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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07.02.26 12:05

잘 살아 보세.

조회 수 1940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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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 바빠!” 출근 준비에 시계의 분침을 따지던 그 시절, 안전면도기로 수염 깎고 넥타이까지 매는 동안 아내도 아침상 차리느라 함께 서둘러댔었다. 그 때는 늘 시간 맞춰 하루를 시작했다. “여보! 늦겠어. 나 지금 바로 가야 해.”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하루의 시작은 이런 식이였다.


그 당시 하루하루 할 일도 많았고 아주 다급했던 일도 많았었는데 이젠 다 까먹어 기억이 안 된다. 뭐가 그리 중요했었던지 다 잊어버렸다. 아주 먼 옛날이야기처럼 느껴진다. 그래도 30, 40세 그 당시 나는 꽤나 젊었고 부지런하고 집중도 잘 했었던 것 같다.


요즘은 아들 녀석이 “다녀 올 게요.” 하며 출근을 한다. 요즘 회사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단다. “그래! 수고해라.” 그렇게 답을 보내며 나의 지난 세월이 떠올리기도 한다. 어리기만 했던 아들이 서른이 넘고 사회인이 되어 차려입고 출근을 한다. 세월이 짧게 느껴지는 걸 저 애는 아직은 모르겠지.


퇴직 후 몇 년 간 직업이 없으니 직책도 없다. 먹고 자는 것은 전과 같은데 하는 일은 달라졌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사람은 일을 하며 살아야 한다.” 와는 다른 의미이다. 며칠에 한번 산에 오르고 결혼식, 장례식에 참석하고 바둑과 당구모임에 나가거나 친구만나 함께 식사하는 것이 내 일이다. 어쩌다 차타고 등산 여행이라도 떠나는 것이 내게 대단히 큰 일이 되는 셈이다.


사람은 하는 일을 통해 돈도 벌지만 자신의 뜻을 펴고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면 아무리 나이가 들고 은퇴했다고 해도 요즘 내가 하고 사는 일 가지고는 당연히 난감해 져야 될 것 같다. 퇴직 후 이런 생각은 많이 했지만 그렇다고 더 이상 내가 할 일은 생길 것 같지 않다. 여간해선 자기실현을 위해 남을 돕는 자원 봉사에 뛰어들 마음도 생길 것 같지 않다.


하여간 보람 있게 살아야 할 삶은 아침마다 새롭게 시작되고 이만하면 오늘도 즐거운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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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숙 2007.02.27 10:05
    정말 무얼하며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날마다 틀에 박힌 생활을 하던 사람들의 고민인것 같아요.
    노후를 위해 무얼 준비해야 할까를 생각해 보고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모두에게 알려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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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향숙 2007.02.27 16:15
    내 직장 생활 말미 10여년간은  아침 6시에 출근했는데  퇴직한 다음날 아침에도 5시에 눈이 떠지더니  오늘 뭐하지?  크게 고민되더이다.  기상 시간은 습관이 되어 지금도 같지만 할일은 매일  다르고, 보람있는 일을 따로 찾기보다는 무슨 일이든  즐겁게 보람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설거지도 귀칞으면 노동이고 즐겁게 하면 운동이 되듯이 .... 정태영씨나 정숙이나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하게 , 즐겁게 사는 게 지금 우리들이 할 일 아닌가요?
  • profile
    권태하 2007.02.27 16:51
    정태영이 직업도없고 직책도없다니 영원한 일꾼 태영은 언제나 바쁜 모습이 눈에선하다. 오늘도 무언가 보람있는일을 찾아 어김없이 해내는 우리의 호프가 아닌가?  아직까지 자네는 인생을 훌륭하게 산거라 생각하네. 우리나이에 아무생각없이 머리가 멍멍한 중늙은이도 많다네. 하고싶었던일을 못한게 너무나 많지않은가? 내가 다시 공부를 한다면 작곡과 지휘를 배우고싶어 목공도배우고 싶고 자식들 볼때에 "아버지는 무언가를 하려고 아직도 애쓰고 계셔" 라는 믿음을 주는게중요하지 않을까? 난 일찌기 부터 잠시라도 무얼안하면 못견디는 성깔이라 정 안되면 혼잣술이라도 엄청 퍼먹어야 풀리니까 내이야기를 잠시하려니 들어 보게나 차분힜려했더니 손님이오셨네 만난후에 다시계속함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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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태영 2007.02.27 20:35
    태하야. 답글하나 엄청 길구나. 이 길 글 읽으니 어린 시절 네 환한 모습을 떠 올려지는구나. 반갑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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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옥건 2007.03.03 03:25
    태영아 내가 보기에는 네가 지금하고있는 생활이 건강도 챙기고,삶을 즐기는 여유가 부럽다
    시간이 허락하면 다시 한번 창원에와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했으면한다.
  • profile
    sukkyu lee 2007.04.11 13:43
    "이만하면 오늘도 즐거운 듯하다" 자네는 참 복을 많이 받은 인생이네.
    언제나 네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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