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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년에 개봉된 영화 제목이다.잭 니콜슨과 모건 프리먼이 주연한 영화로 두사람은 말기 암으로 우연히 한 병실에 같이 입원해서 항암치료를 받는다.프리먼의 Bucket List 를 본 니콜슨은 고통스럽고 얼마간의 생명연장책인 치료를 거부하고    List 에 적힌,하고 싶은 일을 하다가 죽음을 맞이하자고 제안하여 이들 두사람은 병원을 뛰쳐나와 이를 실행한다.

세렝게티에서 사냥하기,문신하기,카레이싱과 스카이다이빙,눈물 날때까지 웃어보기 등등.....

가장 감동적인 장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녀와 키스하기였다. 목록을 지워나가기도하고 더해가기도 하면서 두사람은 많은 것을 나누다가 죽음을 맞이한다.

나도 암 수술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나 고통스럽고 지루하여 박차고 달아나고 싶은 심정이다.하지만 List를 작성할 정도로 하고싶은 일이 없어 그냥 지내고 있다.

 

그러나 내게도 하고 싶은 일이 하나는 있다.

 

대학을 졸업할 때 쯤에는 3 가지 하고 싶은 일 (소원)이 있었다.

첫째는 의과대학 4 학년 A 강의실에서 1 시간만 강의를 하는 것이었다. 학생때,의과대학 교수가 아니더라도 선배중에 다른기관이나 병원에서 중요한 업적이 있거나 학문적 기여를 한 분들을 모셔 1 년에 몇차례 특강을 듣곤 하였다. 언젠간 나도  한 시간만이라도 특강할 기회가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그저 평범한 의사로 세월이 지나 학문적 기여나 업적도 없어 이 첫번째 소원은 이루지 못하였다.

 

두번째는 아프리카의 누구처럼 일생을 남을 위해 헌신하지는 못하더라도, 2 년 만이라도 돈버는 일과 상관없이 의사로서 지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이것은 카자흐스탄 6 년 생활로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소원을 이루었다 할 것이다.

 

세번째는 "어느 소녀의 노래듣기" 다.

나는 종암초등학교에 1 학년 입학하여 졸업하였는데 2 학년때였다.

학년이 거의 끝나가는 3 월( 그때는 새학기가 4 월이었다.)쯤에 담임선생님이 다른 행동을 보였다.

코가 높고 예쁜 여선생님이었는데 오후가 되면 창밖을 물끄럼이 내다 보는데 20 분 혹은 30 분 아무말도 없고 움직이지도 않았다.우리도 모두 숨 죽이고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었다.그러다가 선생님은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었다.

    " 얘, 수자야. 노래 한곡 불러 주렴."

그러면 수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소리가 얼마나 맑고 고운지 우리 모두 그 노래소리에 빠져 들었다.

하여튼 담임선생님의 창문밖 내다보기와 수자의 노래는 학년이 끝날때까지 계속되었다. 아이들은 선생님 애인이 전쟁중에 전사했거나 다쳐서 그렇다는둥 수근거렸지만 알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다가 3 학년으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3 학년 부터는 남녀 각반으로 갈라져 수자는 다른반으로 가서 졸업할때까지 본일도없고 잊고 지나갔다.

그런데 중학교에 들어가보니 그 애도 우리학교에 입학한 것이었다.

그때 초등학교 2 학년때 노래가 생각나고 ,언젠가는 다시 노래를 들을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가졌다.

고등학교때는 1 년에 한번씩 음악 경연대회가 있을때면 혹시 참가하지 않을까 기대했으나 한번도 강당에서 그애의 노래를 들을 수 없었다.

그리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십년이 지나 년말 송년회 때마다 한두명이 노래를 부르는 순서가 있는데 이때도 그애의 노래는 들을 수 없었다.

금년에도 12 월이 되면 동기회 송년회가 열릴것이다.나는 금년 송년회에 참석할 수 있을 것이고,꼭 참석할 것이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송년회에 참석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수자에게 이렇게 부탁해 본다.

 

    " 얘, 수자야. 금년 동기회 송년회때 노래 한 곡 불러 줄래?"

 

 

  • profile
    이재상 2016.06.19 04:13
    씩씩 하게 투병 하고 떨처 내는 자랑 스런 민 博!!!
    담담한 글 꼬옥 와닿습니다, 몇 안돼는 바께스 리스트가 이뤄지시길,,,,.
  • profile
    이상훈 2016.06.19 05:33

    병훈이형!! 금년뿐 아니라 앞으로 10년,20년 동창회 참석할 수 있습니다. 꼭 그렇게 됩니다.

    난 확신합니다!!
     

