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날 3만원짜리(1만원은 본인 부담)은반지를 기념으로 준다는 회장의 글을 22일 받고 한마디 하겠네.
기념을 하자는 회장 뜻에는 100% 찬성일세. 하지만 그 반지를 그 순간 이후 사용할 사람이 몇이나 될지 생각해보았는가. 그리고 각자 손가락 굵기가 다른데 안 맞는 건 어떻게 하는가. 반지에 손가락을 맞추라는 건지.
나는 직장에서 근속 10주년 20주년 금반지를 받았지만 사용한 일이 없네. 기념반지란 그런거라고 생각하네. 그 순간이 지나면 어디에 뒀는지도 차츰 잊는게 아닐까.
우리 동기 중에 선물이나 기념품을 취급하는 동문이 있다는데 그 동문과 상의해서 실용적이면서 오래동안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으면 그게 오히려 기념이 되지 않을지 제안하네. 이건 어디까지나 내 개인 의견이니 무시해도 좋으이.
중국인은 황금 로렉스 시계와 시계줄, 비취 목걸이, 커다란 다이어몬드 반지를 자기 富의 표현으로 끼고 다니지만 ......
반지에 전혀 습관이 되지 않은 불쌍한 나같은 백성들을 생각해서 다른 것으로 바꿀 수는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