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연락이되어 오늘 한 낮에 필동 면옥에서 남득현과 정승영과 나 세명이 만났다. 승영이는 어제 형님댁에서 하루 묵고 오늘 밤 몽골로 떠나는 길이란다. 노후에 한 오년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할 예정인 모양이다. 그 준비로 이번에 호주 일행들과 함께 몽골에 다녀 올거란다.
느즈막에 서양음악의 기반이 없는 몽골의 새로 생기는 음악대학에서 교수와 선교사로 그의 정열을 쏟을 예정이란다. 원래 착실했던 승영이지만 꽤 늦게 교인이 된 것으로 아는데 지금은 승영이네 두 부부가 모두 호주 교회의 장로가 되었단다. 호주에서도 두 부부가 장로인 첫번째 가정이란다. 오랫만에 보는 얼굴이 여유롭고 기쁨으로 사는 모습이 좋다. 믿음이 그런 것이겠다. 호주에 놀러 오라고 몇번이나 당부하며 헤어졌다.
남득현이는 다음 7월 산행에 참석할 예정이란다. 친구들과 그 날 만날 기대를 하며 헤어졌다. 그런데 오랫만에 만났는데도 동기회장하고 만나면 회비 생각을 하게 되나보다. 두 친구들 날 만나자마자 모두 동기회 회비가 얼마냐고 묻네. 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