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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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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할머니들의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었다.


모처럼 모여 식사를 하고 나서

한 할머니가 이렇게 말했다.


"얘들아 우리 오랜만에 모였으니

교가나 부르자"

하고 제안을 했다.


그러자 모두 놀라

할머니를 주시했다.


"아니 여지껏 교가를

안 잊고 있었단말야~


우린 모두 잊어

아는사람 없는데.....


네가 한번 불러봐라."

하고 권했다.


그러자 할머니 의기양양하게

일어나 부르기 시작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그러자 할머니들이

하나같이 박수를 치며

이렇게 말했다.


"얘는 학교 다닐때에

공부도 잘하더니

기억력도 참 놀랍네."


칭찬을 받은 할머니

집에 돌아와 우쭐해서


할아버지에게

있었던 일을 말했다. 

혼자 독창을 했다는 말에

할아버지도 깜짝  놀라며

어찌 불렀는지 

다시 한번 해보라고 권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또 벌떡

일어나 아까와 같이

신이나서 불렀다.


그러자 할아버지 왈

       .
       .
       .
       .
       .
       .
       .
       .
       .
       .
       .
       .

"어  이상하네 !!

우리학교 교가와 비슷하네~~"

?
  • profile
    한병근 2006.05.03 17:04
    그냥 웃어 넘기기엔 찜찜한 구석도 있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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