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외 손녀 대면을 위한 뉴욕행, 그 곳에서 뉴욕의 친구들과 신년회를 가졌다.
1월6일 일요일 저녁 플러싱의 한 식당에서 정호만, 함경호, 이대연, 이청일 그리고 박원준 과 나 이렇게 6명이 모였다. 아니 7명이군. 회장을 맡고 있는 정호만군이 부부동반으로 모이니 필히 안 사람 대동하라는 엄명이 있어 집 사람과 함께 갔는데 결국 여자는 내 아내 뿐. 함경호는 부친 상을 당했을 때 서울에서, 이청일은 40주년 여행을 함께 할 때 보았고 정호만, 이대연, 박원준은 졸업 이후 처음 보는 참 오랜만의 만남이었다.
오랜 만에 보는 친구의 얼굴에서 추억을 읽었는지 술이 한 잔씩 더 해 지면서 참 많은 얘기들을 헸다. 모두 30년이 훌쩍 넘은 기간 동안 남의 나라 미국 땅에 까지 와서 고생도 많았지만 이젠 모두 의젓이 터를 잡고 잘 살고 있어 좋았다. 참 용감한 친구들이다. 그 용기가 새삼 부럽다.
먼 곳까지 나를 데려다 주고 데려 온 박원준군 고맙고 바쁜 정초 휴일에 시간 내어 함께 해준 호만이, 경호, 대연이, 청일이, 떠나 올 때 고맙다는 전화도 하고 오지 못 했다. 참 고마웠다.
이종근군은 이날 참석치 못한다고 전날 아침 일부러 내 숙소까지 찾아 와 주었다. 아침 식사 함께 하며 많은 얘기를 했다. 멋 있는 뉴욕 신사가 다 되어 있더군. 반갑고 고마웠어...
이명희양이 와 있을 때 한 번 같이 만나지 못했다고 참 미안해 하더라. 얘기 좀 잘 해 달라는데, 내가 얘기는 잘 해 보겠지만 ^^
그리고 뉴욕 동문들 새 주소록 받아왔다. 새 회장단에게 전할 것이고 그 쪽에서의 한가지 부탁은 우리 사이트가 총동으로 합병된 이후 해외 동문 로그인이 안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됬는데 요새는 안 되는 등, 오락가락 한다고. 우리 매스터 한 번 봐 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