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부터 용아장성암능 종주를 하고 싶었는데,영구입산금지에, 또한 나의 rock-climbing실력에 자신이 없어지난 5월에도 시도 하려다 현지에까지 갔다가 여건이 않되서 못했읍니다.
그러나 지난 8,9월에 제가 부회장을 맡고 있는한국산악회 산악연수원에서 6주간의 등산전문과정 재교육을 받고서야 용기를 내서 시도해 봤읍니다. 물론 지금도 입산금지이기는 하나 후배인 설악산구조대원의 도움을 받아 힘들었지만 꿈같은 시간의 종주를 마칠 수 있었읍니다.
10일 지난 지금도 그때의 기쁨과 행복함이 가슴에 벅차서 본 종주기를 올립니다. 본사진은 같이 갔던 후배가 찍은 것입니다.
새벽 6시30분부터 수렴동계곡에서 오르기 시작해서 봉정암에 도착한 게 오후 2시30분.총 8시간 산행이었읍니다.
산행 왼쪽으로는 오세암, 공룡능선, 친화대등이 눈에 들어 오고,오른쪽으로는 설악산 서북능선과 산속에 숨어 있는 각종 폭포들이 늦가을형형색색 단풍들과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보니 마치 仙界속을 나는 것 같다
김 윤 종 올림
한동안..
제 계절의 날씨를 잃어버린 것 처럼..
한낮에도 여름끝을 닮았던 더위(?)가
내내 주변을 맴돌곤 하더니..
비 온 뒤,
제 자리에 들어선 차가운 기온이
제법 선뜻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창밖의 푸른하늘은
아직 가을 빛을 조금 남겨 놓은 것 같아
다행스런 맘이기도 하구요.
지난주, 설악산 용아장성에서의 산행사진을
이제야 정리해서 보내 드립니다.
회장님께서 마음 써주신 덕분에
훌륭한 산행이 되어 정말 뿌듯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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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뜀바위(넓이는1.5m뿐이나 밑은 300m가 넘는절벽)에서 건너 뛰는 순간. 본course에서 제일 위험하다. 여기서 몇년전에 왕년의 국가대표 축구선수였던 함흥철씨가 실족사했다.

↑ 뜀바위 / 1봉쪽에서 옥녀봉 쪽으로 바라 본 암릉
본종주중 제2의 위험course인 개구멍 바위를 지나기전 안전 점검을 다시한다.2m바위를 올라 왼쪽으로 낮은 포복으로 돌아야 하는데 아차하면 300m낭떨어지로구른다.
개구멍바위를 무사히 통과하니 안심이 된다
뒷쪽의 3개의 뾰족 봉우리 사이 바위를 다시 넘어야 한다
연결돼 있는 Rope는 추락시 안전대책일 뿐 실제는 자력으로 오르는 것이rock climbing이다
이제 뒤의 바위만 넘으면 눈앞에 봉정암이 보인다

↑지나 온 암능들을 보면서 MP3에서 나오는 "설악가"를 감격스레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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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럽다!
그러나 난 체력과 담력이 딸려서 못하니 아쉽구나!
金 正 次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