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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부고 16회 졸업45주년기념 한라산행기>

 오늘 2009년10월30일은 우리들 천하의 서울사대부고16회졸업생들의 졸업 45주년기념 제주여행 둘째날,

주일정은 한라산등산과 오름'올레길 트래킹 두종목 중 택일이다. 06시정각 친절한 모닝콜에 눈을 뜬다.양식부페로 아침식사를 든든히 하고 산행복장을 갖춰입고 출발예정시간보다 조금 일찍 호텔문을 나서 대기중인 전용버스에 오르니,오늘 산행을 주관할 이상훈 동기 산악회장이 앞자리에서 환하게 반기는데,아뿔사 그속에 오늘 산행기라는 큰 짐이 숨어있을 줄이야.

10분도 지나지않아, 남한 최고봉에 아름답기로도 수장급인 영산 한라산을 오르기로 탁월한 선택을 한 멋진 동문들이 모두 올라온다.다들 월례산행시 가끔 만나는 낯익은 얼굴인데,이효숙동문이 참 오래만에 동참했고 멀리 용문과 제천에서 전원생활의 행복을 누리며 우리 홈피에 좋은 글을 올리는 송정섭동문도 오래만이고 특히 신덕애동문은 졸업후 초도참가인거같다.또 한분 해외파 홍일점 히로인 김희자동문은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않아 함자가 무엇이냐고 물으니 아직도 자기를 몰라주냐고 화난듯이(?)큰 소리로 답하는데 순간 깜짝 놀라 당황할 정도였다.

 이렇게 반가운 인사와 웃음 속에 버스는 출발하여시가지를 벗어나 승마장 몇개를 지나니 어느덪 제주도의 제2남북관통도로이며 고개정상이 해발 1100m인 1100도로에 접어든다.아!길 좌우는 온통 울긋불긋,샛노랑'주홍,형형색색,현란한 색깔로 불타오르고 그 뒤 멀리 널다란 초원엔 말들이 한가로이 풀뜻으며 노닐고 있고,간간이 아름다운 골프코스 모습도 스쳐간다.제주도에서만 볼수있는 경치와 황홀한 색깔에 취했는가 싶은데 버스가 속도를 줄이며 주차장에 들어선다.여기가 해발970m인 어리목광장이란다.

예정대로 딱 한시간의 멋진 드라이브였다.잠간 휴식후 각자 도시락 세트를 배급받고 산행군장을 점검한다.곧 이상훈회장을 기준으로 모두 빙둘러모이니 그기세가 멋지고 늠름하다.이회장이 오늘 산행대장으로 한국산악회부회장과 총동산악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윤종동문을 지명하여 선봉을 맡기고 자기는 후미를책임지고 보살펴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하자는 멘트를 마치니,김대장도 오늘 산행을 가능하게 지원해준 동기회장단에 감사함을 안전산행으로 보답하자면서 선두를 허락없이 벗어나지말라고 부탁한다.

김옥건동문이 사진찍어 벌금 5만량 물리잔다.모두 유쾌,흔쾌,OK다.이어 각자 이름을 큰 소리로 외치며자기소개를 하니,그 면면은 이상훈,김윤종,김정차,강기종,권영직,장용웅,이성희,정숙자,이효숙,김희자,신덕애.김두경,박효범,차승희,우무일,이명원,김옥건,주현길,송인식,송정섭,정만호,김건택,정기봉,변병관(무순,존칭생략)총24명의 선녀선남들이다.

 김대장의 선창에따라 구호를 씩씩하게 외친다."가자 산으로!오르자 천하부고!"오늘의 산행기는 출연-24선녀선남,촬영-김옥건과김정차외 다수,글-권영직, 편집'제작-이상훈마스타등 동문들이 수고하기로한다.

세상에 이렇게 폼나고 유능한 산악회도 참 드물거라는 말들을 주고받으며 삼삼오오 발걸음도 가볍게 나아간다.08시50분,약간 흐린 하늘에 맑고 온화한 공기로 등산하기 가장 좋은 날씨다.일기예보가 틀리는 것이 좋을 때도 있네 하고 좋아들 한다.

처음 완만한 오르막을 10여분 오르니 어리목 계곡에 이르러 목교를 건넌다.주위 단풍과 풍광은 아름답다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다리 건너부터 제법 가파른 오르막이다.땀이 나니 윗 옷을 벗는다.쉬었다 간다.1100고지 표석을 지난다.참나무들 낙엽은 지고 나무가지는 앙상하다.단풍이 빨리 지나간 모양이다.대신 고산식물인 구상나무와 산죽들이 무성하고 하얀 억새들이 너울거린다.

 1200고지에 이르니 구성진 진도아리랑 소리가 흘러나오는데 바라보니 수명의 남도 여인네들이 쉬면서 창을 뽑는 데 수준이 높아 흥겹다.웃는 인사말로 지나치는데,어제 우리들 만찬연이 떠 오른다.참 뛰어난 탤런트와 끼들이 감탄스럽다.배운지 얼마 안되었다면서 악기들을 원숙하게 불고 친다.

훌륭한 가창력과 재미로운 연기력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동기회장,45주년여행준비위원,사회자,출연자 모든 동문들에게 재삼 큰 박수와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특별히 필자를 포함한 10월생 동문들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케이크에 예쁜 선물까지 마련해준 동기들의 정성을 잊지 말아야하겠다.