  • ?
    송인식 2016.06.19 21:38
    민형! 당신은 의사로서 많은 생명을 살리고 연명 시킨 것 만으로도 누구도 할 수 없는 숭고한 인간의 존엄을 실현한 것입니다.난 요즘 시간 개념을 바꿨어요.나의 하루는 태양력으로 30일로 환산합니다.그러고 보니 순간순간이 절대절명의 시간입니다.시간이 허한다면 차나 한잔 나누며 그대의 불꽃같은 삶을 공유하고 싶네요.이렇게 여백이 있잖아요.이렇게,이렇게...
  • profile
    김영길 2016.06.22 13:42
    오늘 한 권의 책을 배달 받아 읽고 있습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란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슨이란 자가 지은 책으로 전 세계적으로 800만부가 팔린 작품이랍니다. 영화로도 나와 있다는데 아직 보지는 못 하였습니다.
    요양원에서 그의 100세 생일파티를 성대하게 준비하던 날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싫어서 1층 창문을 넘어 도망쳐 새로운 또 하나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코믹한 이야기입니다.
    알라딘에서 중고로 송료포함 ₩6,500에 구입하였습니다. 혹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내가 아플 때 위로해 주고, 격려해 주던 민병훈 박사가 병상에서 투병의 외로움에 빠져 있는데, 한마디 위로의 말도 전하지 못하여 답답하던 차 동기 홈피에서 접하게 되니 그나마 반갑습니다.
    빨리 쾌차하여 병석을 차고 일어나 한잔의 술이라도 같이 마실 수 있는 날이 쉬 오기를 바랍니다.
  • profile
    심항섭 2016.06.22 16:34
    1월에 수술받은 직후에 비해 지금은 완전하게 다 나은 얼굴 모습으로 아주 건강하게 보이는데.. 어쨋거나 버킷 리스트는 누구나 나름대로 갖기 마련이고 민 박이 바라는건 꽤 소박하게 보이는데...하나씩 지워가면서 즐거운 생활 하다보면 건강도 더 좋아질걸로 보입니다. Fighting !!
  • profile
    김경욱 2016.07.13 09:24
    오랫만에 동기회 싸이트에 들렸더니, 놀랍게도 병훈이와 인식이가 투병중임을 알았네. 그리고 깔끔하고 로맨틱한 내용의 병훈의 글을 읽노라니 아름다운 마음씨의 또 다른 병훈 속으로 빠져들었네.
    부디 이겨내서 오래오래 만나서 옛이야기를 계속 이어갔으면..... 건승을 빌며.
  • profile
    신강용 2016.12.25 07:28
    민병훈 前 上書
    병훈이 이 시발놈아! 너만큼 축복받은 삶을 산 사람이 또 어디 있다고 어리광이냐?
    나는 네가 외지에 나가서 묵묵히 인술을 베푸는 걸 보고 그렇게 할 수 있는 마음씨, 실력, 기회,의지, 예편네의 동조--등등에 얼마나 샘이 나고 배가 아팠는지 모른다. 진짜!
    네가 몇십년을 더 살고 천당엘 가든, 극락엘 가든 하느님이나 부처님앞에서 큰소리 탕탕 칠 것이고 그 양반들도 암쏘리 못하고 네가 하자는대로 할것 아니냐? 내가 너보다 며칠 뒤건, 며칠 앞이건 거기 가면 모르는 척 하지 말고 나 좀 봐주라. 나 누군지 생각 나냐? 신강용이다. 어먼 놈 봐 주지 말고 날 봐달란 말이다.
    말이 난 김에 천당 얘기 하나 해 볼까?
    어떤 놈이 죽어서 좋은 델 갔다. 배가 고파오는 듯하면 이쁜 아가씨들이 山海珍味를 먹여주고(내가 번거롭게 직접 먹는 게 아니다. 그 야리야리한 손으로 먹여주는거다), 나가서 골프를 쳤다하면 Hole in one 이고----.
    한참을 그렇게 꿈같이 살았는데 좀 지나니까 이쁜 아가씨도 Hole in one도 너무 쉬우니까 재미가 없어지더란다(가슴을 태우며 쫓아다녀야 재밌다는 거 너 알지!). 재미 없는 게 지나 지겨워져서 집사를 불러 지옥으로 보내달라고 했지뭐냐. 執事 曰 "이새꺄! 여기가 천당인줄 아냐? 배고픈데 먹을것이 없기도 하고 Golf 공이 rough에 들어가 헤매기도 하는, 그런 갈등은 천당에나 가야 있는거라는 걸 몰라?" 하더란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사는 데가 천당 아니겄냐? 맘껒 누리고 죽어서 천당엘 가서도 또 누리고---. 얼마나 신나냐? 그러니 엄살 떨지 마라!
    이 얘기 너도 안다구? 시발 김 샜네.

