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仙子嶺 이랜다.
이름도 다소 심상치 않은 이곳으로 년두 새벽 부터의 첫 산행이다.
영원한 Web Master 상훈이가 Big3 자리 중 등산 회장에 입신 하며 벌리는 첫 작품으로 아릿따운 여인이란 뜻을 갖고 있는 선자를 택한 것이다.
해발 1157M.
일단 기록상으로는 꽤 고지 인듯하나 840M대에서 출발 하는 길지만 완만 하여 트래킹 수준이란다.
대관령면 횡계리에 위치 하고 동쪽으로 강릉시 성산면 서쪽으론 평창군 도암면과 경계를 이룬다.
嶺이라기 보단 山인데 일부에선 대관산 또는 보현산(근처에 보현사라는 古刹이 있음)이라고도 불리우며 100대 명산중 80번째를 점하고 있는 산이다.
새벽 같이 눈을 부비며 수서역에 가니 벌써들 옹기 종기 나와 있다.
신임 이상훈 회장이 앞에서 맞고 있고 랜드 마크 임승빈이 30분전 부터 나와 있다며 웃고 있다. 물론 이성희 부회장(연임)과 국군 간성 출신 신임 남득현 부회장이 사이 좋게 맞이 한다.
그리고 웬걸 평소 등산 모임에는 거의 안 비치던, 우리가 타고갈 버스 의 이름 처럼이나 출석율이 제로 쿨한 김동인, 박찬홍이 나와 있는기라. 세상에나.
동인 보고 우짠 일이냐 하니"어! 여기 당구장 아니니?"한다.
어이쿠 박태근이 까지,역시 감투가 무서운가 보다,16회 부회장 감투가 이렇게 짙게 누르나 보다.
이거 아주 좋으니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하자.
심항섭, 강기종에 이어 일찌감치 서둘러 나온듯한 김정차, 자주 나오겠단다. 또 박효범도 나오고.
버스 속에는 이석영과 정기봉이가 조용히 앉아 있고 노준용,송인식,김상건 속속 시간 내에 도착 들이다.
이어 배달의 기수들인 박상규,박정애,남영애 또 정영경,유미희등이 한 보따리씩 들고 오고, 심춘자,진영애,정숙자,전행선 그리고 김양자와 박미자등 여성분들은 12제자가 참석 했다.
그리고 황정환에 이어서 권영직 전회장이 느긋하게 오니 7시42분 출발이다.
아직도 주위는 어둑 하지만 설레이는 마음에 뿌연 창을 연신 닥으며 창밖을 본다. 부담 없는 야그들과 함께 가면서.
곧 오늘 부터 알찬 콤비를 이루는 부회장 둘과 정애가 김밥과 귤을 논는데 귤은 정애가 개인적으로 희사 하는 거랜다, 맛도 달다.
가다가 문막 휴게소에 잠시 들르니 김두경과 민병훈이 합류 한다.
두경인 늦어서 TAXI로 쫒아왔고 병훈인 친구가 좋아 같이 등산하고 밥먹고 삼척으로 갈려고 승용차를 몰고 왔댄다.
이래서 남 25 합이37명 근래 드문 대식구로 대형 관광 버스를 빵빵하게 채우고 간다.
평소 단골인 무일이 영식이 광우도 안보이고, 해순,만호, 윤종은 대표로 총동 등산에 16회 면 세우러 가기 때문에 안보인 댄다.일홍,동건은?좌우간 오늘 안보인 사람들 성씨를 뺐다, 이것도 성차별 인가?
올때 모 저명인 말씀이 "산행기 쓸때 참석자 이름은 안 쓰면 안돼겠니?" 프라이버시 침해가 됄수도 있다는 얘기다. 물론 일리 있는 말이나 쓰는 입장에서 어릴때 배운건 기사는"육하 원칙"으로 쓴다다. 즉 5W1H 중 가장 중요한 WHO(세계 보건 기구가 아닌 누구?)를 뺄수는 없어 그냥 넣기로 했으니 혜량 바란다.
도중에 자상 하게 설명 까지도 잘하는 상훈이가 전회장의 공로를 기리는뜻에서 준비한 실버 안감의 화려한 연두색상의 고급 구스다운 자켓을 공로상으로 드리 겠단다.
이어 그린 자케 착복식, 짝짝. 바로 큰언니 격의 미자의 HUG 헉!.
대관령 넓은 주차장에 예정 대로 10시30분경 도착 하니 돌고 있지는 않치만 풍력 발전용 거대한 풍차 서너개가 위로 보이고 아래엔 인파 만파 관광 버스 만도 수십대 아니 백도 훨 넘게 들어 차있다.
날씨도 시무룩하고 슬슬 눈발도 휘날리나 아이젠들을 착용 하고 지팡이를 짚으며 올라 간다.
대관령 기상대를 끼고약간 좁은 언덕길을 올라가니 우마차 정도는 다닐수있는 평탄한 길이 죽 나온다.
이길은 조선 중종때 이지방의 고형산이란분이 사재를 털어 넓힌 길이란다. 우린 이길을 거쳐 국사 성황당을 끼고 새봉(1071M)를 향해 간다.
눈빨은 더욱 세차지고 근처엔 대관령 목장과 관광을 위한 양떼 목장이 있다 하나 시야를 가린 날씨 탓인가, 정작 양떼들은 보이지 않고 각종 등산회에서온 김양,이양 박양등 수많은 양들이 재잘 대며 몰려 간다.어찌 많은지 휴일날의 청계산, 북한산은 말도 마세요다.눈덮인 좁은 산길을 오르는 묵묵한 인파들은 마치 솔제니친 작품의 시베리아 포로 군상들을 연상케 한다.
