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월 이후 텅 비었네요.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노느라 늙어가는 줄도 몰랐던가 봅니다.
그만 잠깐 친구들을 못 본사이 바싹 늙어 버렸으니 ㅉㅉㅉㅉ.....
어느 날 보니 메일은 오천개 가까이 밀려 있고
글 올리기와 사진 올리기는 쉽다고는하나 또 변화가 있고.....
오늘은 그 동안 매화당 카톡방으로 보내왔던 모습들이라도 올려야 될 것 같아서 열었더니
'아니 어디로 갔지?' 사진들이 보이질 않습니다. 아무리 뒤지고 또 뒤져도 없습니다.
엊그제 용량이 뭐가 부족하여 작동이 안된다고 지우라기에
파일이 비었다는 것만 지웠는데 뭐가 잘못되었나 봅니다.
무엇이 없어졌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아니! 얼마나 색이 곱고 예쁜 모습들이었는데...어이할꼬?'
깜짝 놀라 카톡방에 가봤더니 아주아주 다행스럽게도 엊그제 모습이 있네요.
제대로 올려질 런지.....
`무거운 짐 들고 올라와 팔고있는 젊은 사람 얼마나 힘들었을까....?`
내 이웃 사랑하는 마음이 곱습니다.
막걸리 한잔에 어묵탕의 따뜻한 국물로 몸을 녹이는 건강한 모습들이 보기 좋습니다.
점심은 특별 곤드레밥으로.... 그리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부럽구려!
나, 발발이 처럼 잘 돌아쳤거든.
도대체 의사분들 얼굴 표정은 `또 한 노파의 넉두리를 듣고 있구나....'
하긴 내 통증을 남이 어찌 알리요.
그냥 사진 찍으래면 찍고 물리치료받으래면 받고
약 먹으래면 먹고....
수술이라던지 무서운 주사만 안 놓는 것만 기뻐 `고맙습니다' 90도로
굽혀 인사하고 나왔는데 짜증나는 통증은 나을 듯 말듯 약을 올리는 중.
내 나이에 맞는 아픔이고 살살 달래가며 살라시는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살살 달래가며 살아보련다.
그런데 9988외쳐대던 몇년 전과 똑같은 모습의 여러분들 보니
얄밉다고 해야하나..... 부럽다고 해야하나......
늙지 않는 그 모습에 축하를 보내야하나....?
건강하게 옥녀봉 꼭대기에서 정상주까지 드시는
여러분들!!! 축복합니다!
`수인이` 없는 매화딩은 `앙꼬 없는 찐빵(?)` `스프 없는 라면(?)` ....ㅎ ㅎ ㅎ
이년 전만 해도 옥녀봉이 우리들 웃음소리로 시끌벅적 했었는데 작년엔 드문드문 겨우 맥을 이어온건
수인이 네가 저조한 탓(?)이라고 ..... ㅎㅎㅎ
그러니 가끔은 얼굴 좀 보여주라... 그래서 너의 쌈빡한 글로 예쁘지 않아도 멋지게 찍히는 사진으로 만나자~.
모이면 별얘기 아니어도 깔깔 대며 웃고, 푸짐한 간식 나누어 먹으며 정을 나누는 우리가.
얼마나 더 이런 시간이 허락 될지 모르지만 서로 보듬어 가며 지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