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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09.11.11 03:15

4대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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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도 난 그건 전혀 기억에 없다. 할머니가 내게 몇 번인가 말씀하신 것으로 우리 증조할머니, 그러니까 우리 할아버지의 어머니, 우리 할머니의 시어머니가 내가 간난이 때에 울고 찡찡대는 날 꽤 많이 업어 주셨다는 얘기다. 아쉽게도 그게 지금까지 전혀 기억에 없지만 그 때 증조할머님 마음이 어땠는지는 이제  알 것 같다. 포대기로 등에 업으시고 흥얼흥얼 달래던 노랫소리도도 이제 들리는 것 같다.

가끔 할아버지는 한밤 중 잠이 깨셨다. 우리 할아버지의 꽤 넓고 두꺼운 요는 지금 생각으로 폭이 1.5m쯤 됐을 것 같다. 왜냐면 체구가 큰 할아버지와 내가 함께 그 위에 누워 잤으니까. 지금도 기억나지만 할아버지의 요 오른쪽 가에는 노란색 얼룩이 꽤 많이 나 있었는데 그 날 밤에도 조그만 놈이 요 위에 실례를 했고 그래서 한밤 중 주무시다 일어나셔서 요 위를 물걸레질을 한 것이다.. 어렸을 때지만 매우 죄송하게 생각했었고 그래서 별 야단 안치고 물걸레로 그걸 닦아내시던 할아버지가 생생하다.

지금 생각해 봐도 그날은 진짜 아버지는 화가 나셨던 것 같다. 얼마만큼 화가 났었을까 이제는 확실히 안다. 그날 난 밑도 끝도 없이 아버지가 화가 나길 바랐다. 그래서 멀리 가지도 않고 떼를 쓰고 떼를 썼다. 그저 뭔가 화끈한 걸 바랐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날은 마당 한 가운데 수돗가에서 고무신으로  퍼런 멍이 들도록 얻어 터졌다. 그날 난 아버지 속상하라고 계속 소리 내어 울 긴했어도 뭔가 꽤나 속 시원했던 걸 지금도 기억한다.

 

 

  • profile
    이재상 2009.11.11 10:35
    그래! 아련한 뭐신가가 나올듯 한다, 아님 미완성 교향악 인가? ready su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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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2009.11.11 10:45
    재상씨의 답글은 너무 난이하다. 레디션은 뭐꼬?
    어제 밤 내 눈섭에 나오는 하얀 털을 보며 문득 옛생각을 해 본 것이다.
    흰 눈섭은 만화에 나오는 도사의 모습인데 이제 나도 슬슬 도사가 되어 가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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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승빈 2009.11.16 19:21
    예전엔 잘 몰랐는데, 내가 태영이를 좋아하는 이유가,태영의 글을 읽노라면 피천득선생님 글이, 아니면 법정스님의 글이 생각나서인가 보다. 간결하면서도 물흐르는 듯 하고 그러면서 읽고나면 뭔가 생각나게 만드는 그런 글 말이다. 태영이도 아들 딸 모두 시집 장가보내고 나니 아버지가 생각나겠지. 이런때 살아계셔서 함께하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말이다. 난 태영이 맘 이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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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2009.11.18 09:06
    아우성치던 것 몇 개 빼고 나면 한 세상이 참 간단하다.
    새벽에 깨어나 반쯤 잊어버렸던 어제 밤 꿈이 다시 생각나 듯
    지나간 옛 일들이 생각나면 나는 감사하며 이곳을 찾는다.
    어제 밤 꿈 애기를 들어 줄 곳이 여기에 있기 때문이다.
    반백년 전 노는 물이 달라 쳐다만 보았었던 동창생.
    우린 이제 비슷한 꿈들을 꾸고 다시 보는가보다.
    멋진 친구들이 하루하루 더 좋아진다.
    좋은 답글 고맙다. 승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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