    수자 얘기는 꼬라지가 지어낸 얘기 같다. 지어냈다고 청문회를 하자느니 특검을 하자느니 하지 않을란다. 얼마나 좋냐? 그렇게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는 게. 그런데 막상 그 '수자'가 나타나 노래를 불러주면 아마도 실망할 게다. 세월이 얼마나 지났는데 60몇년 전의 그 수자겄냐? 꾀꼬리같은 노래 소리? 웃기지 마라. 눈이 삐고 귀가 멀면 그렇게 들린다는 걸 이젠 알만도 한데---. 애태우지 말고 그냥 추억으로, 아름답게 묻어 두어라. -혹시 '수자'씨가 정말 있다면 저 덜떨어진 병훈이를 위해서 끝내 나타나지 말길 바랍니다.-
    듣건대 '수자'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트 오하라'가 뒤쫓던 'something does not exist'인 듯 싶다. 그런 넉두리를 하니까 돌아오는 레트 버틀러'의 대꾸! "Frankly my dear, I don't get a damn".
    그래도 나더러 먼 길을 가는 동행으로 둘 중에 누굴 데리고 가겠냐고 물으면 서슴치 않고 스칼렛트를 택할 것이다. 임마 내가 무슨 흑심으로 하는 얘기가 아냐!. 스칼렛트는 '전인지'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걸랑.

    나도 요새 좀 아프다. 이맘 때 여기 저기 아픈 건 당연하다는 것 잘 알지? 니가 명색이 의사 아니냐?
    또 보자. 기회 있으면!
  • profile
    민병훈 2016.12.26 14:18

    강용아 정말 오랜만이다.

    고 3 때 교실에서 승빈이와 내가 맨 뒷자리에 앉고 현근이와 네가 바로 앞자리에 앉아서 1 년을 같이

    지냈지.

    그때 너희 둘에게 구박 많이 했었지.
    큰수술 받은지 만 1 년이 되어간다. 5년 생존율이 7-10 % 지만 현재는 이상없이 신나게 살고 있단다.
    수자 얘기를 하자면, 며칠전 송년회에서 정말 노래를 불러 줬는데 아직 그 소식을 모른단 말이냐?
    얼굴도 초등학교때 그대로이고 목소리도 여전히 꾀꼬리다.
    Bucket List 새로 추가했다. 마식령스키장에서 스키타기와 몽금포 해수욕장에서 해수욕하기란다.
    언제 얼굴 한번 보자.