 1300고지에서 가뿐 숨을 고르면서 심심히 쉬고있는데 이명원동문이,어-모자 놓고 왔네!라고 외친다.우리들의 걱정과 위로에 친구는 근간의 깜박깜박증을 넉살좋게 털어놓아 웃겨 피로를 날려준다.자기 차와 모양이 같은 남의 차의 키홀에 계속 키를 꽂으려했다는 꽁트다.김두경동문은 벤치에 큰대자로 누워 피로를 푼다.듀크(공작)의 자세란다.듀크 킴이라 부르기로한다.해외파 홍일점 김희자동문은 시종 선두그룹에서쌩쌩하게 올라간다.놀라운 실력이다.

 1400고지에 이른다.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큰 나무들은 보이지않고 작은 키 구상나무 군락에 산죽도 짧아지고 억새가 물결치니 한폭의 동양화가 그려진다.여기가 사제비동산이다.죽은 제비가 누워있는 모습의 낮으막한 오름지대다.저위에 전망대가 보인다.1600고지 만세동산 전망대에 오른다.

위를 보면 원통형의 백록담외곽이 지척에 보이고 밑을 보니 수많은 오름들,숲과 저멀리 시가지와 목장들이 펼쳐진다.노루가 뛰어놀고 까마귀 나르는 고산초원지대다.멋진 풍경에 사진박기에 여념이 없는 탐방객들을 뒤로하고,한라산도식후경이라 빠른 걸음으로 30분 남짓 더 걷는다.

 아,오늘 산행의 정상,윗세오름에 오른다.1700고지다.제주도 오름중에 최고위 오름이다.다리에 약한 쥐가 난 신덕애동문이 수호천사 김건택동문과함께 마지막으로 오르니 시간은 11시반을 지난다.두시간 반이니 이나이에 수준급이다.산장앞 널판마루에 둘러 안자 도시락을 푼다.시장이 반찬이니 더욱 맛있다.금방들 비우니 이효숙동문이 고맙게도 산장매점에서 커피를 대량주문하여 후식으로 입맛을 키운다.

 윗새오름 표지석 앞에서 백록담을 배경으로 전체 사진을 박는다.아쉽게도 백록담을 지척에 두고 영실 코스로 하산을 시작한다.불원간 백록담 코스를 개방하려고 준비,공사 중 깃발이 곳곳에 세워져 있다. 다음 기회에 백록담을 거쳐 관음사나 성판악 코스로 하산해 보고 싶다. 1km 정도 확트인 제주도 남단지역을 조망하면서 평평한 초원지대를 유유자적 걷는다.

영실코스 1600 고지, 살아 백년-죽어 백년의 구상나무 숲을 지나 병풍 바위 능선 길로 들어선다.여기가 한라산에서 가장경관이 좋고 제주 10경 중 하나인 명실공히 신령들의 골짜기 영실이다. 하산하면서 좌로 오백나한들을 감상하고, 중간방향으로 서귀포지역의 넓고 시원한 전망을 관망하면서,우로는 여러 오름들의 경관을 즐긴다. 

오백나한의 슬픈 전설을 약술하면,옛날 어느 흉년에 자식을 오백명이나 낳아 키우던 한 어머니가 죽을 끓이다 실수하여 솥에 빠져 돌아가셨는데 자식들은 일하다 와서 그걸 모르고 어머니가 끓인 죽을 맛있게 먹었는데 마지막으로 막내가 죽을 푸니 밑에 인골이 나오메 자세히 살펴보니 어머니 유골이 틀림 없는지라 그만 비통한 나머지 뛰쳐나가 마을 앞산에서 굳어 돌이 되니 다른 형제들 모두 뒤따라 석상으로 변해 오백 나한 영실기암이 되었다 한다.

절경의 병풍바위와 영실기암을 보며 하산하니 피로도 느껴볼 틈도 없이 휘딱 영실 매표소에 이른다.시간은 14시 20분을 지난다. 5시간 반의 예정된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대형 버스 주차장에서 짐 정리와 휴식 후 제주시내 해수탕을 향하여 출발한다.합심 협력하여 즐거운 산행을 함께한 동지들 정말 감사해요.

 후기: 해수 목욕 후 제주 난타 공연을 관람하고 돈베고기, 칼치 조림을 안주로 술잔을 비우니 피로도 말끔히 가시고 러브랜드의 밤도 휙 날라 가버렸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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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훈 2009.11.02 07:38
    한라산을 다시 오르는 기분이 들게 생생한 산행기를 써준 권영직 사관 고맙습니다!! 그리고 산행대장을 흔쾌히 맡아준 김윤종 박사님 고마웠습니다!!
  • profile
    노준용 2009.11.02 07:15
    여기 끼고 싶었던 친구들이 참 많았는데.. 날씨에 덧붙여 후기 내용까지 부러움을 늘려주는구먼. 노루 너대여섯마리와 송아지만한 까치얘기는 계속 궁금으로 남고. 밤늦게까지 수고해 올린 작품에 감사합니다.
  • profile
    심항섭 2009.11.02 08:46
    생생한 산행기와 사진들을 보면서 불가피한 사정으로 45주년 행사를 참여하지 못하게 된 아쉬움을 달래며, 친구들이 이번에 즐겼던 산행길이나 올레길을 가 보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profile
    이재상 2009.11.02 11:40
    살아 숨쉬는 멋진 글 부럽게 보면서 우리 팀들도 소담한길을 정겨운 친구들과 함꺼 원~없이 걸은걸로 자위 한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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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직 2009.11.02 11:58
    정촬영부장,멀리 오백나한상을 바라보고있는 필자상 멋있어요.감사!!!
  • profile
    한동건 2009.11.02 12:39
    함께 가지 못해 아쉬워 하고 있습니다. 대신 생생한 산행기 읽으면서 그 기분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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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옥건 2009.11.02 14:24
    50여년 전의 옛 친구 들과의 한라산 산행을 오래 오래 기억에 남게 생생하고 멋진 산행기를
    올려 준 영직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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