가끔"새벽 산악회는 왼쪽이요."라든가 "치직 치직 배가 고파요, 300M전방에 있어요." "카-피"하는 워키-토키의 잡음들이 엄청 거슬 린다. 그래도 꾸준히 오르고 또 오르는데 눈과 바람이 기승을 부려 뺨 까지 따갑고 내 털모자는 얼어 붙어 딱딱하니 마치 화이바를 쓴것 같다.
그걸 견뎌내고 드디어 선자령 정상에 도착하니 돗대기 광장 시장을 방불.
그 와중에도 눈망울이 선한 노루 닮은 미희가 오들 오들. 이를본 노신사가 있어 한참을 라이타불로 손난로에 착화 시도, 이 바람속에,,,. 드디어 한참만에 성공 구제도 성공. 그 꼭두 신사는 이름 하야 꼭지 두짜에 신사경 하는 GOLD두경(아닌가?)
이런 판국이라 쉴수도 없어 대충 사진 하나 박고 바로 하산. 영직인 정환과 800메타를 더도는 하산 코-스로 내려 가고 남어진 올라 온 코-스로 도로 그러니까 편도 5KM.왕복 10KM.이다.
하도 사람들이 많이 뒤엉키고 모자에 마스크에 이라크 반군들 같으니 니편 내편 구분을 못 하겠다.
그나마 년말에 준 방수 장갑이 독특해 "아, 쟤가 우리 팀인가 보구나. "하고 짐작이 가능.
하산길 앞에 아담하고 낯 익은 아줌씨 둘의 다정한 말이 귀에 들어 온다. 암 성인병 등의 건강 얘기다, 그래 돌아 보니 얘기는 영경이가 하고 진지 하게 들어 주는이는 의료 업에 오래 종사 하던 의료 전문인인 양자다. 그 모습을 보니"이 또한 보기에 좋았더라."다.
다시 버스를 타고 횡계의 황태 덕장으로 이동, 슬슬 배도 고프다.
여기는 명태 말리는 덕장이 아니고 구어 먹는 식당이다. 황태 구이 정식으로 일인당 한접시 씩에 북어국 식혜등 푸짐하게 먹고 나니 계산할때 슬며시 두경이가 거금 2십만원을 추가로 희사하여 회장을 가볍고 기쁘게 한다, 오늘 선행이 "따블" 아까 택씨도 일십만원이나 들었다는데,,,,.
이를 들은 병훈왈 쟤 나와바리는 이쪽이고 자기는 산맥 넘어 동해안으로 그쪽 오면 무조건 쏜댄다. "병훈이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김진국이도 동쪽으로 갔는데,그럼?,,,,.심춘자 수석도 거액의 희사를 했다 하고.아무튼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이 또한 보기에 좋더라."
일찌감치 서둘러 15시 40분경 출발.
그래도 길은 엄청 막혀 도중 횡계 휴게소에 들려 화장실에 가니 여자용은 그렇다고 치지만 남자들도 너댓줄씩 서서 기다리니 전쟁이 따로 없다 아까 문막에서도 그렇터니, 이사람들 경제 어려 운거 맞아?
잡담에 객담 까지 비벼 지루함을 이겨 내는중 뭔가 아쉬운거 같아 보니 심 왕수석왈 오늘 날씨 땜시리 사진을 제대로 못 박았댄다, 특히 아까 자켓 이벤트도.
해서 양헤를 구하고 다시 재연, 역시 미자 언니가 마지막에 보듬어 준다, 어 아까 보다 분위기가 더 거시기 해. 역시 첫 경험보다 재탕이 더 능숙 해지나 보다.
이어 싱거운 소리 뒤에 상규의 전달 건강 강좌가 이어진다. 핵심은 인삼은 무척 좋은데 많이 먹지 말고 장복으로 건삼은 하루에 3그람정도 달인 물, 수삼은 10그람정도 달인 물을 마시란다. 그리고 삼의 성분은 다 비슷하단다. 물론 가시 오가피,복분자도 몸에 아주 좋고.
이렇게 하다 수서에 도착하니 9시30분이 넘는기라.
회장이 기분 내어" 안 바뿐 분들은 저녁 드시고 가세요."
앞의 면옥에서 저녁 마저 먹고 깜깜 할때 나와서 깜깜 할때 들어가나 세끼 다 준다.
그리고 오늘은 삼삼 오오 무리지어 그냥 곧바루 귀가 했다, 이건 정말루 진짜다.
(새 집행부 노고에 감사하고 오늘 TEAM WORK PLAY를 보니 우린 계속 HAPPY하겠다. 그리고 오늘 눈구경 한번 잘 했다, 거듭 쌩큐.) <embed allowscriptaccess="never" autostart="true" enablecontextmenu="1" height="45" hidden="true" loop="1" showstatusbar="0" src="http://cfs9.planet.daum.net/upload_control/pcp_download.php?fhandle=N0ZBMGFAZnM5LnBsYW5ldC5kYXVtLm5ldDovMTU0ODg4MzYvMC82OC53bWE=&filename=68.wma" type="text/html; charset=iso-8859-1" volume="0" width="550">
길은 밀렷지만 버스 안에서의 객담으로 재미나게 잘 다녀온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