  • profile
    신강용 2017.01.07 10:47
    민병훈 前上書 #2
    야 임마 너 다시 출근한다며 ? 곧 죽을 것 같이 엄살떨어 위문편지까지 보냈는데---.사기 당한 기분이다 염병. 거 봐라, 내가 욕지거리를 해 준 덕에 니가 벌떡 일어났지.
    뭐 니가 날 구박했다구? 등치로 보나 인품으로 보나 ( ㅋ ㅋ) 내가 너한테 구박 받을 놈이냐 ? 너 눈만 삐었는 줄 알았더니 기억력까지 삐었구나. 하기사 개선 행진곡 합창을 왜 했는지도 바로 기억하지 못하는 놈들 중 하나이니 그렇겠지. 그날 素服하고 갔던 여학생들한테 물어보라고 해라. 왜 몇 명은 흰옷을 입었었는지. 쎌라시에 어쩌구--한 놈이 한동건이지? 그 놈한테 말해 줘라. 기억력에 대해서. 걔 전화번호가 5-8319였다는 걸 나는 58년이 지난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라고.
    내 말투가 점잔치 못하다구? '점잔치'는 '젊잖지' 이고 '젊잖지'는 젊지 아니하지' 아니냐? 그러니 점잔치 않다는 건 즉 젊다는 말 아니겄냐? 16번 아이언으로 치던 티 샷을 드라이버로 쳐야 될 만큼 몸이 늙어가는 것 만도 억울한데 마음까지 꼭 함께 늙어야 쏙이 시원하겄냐? 어떤 놈은 나더러 정신연령이 성장하지 못하고 그 때 수준이라고 흉보더라. 염병할 놈 같으니라구. 나는 몇십년 전부터 나이를 까꾸로 먹기로 작심하여 지금 17살이다 왜! 정신연령의 성장이라는 게 도대체 뭐냐? 僞善, 假飾, 卑怯--이 몸에 익어가는 걸 내버려 둔다는 거다. 다행히 너도 나처럼 눈도 삐고 귀도 삔 것 같아서 말이 통하는가 보다. 욕지거리를 해도 삐지지 않고 답신을 하니 말이다. 세상에 봐야 할 것보다 보지 말아야 할 게 더 많고, 들어야 할 것 보다 듣지 말아야 좋은 게 더 많으니 눈 삐고 귀 삔 건 祝福이다.안 그러냐?
    '밀양 얘기'는 어쩐 셈이냐고?
    그건, 그건(우물쭈물 하며---) 말하자면 도날드 트럼프의 locker room talk 와 같은 맥락이다.
    여기 신문에 '종교인 수상' 원고청탁을 받고 썼던 걸 L.A.의 뭉어(최영일)가 퍼 날른거다. 그런데다가 육두문자를 쓸 수야 없잔냐? 명색이 觀想기도 회장이라는 자가 말이다. 그래서 그렇게 썼던 거고 그게 내 본색이 아니다. 여기 와서 고생 좀 했다고 나무양판이 쐬양판 됐겄냐? 나는 그냥 17살 망나니다.
    구태어 이렇게 변명을 하는 건 다름이 아니오라 밀양에서 썼던 것처럼 '고린도 전서--' 어쩌구 했다가는 언제 서울에 갔을 때 술 한 잔 얻어먹지도 못할 것 같아서 밝혀두자는 거다. 酒仙 김광현이인 들
    성경말씀 해 대는 놈하고 술 마실 기분이 나겄냐? 그러니 오해 풀고 술 사달라는 말이다,요는. 술도
    쬐꼼 딸아놓고 홀짝대는 위스키니, 브란디니 하는 거 말고 쏘주, 그것도 가시내 들까지 벌컥 벌컥 먹는 맹물같은 소주가 아니라 境月이나 金福 같은 진짜 쏘주에다가,안주는 드럼통 엎어놓고 연탄 불에 굽는 곱창구이라야 한다. 전에 송우천이한테 그런데 가자고 했더니 요새 그런 데가 어딨냐고 퇴짜 맞은 게 아직도 아쉽다. 세상에 나같은 놈이 또 있을 거 아니냐? 그러니 그런데도 틀림없이 어딘가에 있을게니 수소문해 둬라.
    근데,다른 사람들 보는 데다가 험한 말을 쓰는 게 약간은 켕긴다. 쌍시옷을 써야 마땅한 말에 외 시옷만 쓰자니 감칠맛도 떨어지고. 그러니 속 시원한 소리 싫것 하게스리 e-mail로 하자.
    kangyshin@gmail,com이다. 카톡? 나 그런 거 없다. 전화기를 두어 번 잃어버렸더니 마나님이 안 사준다. 손바닥 만한 데다가 눌러대는 꼬라지도 맘에 안 들고--.
    너 출근한다는 소리 어디서 들었냐구? 나도 정보망이 있어 임마. 도날드 트럼프처럼 다른 놈들이 모른 걸 알기도 하고---.
    몽금포 수영?
    접어라. 몽금포라면 내 고향에서 지척인데 난 들 안 가고 싶겄냐?
    미국, 중국, 소련, 일본이 원하지 않는 통일이 어케 되냐? 정치한다는 것들이 내가 아는 걸 모를 리 없으면서도 '통일, 통일' 해 쌓는 게 도무지 미꽝스럽다.
    한 50년은 기다려야 지금의 판도에 변화가 있겠지.
    일단 출근을 하면 엄살떨지 말고 열심히 일하리라 믿는다. 니가 원래 좀 띵하고 미련하자ퟋ니? 그래서 카잨스탄인가 하는 데 가서도 견뎠지. 띵하고 미련하면 복 받는다. 너처럼.
    Happy New Year !
    신 띵.
  • profile
    이석영 2017.01.08 19:05

    너무 재미있어서 자꾸 보게되네요
    혹시라도 e-mail로만 주고 받을까봐서 부탁드려요
    일주일에 한번 고정으로 두분이 등장하여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십사고.

