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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18.02.28 11:39

269회 산행기

조회 수 1036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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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大母山 오르기( 269회 산행기 )

                                                                                                      이 성 희

 

 

  지난 달과는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 회장의 부재 탓일까. 12명 밖에 모이지 않았다. 스무명 안팎   으로 식당을 예약했는데 너무 적다고 이명원부회장이 걱정한다.

 신해순군이 맨 뒤에서 오다가 로봇고등학교 쪽으로 빠지는 바람에 시작부터 두 파트로 나뉘어진 다. 11명은 大母山公園 입구에 모여 있다.

 구정 살림이 넉넉한 강남구인지라 보기 좋고 편안하게 만들어 훌륭한 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머지않아 새 잎이 돋고 꽃이 피면 더욱 근사한 그림으로 변할 것 같다. 이쪽 방향으로는 늘 겨울 風 景만 보아온 터라 다른 계절의 모습도 궁금하다.

 

 

우리는 그 앞에서, 1명을 기다리자, 그냥 가자, 右往左往 하다가 일단 정상에서 만나기로 하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頂上까지 가본지가 오래 되어서, 눈 앞에   길목이 나타나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니 마치 천국의 계단처럼 아득하고 낯설게 느껴진다. 다섯명만 정상에 도착했는데 꼭대기에는 넓은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고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데크도 만들어 놓았다.

정애가 달달한 고구마와 따끈한 우엉차를 한 잔씩 따라준다. 늘 무언가 준비해와서 출출함을 달래주는 고마운 친구다.

잠시 후, 예상대로 <올라가기 싫으니 아래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받는다. 그래도 우리 다섯은 사진 한컷은 빠뜨리지 않고 챙기고 부지런히 내려와 일행과 合流한다. 다음 봉우리 근처 양지바르고 낙엽이 수북한 곳에 자리잡고 앉아 수다 떨고 해바라기도 한다. 엄동설한이 언제였나 어느 새 가물가물하다.

 

 

자리를 털고 일어나 주변을 정돈하고 천천히 下山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박찬홍군이 수서역에서 역으로 출발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마주 걸어 중도에서 만나기로 한다.

이십 여분이 지나 <궁마을 입구1600m> 이정표 앞에까지 도착했는데 박군은 그 때까지 보이지 않는다. 다시 전화했더니 정상부근에서 되돌아서 내려와 <궁마을입구 500m>앞에서 기다린다고 한다. 그럴 리가 없는데 어디서 지나친 것일까. 일부는 그대로 내려가고 세 명만 더 걸어 내려왔는데 <궁마을 830m> 밖에 없었다. 다시 두 사람은 그대로 내려가고 나 혼자 <궁마을500m>를 열심히 찾아 보았으나 눈에 띄지 않는다. 문득 사방을 둘러보니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길을 잘못 든 것 같다. 되돌아오라는 말을 무시하고 중뿔나게 혼지 찾아 나선 것이 우습게 되어버렸다. 마치 무리에서 홀로 내쳐진 것 같은 느낌. 잠깐이지만 외로움이 스쳐 지나간다. 그러나 홀로 걷는 것 또한 나쁘지 않다. 눈앞에 <교수마을>이라는 이정표를 지나친다.

다시 영경이 전화, <박찬홍을 만났으니 그냥 오라>는 말에 실소한다. 도대체 나는 여기서 왜 이렇게 헤매고 있나.... 자괴감이 든다. 혼자 찾아갈 테니 걱정말라고 하고 전화를 끊는다. 이윽고 아래쪽에 비닐하우스가 있는 마을이 보인다. 내친 걸음이니 되돌아 갈 수는 없는 일이다. 여기서 길 잃어봐야 수서역근처가 아니겠는가.

나중에 들은 말이지만 박군이 보았다는 표지판은 둘레길의 안내였다.

기존의 이정표와 둘레길의 표지판을 잘못 이해한 것일 수도 있다.

 

 

解氷期에는 땅이 질척거려 잘못해서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꼴불견이 되기 십상이므로 길도 제대로 진흙투성이 땅을 조심조심 밟는다. 발밑에 달라붙은 뻘건 진흙은 아무리 털어도 소용이 없다. 깨끗한 주택가의 길 위에 흙 발자욱을 여러 개 찍어놓는다.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한참을 돌아 나오니 年 前 연말산행 때 갔던 <추어탕>집이 보인다. 그제서야 어디쯤인지 감이 잡힌다.

수서역방향을 벗어나 너무 오른쪽으로 각도를 틀었기 때문이었던 것이다. 110, 식당 예약시간은 아직 넉넉하다. 부지런히 걸어 도착하니 일행은 아직 오지 않았다. 아마도 시간조정을 하고 있을 것이다.

식당 앞 화원에는 화사한 꽃들이 가득 피어 있다. 그들 중에서도 동백의 진초록 잎과 붉은 꽃송이는 칙칙한 갈색의 숲을 헤매다 온 나의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선연히 붉다. 손을 대보니 진짜다. 요즘 꽃은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아 만져보고야 알 수 있다.

그 때 멀리 친구들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헤어졌다 만나도 반가운 마음은 가볍지 않다.

 

 

3월 시산제에는 좀더 많은 동문들이 참석해주기를 기대한다.

 

 

참석인원

남득현 박효범 박상규 이명원 김윤종 신해순 장용웅 박찬홍

박정애 남영애 진영애 정영경 이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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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상 2018.02.28 12:55
    긴한 親知의 行事가 있어 參席치 못했는데, 길 까지 헤멨다니 왠지 未安 함도,,,. 거기 익숙한 벗들도 몇 있을 텐데 왜 그런 일이? 아무튼 苦生 했구요 그러고도 잘 쓴 山行記 詳細하고 차분 하군요.
  • profile
    정만호 2018.02.28 15:00
    여러가지로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저로서는 집안행사 때문에 합류치 못한점 너그러이
    이해바랍니다 주옥같은 글을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profile
    신해순 2018.02.28 17:45
    당일의 산행모습이 생생하게 묘사되었네요.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심항섭 2018.02.28 21:15
    산행길 헤메느라, 잇달아 산행기 쓰시느라 수고 많았을 생각을 하니 미안한 마음이 가중됩니다.
    감기에 걸려도 이삼일이면 툭툭 털고 일어났었는데 이번엔 좀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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