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발 야구> : 물렁 물렁한 공 차는 발 야구에 수비만 열 대 여섯 명이다. 그래도 차는 대로 안타다. 이런 와중에도 " 그 애 찰 때 내가 그 공을 잡으면 안되었었는데..." 하는 녀석도 있었다. 공 차는 모습들은
앨범에 별도로 올린다.
4, 5 <점심> : 발 야구에 열중일 때 단풍이 어른거리는 숲 위에서 흰 연기가 피어 오르고 있었다.
구수한 고기 굽는 냄새와 함께. 뉘 집 피크닉인가 했는데 바로 우리 점심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었다.
회장단이 뒤 늦게 준비한 맥주와 소주도 좋았지만 주환중군이 준비해 온 한산 소곡주를 슬쩍 내민다.
이것이 바로 美酒다. 감탄을 연발하는 내 옆에서 올 가을 내 집으로 몇 병 택배해 준다고 위광우군이 큰 소리 친다. 한산 소곡주는 자신의 영역이란다. 올 가을 기대 만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