지던 비도 잠시 쉬고 있다.
산림 욕장에 들어서서 들고 온 우산을 스틱 삼아 오르기 시작한다.
습기가 높고 온도도 높아서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기 시작했지만 산림욕장을 온통 전세삼은 듯 뿌듯한 마음이다. 11시 반경 초콜릿, 과자, 방울 토마도 등을 안주로 시원한 막걸리 한잔씩으로 갈증을 푼다.
2시간 조금 넘게 걷고 내려 오면서 아스팔트길을 걷기 시작하자 그때서야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산을 받쳐 들고 여유있게 산책하듯 걷는다.
우뚝 서 있는 장승들이 오늘따라 친근해진다.
마침 공원을 돌고 있는 무료 버스에 올라타서 공원 출입구에 내려 얼마를 걷자니 비를 머금은 우리 무궁화와
부용꽃이 서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우리 예쁜 두 여학생이 그 앞에서 누가 더 예쁘냐는 듯 포즈를 취한다.
1시에 정확히 광양 불고기 집에 오니 민일홍과 박찬홍이 합세, 모두 한 타스가 광양 불고기를 안주로 시원하게 맥주와 소주로 입가심을 하면서 즐거웠던 하루 산행을 마친다.
<산행 참가자>
여학생 : 이성희, 진영애
남학생 : 강기종, 김두경, 김윤종, 박창호, 심항섭, 이종건, 정만호, 황정환
<식당 참석자>
민일홍, 박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