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대야산 이다. 큰야산도 아니고 더구나 세수 하는 산은 더욱 아니다.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시 가은읍의 경계의 오지에 있는 속리산 국립 공원 내에 있는 우리나라 100대 명산중 42위에 랭크 돼어 있는 산이다.
이번에는 장기간 봉사자의 임무를 완수하고 아쉬운 레임덕을 날리고자 굳차게 준비한 권영직 회장의 야심찬 기획 산행 이다.
일찌 감치 수서역에 아침 8시반, 시간 엄수의 모임 임으로 10분 쯤 지체하다 출발이다.
한편 그동안 줄기 차게 참석을 미뤄온 메뚜기 용호가 이번엔 끼겠단다.
마침 다음날 청주에 출장 건도 있고 하여 일박 예정으로 승용차로 가려 하니 같이 가잰다.한명이라도 더 가게 하려고 O.K.했다.
메뚜기 철인지 용호도 뜨고 방송 연예게 에선 젊은 메뚜기가 국민 M.C.라며 바야흐로 메뚜기 전성 시대를 이룬다.
둘이서 용호의 대형 다이너스티를 다이너스티 하게 타고 중부 고속 도로로 간다.
버스는 중부 중앙 고속 도로로 하여 충주 휴게소 에서 한번 쉬하고 온다는 교신이다.
우리는 낄낄대며 오다가 "아풀싸" 증평 으로 나가는걸 지나쳐서 오창으로 해서 괴산으로 가게 됐다.
34번 도로 915 도로 등을 열심히 찾으며 가는데 12Km.가 넘는 쌍곡 계곡을 지나 칠보산을 끼고 꼬불 꼬불 한참을 또 꼬불하며 가는데 용호 왈 혼자라면 으스스 하기도 하여 포기 할꺼란다.지가 배추 장산가? 왠 포기?
하여간 찾고 찾아 도착 하니 우리가 먼저다.
이어 제로쿨투어라고 뭔 말인지 모른걸 쓴 관광 버스가 도착 하며 우리의 친구들이 우르르 내려 온다.
헌데 하필이면 우리차 옆에서 우연히도 등산화 끈을 고쳐 메던 묘령의 아줌씨 둘이 이러는 거다"저~ 초행 이라 그러는데 같이 등산 하실 래요?"
어이쿠 "그냥 쭈욱 쫒아 가세요." "아~ 산악회에서 오셨구나."
그러더니 먼저온 득현이보고 "이 등산 지팡이가 잘 안 빠져 그러니 좀 빼 주실래요?" 해서 도와 주는데 이걸 본 우리 여걸 친구들 인사할 겨를도 없이 힐난이다.
아니래도 여걸 대장 정애는 같이 차에서 내리는걸 봤다며 왜 이럴때 벤또를 싸오는거냐 다.
아니라고 해도 안 믿으니 어디 버선 쪽이라도 있나? "잘 생긴게 죄라면 죄지 뭐"
내가 또라인가? 이렇게 멋지고 남어지 인생을 즐겁게 동반하는 예쁜 여친들을두고 "골이 빈나?"
사전에 권회장 보고 임기말에 고생 시키면 뒤를 보장 못한다고 겁을 준 탓인가 오늘 코스는 아주 수월 하고 쉽다.
이 산은 정상 까지의 욕심만 내지 않으면, 특히 용추골에서 밀재로 오르는 코스는 경사가 그다지 가파르지도 않고 주위에 기암 괴석 들과 아담한 폭포 그리고 아기 자기한 沼들이 어우러진 곳이다.
그리고 그야말로 옥계수가 흘러 가는데 노랗고 바알간 낙엽들이 주위에 흐트러져 있다. 정말 세속을 다 잊고 유람에 빠져 버리고 싶기만 하다.
대야 산장을 지나 용추 폭포를 거쳐 테니스 장보다도 더 넓은 펑퍼 짐한 바위의 월영대에 도착 하여 여기가 종점이라 하니 이구 동성으로 "이건,아니야"다.
당초 권회장이 설정한 목적지 보다 전원이 더 가자는 아주 보기 드문 초유의 사태가 나온거다.
