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로봇고교
정확히 10시 반에 여학생 7명, 남학생 12명이 일원역을 떠나 로봇고교 담장을 끼고 대모산 공원 입구로 걷는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에는 상고, 공고로 심플하게 나뉘어져 있던 실업고가 지금은 특성화 전략에 따라
기계공고, 전기 공고, 마이스터교, 로봇고교, 정보산업 고교 등등으로 나뉘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2. 대모산 공원 입구
10여분 정도 걸었을까 곧 대모산 공원 입구이다.
입구 양옆에 펴 있던 노오란 참나리꽃은 어느덧 지고, 건강한 아줌마 스타일의 무궁화가 아직도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런데 밝고 아름다운 예쁜 일곱의 우리 여학생들에게 눈이 부셨는지 사진엔 희미한 자태만 보인다.
전체 사진도 한 커트
3. 불국사
불국사를 향한 넓직한 길을 걷는다.
佛國하면 부처의 나라를 뜻하니 그 이름이 들어간 절이면 최상급의 이름이다. 경주의 불국사 외에 우리나라에 몇 곳 더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 절이다. 오늘도 무슨 행사가 있는지 좀 시끄럽다.
4. 둘레길
절을 그냥 지나쳐 이내 본격적인 둘레길에 접어 든다.
오후터 비가 온다 하더니 지금까지는 아직 쾌청한 가을 날씨를 방불케 한다.
선두에 선 상훈이는 반 정도를 이끌고 휭하니 앞으로 내달리고 반은 그 뒤를 따른다. 롯데 타워가 보이는 간식 자리는 이미 다른 사람들로 꽉 차 있어서 우리는 쌍봉 약수터 근처에서 몇몇이 나뉘어 간식 타임을 갖는다.
5. 대흥정 식당
1시에 수서역 근처 식당에 들어가 점심 특선 불고기를 든다.
한우 1등급 A++라는 걸 그 쪽 전문가인 여학생 모씨가 보증한거라니...
6. 식사를 마치고 예에 따라 일부는 커피 집으로, 일부는 당구장으로 혜어진다.
1) 참석자(무순)
정숙자, 정영경, 남영애, 진영애, 임매자, 박정애, 이성희 (여 7)
박상규, 김진국, 강기종, 박효범, 정만호, 이재상, 변병관, 박창호, 허창회, 김윤종, 이상훈, 심항섭 (남 12)
2) 기타
본인의 사고로 사진은 이상훈, 박효범의 협조를 받았고 일부 내용은 이재상의 협조에 의한 것임을 밝혀 드립니다.
비 온 뒤라 날씨는 흐리고 선선하여 아주 좋았습니다. 산행코스도 흙길에 오붓한 오솔길이라
아주 훌륭했습니다. 특히 점심으로 먹은 투뿔 한우 불고기는, 특별 할인 된 가격이라 그런지
(일인당 만원) 가성비 대비 정말 환상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