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앨범

  • 사진영상

  • 옛 사진첩

행사앨범
  • thumbnail
    0
    2025-05-13
  • thumbnail
    0
    2025-03-25
  • thumbnail
    0
    2024-12-17
  • thumbnail
    0
    2024-11-29
  • thumbnail
    0
    2024-11-29
  • thumbnail
    0
    2024-05-22
  • thumbnail 2024-04-09
  • thumbnail
    0
    2024-04-09
  • thumbnail
    0
    2024-04-09
  • thumbnail
    0
    2024-04-09
  • thumbnail 2024-04-09
  • thumbnail 2023-12-16
  • thumbnail
    0
    2023-10-26
  • thumbnail 2023-06-28
  • thumbnail
    0
    2023-05-18
  • thumbnail
    0
    2023-05-18
사진영상
  • thumbnail
    0
    2024-07-25
  • thumbnail
    0
    2024-04-03
  • thumbnail
    0
    2023-07-31
  • thumbnail
    0
    2023-07-02
  • thumbnail
    0
    2023-04-26
  • thumbnail
    0
    2023-03-30
  • thumbnail
    0
    2023-03-30
  • thumbnail
    0
    2022-03-24
  • thumbnail
    0
    2019-03-18
  • thumbnail
    0
    2018-05-04
  • thumbnail
    0
    2017-08-16
  • thumbnail
    0
    2016-12-22
  • thumbnail 2016-05-20
  • thumbnail
    0
    2016-05-17
  • thumbnail
    0
    2016-05-17
옛 사진첩
  • thumbnail 2013-12-09
  • thumbnail
    0
    2013-12-03
  • thumbnail
    0
    2013-11-25
  • thumbnail
    0
    2013-11-04
  • thumbnail
    0
    2013-11-04
  • thumbnail
    0
    2013-11-04
  • thumbnail
    0
    2013-11-04
  • 2013-10-30
  • 2013-10-30
  • thumbnail
    0
    2013-05-14
  • thumbnail 2013-05-13
  • thumbnail 2013-04-29
  • 0
    2013-04-28
  • 0
    2013-04-28
  • 0
    2013-04-28
  • 0
    2013-02-25
자유게시판
2009.12.10 09:58

겨울아침

조회 수 2040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침이 더디 오는 겨울이다.

새벽마다 향나무에서 잠을 깨우던 참새들도

요즘은 나보다 더 늦잠꾸러기다.

처마 밑에 낙수 물받이로 놓아 둔 항아리안의

물이 꽁꽁 얼어 있다.

이곳은 허술한 한옥인데다 산 밑 집이라 겨울엔 몹시 춥다.

밤마다 다음 날 출근을  위해 차에 이불까지 씌워 놓았는데도 

오늘 아침엔 시동이 안 걸려 몇 번이나 애 먹었다.


시간은 자꾸 가고 예상치 못한 다급상황에

큰 길까지 무작정 뛰쳐나왔고

뛰면서 어서 지나가기만 바라는 남의 차.

겨우 얻어 타게 되어 버스 정류장까지는 왔으나

시간이 지나 버스는 놓쳐 버렸다.

급히 제천에서 출근하는 동료카플 차에 SOS 비상 전화로

요청 하여 아슬아슬하게 오게 되었다.

마치 007 제임스 본드처럼.

 

언제 그렇게 동동거렸나는 듯

따뜻한 자가용 렉스톤 뒷자리에

편히 앉아 오며

추운 아침에만 생기는 

청풍호수위의 하얀 물안개 춤을

넋 놓고 보고

투명한 차창으로 아득히 보이는 월악산 설경과

두 겹 세 겹 겹쳐서 파도처럼 이어지는

산들의 겨울모습을 무한대로 가슴에 빨아들이며

감상 또 감상하며 왔다.

그러면서 속으로 순간에 따라 바뀌는

행과 불행의 묘한 맛을 음미했다.


오늘아침 코피 맛은 고래잡이에서 살아 돌아 와 마시는

코피 맛 같다.

‘하루살이 같은 삶이어도 좋다’고 중얼거린다.

  • profile
    박태근 2009.12.11 00:18
    시골풍경을 재미있게 동영상으로 찍어낸듯 달갑슴니다 기회오면 청풍호수 옆 떡갈비 맛보고 싶슴니다
  • ?
    권영직 2009.12.11 11:14
    신동문은 실수속의 행복을 참으로 즐기시네요.글은 넘 깔끔하게 잘 쓰시고...
    감사합니다.
  • profile
    이석영 2009.12.11 20:01
    어이쿠 반갑다 덕애야 내일은 주말이니 서울행?
  • profile
    노준용 2009.12.12 09:13
    제천의 겨울맛, 내가 느끼는 것처럼 닥아 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536 체육대회 였나요? 먹기 대회였나요? 3 김풍자 2009.09.30 1793
535 총동 산악회 제246차 산행안내 이상훈 2009.10.10 1750
534 제주 기념여행 안내판에서 확인해 주세요 노준용 2009.10.17 1768
533 나의 위기의 순간들. 6 김경욱 2009.10.28 1627
532 왕창 올려주 1 김용호 2009.10.31 1572
531 제주 여행 잘 다녀 왔읍니다. 감사합니다. 1 노준용 2009.11.01 1633
530 박원국 동문 유작전 작품영상 이상훈 2009.11.01 2684
529 한라산산행기(졸업45주년기념 및 170차동기산행) 7 권영직 2009.11.02 2047
528 안성주가 출연하는 총동 주관 선농 합창제 노준용 2009.11.02 1635
527 용아장성 종주기 1 김윤종 2009.11.04 1799
526 4대 스토리 4 정태영 2009.11.11 1577
525 수학여행 후일담 2 신덕애 2009.11.12 1946
524 남의 슬픔을 훔치는 도독 2 이향숙 2009.11.18 1708
523 Nessun Dorma, (내가 겪은 이번 전쟁) 2 한동건 2009.11.21 3921
522 171차 인능산 산행기 4 이석영 2009.11.23 1627
521 견딤의 美學. 1 김경욱 2009.11.24 1544
520 지공도사의 변 2 정태영 2009.12.09 1991
» 겨울아침 4 신덕애 2009.12.10 2040
518 눈물로 친구를 떠나 보내며 4 송정섭 2009.12.17 1694
517 '09년 16동기회 활동일지 이상훈 2009.12.18 2418
Board Pagination Prev 1 ...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