    이런 글도 민병훈씨가 다시 직장 출근한다는 고마운 소식 덕분이죠
    또 정만호씨 아들 결혼식에 멀쩡하게 나타난 김영길씨도 반가웠어요

    우리 새해에는 기쁜소식이 가득 하기를

  • profile
    신강용 2017.01.13 06:20
    미병훈 前上書 #3
    병훈아 큰일 났다. 쌍시옷, 육두문자 맘대로 쓰면서 너하고만 쏙닥쏙닥, 키득키득 e-mail로 하렸더니 둘이만 하지 말고 공개하라는 거야. 재밌다는 미끼까지 던져가면서 말야. 이렇게 압력을 넣는 이석영씨는 중1때 답십리 뻐스종점 근처의 도마도밭에 같이 가 퍼질러 앉아서 도마도에 설탕을 콱콱 찍어 먹었던 과거가 있었던지라 못들은 척 하기가 그렇구나. 그때는 도마도가 자기들도 과일이라고 우길 때였으니 배추밭에 가서 배추 뽑아먹는 것과 다르지 않은 짓을 하면서 과수원에 간 양 폼을 잡았었지. 그게 끝이야 임마. 2차 안 갔어. 주수량이라는 선배하고 같이 갔걸랑. 호텔? 동네 이름을 봐라. 畓十里 아니냐? 사방이 논인데 그 때 그런곳에 무신 호텔이 있었겄냐? 있었다 한들 동창을 끌고 호텔에 가는 건 윤주수나 심규상이 처럼 여러모로 능력있는 애들이 하지 내가 무슨 주변으로---. 끌고 갔는지 끌려갔는지 확인하지 않고 말하는 건 주수한테 양해를 구해주라. 하기사 엎어 치나 메치나 그게 그거지, 주수가 힘이 딸려 여자한테 끌려 갔겠냐? 갸가 체격은 아담해도 매운 고추다. 기술사 대여섯가지를 꿰 찼대며? 매운고추의 '고추'라는 말을 잘 음미해라. 이거 읽는 사람 중에 방년 17세인 나 말고 18세 이하는 또 없지? 그러니 요런 말 살짝살짝해도 되지? 검열에 걸린다구? 그렇지 않아도 강의 중에 와이당을 한다고 학사경고를 받았지 뭐냐. 여기 학생들 중에도 그런 말에 알러지 반응을 보이는 고상틱한 것들이 있거든. Yellow card 한장 더 받으면 퇴장이래. 염병! 쥐뿔 돈도 몇 푼 안주면서 경고는 우라질! 내가 밥줄을 걸고 하는 것도 아니고 순 폼으로 하는 거라 겁은 안 나지만 명함에 college 강사라는 걸 유지하려고 이태리말로 슬쩍 비켜 가지. 강의 준비보다 고런 말 연구하느라고 시간 더 많이 보냈다. 환경법규 같은 걸 그냥 맹숭맹숭 강의만 하려면 강의하는 내가 졸릴 지경인데 듣는 놈들이 여북하겄냐. 내깐에는 강의의 능률을 올리려고 그러는데 뭘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 Yellow card를 흔들고 야단이다. 마치 안 불어도 될 때 호각을 불어대서 경기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초짜 축구 심판같이 말야.
    강사라는 게 대단한 건 아냐. 초급대학 직업교육과정에 환경법규 같은 걸 정부위촉으로 가끔 하는거니까 겁먹지는 마라.
    내 말투 가지고 큰 걱정은 안해도 될꺼다.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는다는 것 정도는 아니까 말야. 내가 이래 봬도 가끔 씩 신앙강좌도 하지 않겄냐? 避靜(개신교의 수양회 같은 것)에 특강도 하고--.제목? '참 자아와 거짓 자아' ' 4가지 사랑의 비교'-- 등 등. 거창하지? 그런 걸 하면서도 상소리를 하느냐고 ? 너 냉면 먹을 때 겨자 안치고 먹냐? 가끔 섞는 그런 소리를 시비하는 건 달은 안 보고 가리키는 손만 보며 손톱을 안깎었네 어쩌네 하며 시비하는 거나 같다.
    일주일마다 한번 씩 쓰라니 좀 남겨 놓고 오늘은 그만 하자.
    내가 아무래도, 공개를 하라느니 재밌다느니 하는 말에 해까닥해가지고 환경법강의니 신앙강좌니 하는 허풍을 떤 것 같다. 그런 소리 듣자고 공개하라는 게 아니지 싶은데---. 나라는 인물이 약간은 용하지만 부족함이 더 많다는 걸 장끼로 여기는 몸이니 어쩌겄냐. 봐 주라. 이제 겨우 17살이니까---.
    2017.1,13.
    신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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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건 2017.01.15 21:27