해서 떡바위를 스쳐 밀재로 올라가다 선진은 계속 가고 후진은 꼬냑 한잔씩 쉰다.
그러다 다시 월영대로 와서 마파람 속에 진을 치고 한잔씩 한입씩 하고 있으니 모두 합류 하게 됀다.
달이 뜨는 밤이면 바위와 계곡에 달이 비췬다하여 月影臺라 한댄다. 그럼 밤까지 마냥 있을까?
다시 용추 폭포로 와서 만호 가 밧줄을 타고 가더니 "야! 얼음이 얼었어."큰 소리 친다. 설마 이 기온에?
이어 몇이서 더 가보고 특히 영경과 숙자는 밧줄 메고 근사한 포즈로 사진 까지 찍더니 확실히 봤덴다 "만져 봤어?"
이폭포는 윗沼 밑에 마치 하-트 모양으로 패어 있는데 전설에는 두마리의 용이 승천하며 친 비늘 자욱이란다.
내 생각에 우리 친구들의 열정적인 심장의 모형 같은데,,,,.
이어 대야 산장이라는 식당에서 버섯 전골에 청국장, 콩비지를 곁들여 맛있게들 식사 하는데 오늘 상건이가 동영상 촬영 하느라 이리 저리 수고 하는데 안들어 온다.
주욱 돌아 보니 멀리 미국서온 한명희(지난 체육 대회땐 독일서 한명희가 왔었는데 요즘엔 두명희인 이명희는 왜 잘 안보이지?). 브뤼셀에서 유미희,유정순,이석영,이성희,남영애,박정애,정영경,전행선,정숙자등 싱그러운 선녀 열분과배달의 기수 박상규,권영직,강기종,심항섭,남득현,정만호,우무일,이영식,박효범,이상훈,송인식,김용호,그리고나와 김상건 등의 돌쇠 마당쇠 합이 열넷 즉 두 타스인 셈이다 아쉽게도 이번에 동기 회장단의 거의 전멸 불참과 남학생들이 저조 한 편이다.이게 티라면 티다.
용호만 남기고 승차후 출발.중간에 문경 쯤에 잠시 정차 하더니 한사람에 큼직한 문경 사과 두덩이씩 안긴다.그 안기는 사과 아줌마는 왜이리 이쁜가 했더니 바로 우리 이성희 부회장이다.
이사과는 권회장이 이태가 넘도록 봉사 했지만 설혹 미흡한게 있었다면 이해 해달라고 사과겸 주는 사과다.짝!짝!
도란대며 졸며 오다 득현이 한테 궁금하다며 과거 삼청 교육대학 총장시절 뒷얘기를 청 했더니 기억 허기도 싫다며 꺼린다.
5분만하며 치근대니 나서는데 하는김에 10분도 더한다. 역시 친구 의리를 중하게 아는 신사다.
비록 어두운 역사라도 역사 아닌가?
이어 권회장이 다음11월 산행에대해 장소를 아주 수월한 청계산 옆 인릉산으로 수정 한다고 한다.
이산은 옥녀봉 보다도 쉬우며 산아래 명태 전골은 아주 끝내 줘요다. 많은 참석을 바란다는 요지다, 뭔마인지 알겠지?
그러는중 수서에 도착후 헤어지다 일부는 다마 치다 또.
아주 즐거움후에 허탈 일까? 혼자 오며 심사가나 이런 얘기가 생각 나드라.
[어려운 위기에 봉착해 있고 무지 무더 웠던 금년 복날에 잘나가는 정치인 5명이 기막히게 잘한다는 보신탕 집에 들렸다.
땀을 뻘뻘 흘리며 평상에 올라 부채질을 하고 있는데 주문 받는 아주머니가 와서 말하길 "전부 다 개 지요?" 하니 다섯 모두 끄떡 인다.,,,,,,,,,,알긴 아는 건가? ]
재상아, 항상 좋은 너의 글, 또 다시 Thank you.
추신; 누구냐? 노래하는 이? Andy Williams? Tony Benett? 또 다른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