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 반에 馬川역에 16명(여3, 남13)이 모여 남한산성 쪽으로 걷는다.
오른 쪽 옛 군 부대와 군 아파트가 있던 자리엔 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소위 위례 신도시 지구이다.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가 3分하고 있다. 백제, 신라, 고구려가 서로 자기 땅으로 하려고 3파전을 벌리던
생각이 나서 혼자 쓴 웃음을 지으며 걷고 있는데 옆에서 며칠 전 중국에 출장 갔다 온 강기종이가 그 곳
상황을 얘기한다. 안휘성이라고 아주 시골 지역 쪼끄만 중소기업 근로자 월급도 이제는 많이 올라서
6천 위안 (우리 돈으로 백만원)이 넘는 수준이라 그 곳도 저 임금의 잇점은 사라지고 있단다. 흠, 그래?
성불사를 지난다. 지날 때마다 저 절 이름의 성은 왜 저래? 한다. 惺 위에 穴자가 씌여 있다. 동굴 속에
있었던 절인가?
이 곳에서 남한산성 오르는 3갈래중 가운데 길을 택하여 우선 기념 사진부터 한 커트.
어제 첫 눈 치고는 많이 왔기 때문에 이 곳 오르는 곳은 제법 눈 기분을 낼 수 있는 산행 길이 되었다.
그래서인지 오래간만의 오르막 길인데도 모두들의 걸음걸이가 경쾌하여 일찌감치 산등성 위에서
간식을 들고 또 한 커트이다.
西門으로 가는 길은 공사 중이라 暗門을 통한다. 일반 私家의 쪽문이랄 수 있을까? 유사시엔 무너뜨려 출입을 막기도 햇다는데 이 남한산성엔 본성에 11개, 외성에 5개 모두 16개였다고 한다.
서문 쪽으로 가서 서문을 배경으로 일행 모두 그리고 눈 쌓인 성곽과 소나무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여 삼총사의 사진 한 커트 씩.
북문 쪽으로 걸어 내려와 1시경 고향 산천집에 내려와 좌정, 파전과 효종갱(曉鐘羹)으로 점심식사를 한 다 효종갱이라 함은 새벽 종이 울릴 때 먹는 해장국이란 뜻으로
廣州 사람들이 배추 속에 송이, 표고 버섯, 쇠갈비, 해삼, 전복 등을 넣고 푹 끓여 새벽에 서울 북 촌 양반집들에 배달한 보양식으로 알려졌다.
우리도 오늘 산행 잘 하고 보양 잘 했다 싶다.
참석자 (16명)
여 - 남영애, 박정애, 이성희
남 - 강기종, 남득현, 민일홍, 박상규, 박찬홍, 박효범, 변병관
심항섭, 이명원, 이재상, 정만호, 허창회, 황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