    신강용, 그때 그 재치가 그대로 살아 있으니 열일곱이라 우길만하다. 東局의 8319, 58년 전 남의 전화번호는 왜 아직 머리에 남겨두고 있냐? 한번 들어 온 정보는 죽어도 못 보내는 이상한 사람들이 간혹 있긴 하더라. 너 이런 것 죄다 기억하는 것 때문에 큰 놈 되지 못한 것 알고 있냐? ”죄다 기억이 안 납니다” 해야 큰 놈 축에 낄 수 있는 거다. 원래 조숙 끼가 있던 자네니까 중1때 踏十里 종점 도마도 밭에서 설탕을 꽉꽉 찍어 잡수셨다는 것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들러리로 선배가 같이 있었으니 결백하다고? 요 唐突한 중띵 좀 보소.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 강인자와 얘기 중에 자네와 신문 반과 주 선배의 이야기도 나왔는데 이름이 가물거려 주 머시기로 넘어간 일이 있었다. 요새는 매사가 거시기해서 거시기하다. 도라무 통 곱창 집은 제법 있는데 자네가 말하는 쐐주는 찾기 어렵다. 쐐주가 되었던 빼갈이 되었건 언제 한번 나오기나 해라. 거시기 한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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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욱 2017.01.17 12:04
    신 강용, 고마운 친구야 !
    고 3학년1반 같은 반 옆줄 제일 뒤에, 병훈 승빈이랑 나란히 앉아있었고, 자넨 그들 바로앞에 있었으니 가까이 앉아 있었던 셈이지. 자넨 지금 친구들에게 정다움의 표시로 "십원짜리" 막 휘날리고 있지만, 그 땐 유머있고 장난기 많은 악동(?)이었지. 덧붙여 칭찬을 하자면 그 나이에 심지가 깊고 인간미가 넘치는 착한 악동이라고 붙이겠네. 최근의 올린 글을 보면 약간 위악적인 냅새를 풍기며 재미있고 맛갈나게 훌륭한 글솜씨로, 읽고있는 우리들에게 즐거움도 선사하니 이제서야 나는 강용의 진면목을 더욱 느끼네. 더욱이 한 2십여년전에 나 홀로 카나다 여행중, 토론토에 있는 자네 집에 그곳에 살고있는 강광영 오상균군과 함께 초대되어 분에넘치는 저녁 만찬 대접을 생각하면 너무 고마워서 지금도 그 은혜를 갚고싶구나. 한국에 몇 번 왔던 걸로 알고있는데 이곳 부산은 자네의 발길이 쏠릴 겨를이 없었던지 그냥 지나치고 가버렸지. 친구야, 살아서 건강하고 시간있을때 꼭 한번 부산에 들려 원수갑는 기회를 주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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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훈 2017.01.19 14:58

