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 김경욱이 벌써 인사를 올렸네..
그 김경욱군의 딸 유진양의 혼사에 참여하러 그리고 이 기회에 이 곳에 다 모이는
부산지역 일원의 우리 동기들을 만나러 부산에 다녀 왔습니다.
24일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대연회장에서 저녁에 개최된 결혼식은 성대하게
그리고 의미있게 잘 진행되었습니다.
필혼을 하는 신부아버지 어머니, 사위가 맘에 들어 더 더욱 싱글벙글입니다.
식이 끝나고 사대부고 동문만 따로 모여 호텔에서 2차파티를 하였습니다.
혼주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그 많은 하객중 우리만...
7회선배부터 13회, 15회 선배들과 19회부터 30회까지 약 40여명이 모였네요.
부산지역지부장은 19회 여자동문입니다.
그리고 거기 모인사람들은 여자들이 쓰리쿼터(3-quarter)입니다.
김경욱이 여자들에게만 이리 인기가 있었나.....
우리 동기들은 다 모였는데 4명 - 울산의 조현오, 창원의 김옥건, 서울의 노준용을
빼면 혼주 외 오성원 혼자만 부산이네요.
혼주 동기라고 우리 기만 특별히 소개하고 인사하였습니다.
이 대단한 모임에 멀리서 왔다고 지극히 대해 주니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한 편 몇이 더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비가 추적추적 오는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바다 바라보며 회 한접시 놓고
우리동기들만 다시 3차. 울산가야 하는 조현오를 보내고
창원가서 오늘 아침 6시에 고성에 가야 하는 김옥건을 11시가 넘도록 붙들고
오성원네 집으로 가서 4차가 끝난 시간이 두시반이 넘었네요.
옥건이 총알택시 타고 잘 갔답니다.
아침에 오성원부부와 함께 해운대의 대구탕집엘 갔습니다.
번호표 13번을 받아 들고 30분 기다려 그 유명하다는 “속씨원한 집”
뽈낙탕 한 그릇 얻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역시 깊은 맛이 있는 음식입니다.
별다방에 들러 해운대해수욕장을 보고 송정해수욕장과 달맞이길을 가서
왜 그리 못다 한 이야기가 많은지 오후 1시 부산역에 가서 기차 탈 때까지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헤어졋습니다.
서울지역에 사는 친구들 몫까지 제가 혼자 다 대접 받고 왔습니다.
수술도 하루 미루고 왔다는 조현오, 아침 6시 고성에 가야 한다는 김옥건,
술 한 잔 못하면서 새벽 두시 반까지 대회에 참여해 준 聖스러움의 근源 부부.
아~ 부산 사는 친구들이 서울 오면 나는 이리 환대해 주나....
아니면 그런 마음이라도 써 주나.. 기차 안에서 반성하면서 왔습니다.
그나 저나 오늘 선운산 산행은 참 의미있는 코오스인데.. 난 빠지는구나.
(사진설명) 순서대로
*동문모임에서 김옥건이 인사하고 있는 모습(왼쪽은 부산지역회장)
*3차 해운대 횟집에서 오성원/김옥건/노준용
*이틋날 동백섬 앞 바닷가에서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폼잡은 오성원/노준용
* 돈을 갈쿠리로 걷고 있는 허름한 씨원 대구탕집앞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