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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17.06.27 10:51

인릉산 산행기

조회 수 352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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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릉산 산행기 (261회)

                                                                                                                               이 성 희

 

 

인릉산(仁陵山)은 서초구와 경기도 성남시에 걸쳐 동서향으로 뻗어내린 산으로 해발 327m로 야트막하며 청계산과 마주보고 있다.

인릉산이란 이름은 북쪽에 위치한 순조의 능인 인릉의 조산(朝山)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인릉은 대모산 기슭에 위치하고 있는데 조선 23대 임금인 순조와 왕비 순원왕후 김씨의 능이다.

 

청계산 입구역 건너편에 새로 조성된 아파트단지를 돌아서 5분 여 걸으니 굴다리 못미처 오른 쪽으로 좁은 언덕길이 눈에 들어온다. 옛골 쪽과는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비가 내린 후 먼지를 흡수하고 얌전하게 내려앉은 흙길이 발밑에 닿으니 걸음걸이가 부드럽다. 갓 우거진 푸른 숲의 나무들이 숨쉬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새소리조차 숨죽인 듯 사방은 적막하고 우리들의 이야기소리만 나직하게 퍼져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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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해프닝 한 자락

이미 이십 여분을 걸어 올라와 한 바탕 땀을 흘린 뒤, 잠시 숨을 돌리는데 뒷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리지 않아 돌아보는데 <영경이가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수런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자 궁리 끝에 오늘따라 지각해 뒤처진 황정환과 착한 변병관을 폰구조대로 급파, 청계산입구역으로 되돌아가게 한다. 얼마나 지났을까. <찾았대!>하고 누군가 소리친다. 여기저기서 작은 환호성이 울린다. 잃어버린 장소를 정확히 기억했으니 가능한 일일 것이다. 우리들의 두 친구 땀깨나 흘리고 오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남녀공학의 덕>이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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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완만하여 힘들 것이 없다.
다만 여럿이 앉아 쉴 만한 공터가  별로 없고 사나운 가시철망으로 둘러친 모습이  볼 상 사납다. 아직도 옛날 철망을 걷어내지 않은 곳이 있는 줄 몰랐다.철망을 보면 여덟살 때 기억이 떠올라 언짢아지기 때문이다. 그 때 금지된 지역에 몰래 들어갔다가 철망에 걸려 발등을 다쳤는데 뼈가 보일 정도로 심해 그 흉터를 평생 지니고 산다.
 앉을 만한 편안한 장소는 다 철망 안에 갇혀 있는 것 같다. 별수 없이 길가 바위 옆에 적당히 둘러 앉아 땀을 식히고 있는데 26회 후배들이 우르르 올라온다. 여기서 이렇게 우연히 선후배가 조우하니 반갑다.

 

정상은 갈 엄두도 내지 않고 식당 예약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는 회장님 말씀을 따라 부지런히 돌아서 왔던 길로 도로 내려간다.
앞서가는 친구들을 따르다가 슬쩍 왼쪽 덤불속 샛길로 7,8명이 들어선다. 제대로 된 길이 아니어서 마치 정글을 탐험(?)하는 용감함으로 덤불을 헤치고 지름길로 내려오니 눈앞에 가지런하게 만들어놓은  텃밭이 보인다. 한 쪽에서는 동네 주민이 작물을 돌보는 모습도 그럴듯하다. 도시민이 집 앞에서 흙을 묻히고 채소를 가꿀 수 있으니  도농의 생활을  함께 누리는 셈이다.  그 밑으로는  맑은 물이 흐르는 개천도 있고....

 

지름길로 빠진 덕에 여자들이 가장 먼저 식당에 도착한다.

미리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전, 물처럼 땀을 흘린 뒤에 마시는 한 잔의 맥주, 가슴속까지 시원하게 씻어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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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에 반드시(?) 가야 하는 곳은 찻집이다. 의류매장 2층에 자리한 매화당의 단골 까페에 모여 앉는다. 가장 편안한 시간이다. 창밖으로는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잎새가 무성하게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언젠가 겨울 산행 때 불광동 커피숍에 가서 맞이한 눈 풍경을 기억하시는지.

지금 소나기라도 한 자락 쏟아져 저 나뭇잎들을 적셔주면 그 때 그 모습 못지않은 아름다운 그림을 볼 수 있으련만. 모두 시선을 모아 저 넉넉한 품을 가진 느티나무를 응시한다. 나른한 오후...

 

   (오늘 撮影 監督은 이명원 副會長과 황정환 입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참석자

변병관 이종건 주환중 박효범 허창회 신해순 김윤종 박상규 이명원 강기종 황정환

박정애 진영애 정영경 정숙자 남영애 이성희 이향숙

 

  • profile
    이재상 2017.06.27 20:47

    차분한 글 잘 읽었읍니다. 事實 主義에 立脚 하고 로맨틱도 하구요.

  • profile
    심항섭 2017.06.27 22:18
    조용한 인릉산속을 걷는 친구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차분하게 써 내려간 산행기, 잘 읽고 나갑니다.
  • profile
    신해순 2017.06.28 17:35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산행기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profile
    박상규 2017.06.29 09:35
    항상 아름답고, 선명한, 고대 하던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조우한 26회 후배 보다, 우리 여학생들이 더 생기 넘치고 예쁘게 느껴지는 것은, 제눈의 안경 (?)
    때문 만은 아니겠지요 ? 하산시의 유격훈련도 좋았고, 조선면옥의 회냉면에 곁들인 불고기 산적
    과 빈대떡도 일품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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