    강용아,
    내가 너에게 아무에게도 하지 않은 비밀얘기를 하나 해줄게.
    사실 이 얘기를 발설하면 징역 1년이상의 처벌을 받을 위험이 있지만, 이를 무릅쓰고 네게만 말해 줄게. 진료중에 알게된 환자의 비밀을 누설하면 의료법상의 비밀유지 위반이거든.
    몇년전 철원 길병원에서 일 할때 얘기다. 내가 외과의사인 줄은 알고 있냐 ?
    하루는 80 대 중반의 할아버지가 한쪽 가슴이 찌르듯이 아프다고 찾아왔다.며칠전 논두렁에서 눈길에 미끄러지며 다친 후부터 아팠다고 하더라. 자세히 물어보니 이 할아버지 독거노인인데 매일 아침 식사후에 산밑 외딴집에 홀로 사는 같은 또래 할머니 집에 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돌아오는데 그 날도 커피 마시고 오다가 그만 눈길에 미끄러졌다는거야.커피 마시고 무슨 얘기를 하냐고 물었더니 ,커피만 마시고 아무 말도 않고 잠시 앉아 있다 그냥 집으로 돌아온다는 거야.
    X-Ray 찍어 보니 갈비뼈 골절이지만 불행중 다행으로 혈흉이나 다른 합병증이 없어 10 일정도 안정후
    Brace 착용하고 퇴원하였지. 그 후 다시 찾아오지 않았으니 잘 나았을거야.
    그런데 한달쯤 후에 응급실에 급한 화상환자가 왔다고 해서 갔더니 할머니 한분이 왼손등과 아래 팔에 화상을 입어 큰 물집이 생기고 몹시 아파하였다. 우선 진통제 주사를 놓고 치료를 한후 어떻게 화상을 입었는지 물어봤더니 매일같이 커피마시러 오는 할아버지가 있는데 그날도 커피 타려다가 물주전자를 잘못하여 물을 엎질러서 데었다는구나.이 할머니도 정성껏 치료하여 20 일후에 흉터 하나 없이 완쾌되어 퇴원하였단다.
    오늘밤부터 눈이 많이 온다는데 그 할아버지 눈길에 넘어지지 않을까,할머니 주전자 물 쏟지 않을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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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용 2017.01.21 03:06
    민병훈 前上書
    병훈아 ! 너도 잘 아는 귀한 손님 두 분이 오셔서 대접을 하고 갈께니 사랑채에 가 있거라. 곧 갈 꺼니 칭얼대지 말고---. 너 나한테 맞아 죽을 뻔 했다는 거만 알고 있어라. 왜냐구? 글쎄 기다리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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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용 2017.01.21 04:10
    한동건 前上書
    却說하고;
    우선 반갑다. 근데 날더러 큰 놈 못됐다고 씹는 건 떫다. 너 예수 안믿냐? '크게 되려하는 자는 작아지고 ---운 운' 그래서 내가 크게 안된거다. 긴 안목으로.
    영악시럽지? 나라는 인물이 영악한 게 흠이야. 이 말은 상규한테 배운거니 찬사는 그놈한테 돌려라.
    갸가 진짜 인물이다. 공부만 잘했냐? 노래는 카수고 變化球 대여섯가지는 식은죽 먹기로 던진다. 요새 한다하는 투수들도 엄두를 잘 못내는 슈트볼까지 구사한다. 너하고 바테리였으니 말 안해도 잘알지? 그 길로 나갔으면 박찬호는 저리 가란데--. 상규 칭찬은 이 쯤 하자. '곱창 한접시 추가'는 벌어놨으니.
    내가 어떻게 영악하냐구?
    너 1학년 때 도덕시험 생각나냐? 혁명공약을 쓰라는 거. 뒷 벽에 붙여놨으니 힐끔힐끔(여자반에서는 핼끔핼끔 갸들이라고 뭐 다르냐?) 돌아보며 모두 완성했는데 나는 두어 줄 쓰고 더 못썼다. 결과는? 못쓴 나는 만점이고 다른 놈들(년들도, sorry!)은 그저 8,90점 받았지 뭐냐. 이몸은 그때 이미 고것이 '도덕'시험이라는 사실을 간파했던거지. 에헴!
    네가 傳家의 寶刀처럼 구사한 '거시기'라는 말은 일단 편리하기는 하다. 읽는 놈 x꼴리는대로 해석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근데 문제는;
    내가 실력이 매우 많아서 주부들에게 영어회화를 가르치지 않겄냐. 아줌마들 중에는 기러기 엄마 등 '삼'한 것도 많다. 그런 자리에서 내가 어떤 아줌마한테 공부 끝나고 거시기 가서 거시기나 한판하자고 하면 우찌 되갔냐? 나는 성당에 가서 묵주기도나 한판(5단) 하자는 뜻인데 말이다.
    그래서 '거시기'라는 말은 함부로 써서는 안되는, 매우 조심스러운 말이기도 하다는 말이다.
    境月, 金福 없어도 괜찮다. 주전자 달래서 맹물같은 소주 붓고 끓이면 度數를 배로 늘릴 수 있으니까. 성가시면 빼갈로 그냥 때우고---. 모택동이 즐겨 마시던 마오타이는 있겠지. 그거면 더 좋고. 비싸서 탈이지만 내가 이만큼 느덜한테 말대접을 하는데 그정도는 받아 싸지 않냐?
    한가지 해명할 게 있다. 너 시카고 있을 때 송인웅이 추모 장학금을 모으자며 $50 욹어 낸 걸 내몫이랑
    합쳐서 상규한테 맡겼드랬는데 서울가서 상규 댁네가 그냥 놔 두기가 거시기하다고 돌려 주지 뭐냐.
    마침 여비가 떨어저 기차타고 와야되나 하고 걱정하던 참이라 받아서 여비로 써버렸다는 거. 그러니까 내가 너한테 $50 빚졌다는 거. 이자는 생각 마라. 그런소리하면 원금도 안준다.
    소크라테스가 죽으면서 닭 한마리 빚진 걸 갚아달라고 했다지? 내가 죽을 때가 됐나? 그건 아닌 거 같다. 왜냐? 사주팔자에 말년이 좋다고 했는데 아직 덜 좋으니 말년이 아직 덜 된거지.
    크게 안되려는 것과 비스무리한 논리로 아직 덜 좋으려고 애쓴다. 그러니 $50 띨 걱정은 안해도 된다.
    틀림없이 네가 낼 것인 곱창 값에서 제할께.
    이만! 2017. 1.20 존경하는 (염병!) 도날드 트럼프 취임일에 즈음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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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용 2017.01.21 05:16
    김경욱 前上書
    20년 전에 내 愚居에 왔었으니 대접이 오죽했었겄냐. 그때 한참 힘들 때였으니 말이다. 다른 기회를 보자. 부산 자갈치 시장에 가서 쐬주에다가 멍게회 곁들여서 말야. 근데 청와대에서 꼭 들려가시라는 것도 못가고 왔는데 그게 잘 될지 모르겠다. 현오까지 불러서 한꼬쟁이 하자면 우찌 틈을 내보자.
    현오 이놈도 만나서 책 독후감을 열심히 써 보냈는데 찍소리 없어서 뿔딱지 났다는 소리도 벹어주게 말이다.
    근데 '강용아 ' 하고 잘 나가다가 '자네'가 뭐냐? 자네라고 하면 '지네'처럼 징그럽게 들린다. 그냥 ' 야 임마'라든지 '이새꺄'하면 錦上添化이고---. 난 그게 좋다. 그래서 느덜한테도 그렇게 쓴다.
    爲惡이라!
    爲惡이라는 게 내가 싫어하는 爲善에 반대일 것인지라 듣기 좋긴 하다다만 爲는 그뒤에 善이 붙건 惡이 붙건 爲 아니냐? 老子가 말한 無爲自然에 어긋난다. 하여 나는 차라리 그냥 純惡, 眞惡,학실할
    '虐악'이었으면 좋겠다. '거제'나 '부산'이나 기가 기제? 그랑깨 김영샘씨 말처럼 '학'이 맞제?
    보레이, 惡童이라카는 것이 서부영화의 惡漢카고는 다른 뜻의 惡자 아이가?
    교향악, 설악, 관악----그 '악'자 들이 안 좋냐? 惡字하고는 번지수가 틀린다꼬. 틀리면 차삐라. 어차피 개똥철학잉깨.
    근데 여기서 틀린다는 단어를 좀 짚어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틀린다'와 '다르다'를 잘 구별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말할 때도 다른 걸 가지고 틀린다고 해 쌓는다. 내가 금방 '번지수가 틀린다꼬' 라고 말했듯이 말이다. '번지수가 다르다' 고 하면 오히려 어색할 지경으로 두 단어를 혼동한다. 말이 이렇다 보니 나와 다른 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동건이 말대로 거시기한 세상이 되는 것 같다. 나와 다른 견해는 틀린 생각이고 나와 다른 지방 사람, 나와 다른 핵교 출신, 나와 다른 신앙----- 모두가 틀렸다고 한다. 이렇게 남의 말을 듣지 않으니 예수 그리스도가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어라'고 했을꺼다. 이방인을 몹시 차별했던 기독신앙에도 문제가 없지 않다. 사랑을 강조한 예수님은 그렇지 않았는데 그 후에 성서를 쓰고 교리를 집대성한 학자들이 그렇게 만든 것같다. 학자라는 무리라는 게 학문을 닦는 사람들이고 학문을 닦는다는 건 '항문'을 닦는다는 것하고 같은 소리를 낻다.
    저기서 누가 '니가 공부를 안했으면 그만이지 왜 애꿎은 학자를 욕하냐' 하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그러니 그만하자. 그 말도 내 생각과 다른 생각일 뿐이지 틀린 생각은 아닐 수도 있으니까.
    자갈치 시장--하며 잘 가다가 삼천포로 빠졌구나.
    부산 쪽으로 眞露를 돌려놓자. 201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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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용 2017.01.21 10:41
    민병훈 前上書
    병훈아 나 빨리왔지? 매맞아 죽을 뻔 했다는 말에 전전긍긍해 할까 봐 귀한 손님을 서둘러 대접하여 보냈다. 귀한 손님이 누구냐구? 한동건이 하고 김경욱이야. 그화상들 칭찬하는 듯하면서 은근히 엿멕이는 나쁜놈들이더라. 그래도 有朋 自遠訪來, 不亦樂好 라고 했으니 반가운 척 해야지. 요것들이 다 보겠지? 할 수 없지 뭐. 욕 먹는 수 밖에. 욕 많이 먹어야 오래 산대. 동건이한테는 $50 빚도 있으니 얼굴 안보겠다면 고거 굳는거지 ㄲ ㄲ.(요거 끙끙하고 똥누는 소리가 아니라 낄낄하며 웃는 소리다. 앞으로도 내가 많이 쓸꺼다)
    왜 나한테 매맞냐구? 니가 빌빌하길래 엔돌핀(?),도파민(?) 요법(의학박사한테다 대고--)으로 욕지거리를 해서 뭐 본 거시기 벌떡 일어나듯(작은 놈 것은 발딱--) 일어나 출근하게 해 놓으니까 지가 잘 나 일어난 것같이 입 싹 씻고 한마디 없는 시발놈에게 우찌 매를 안 드냐? 그래도 다행히 좀 늦긴해도 답신을 했으니 너 이제 살았다.
    근데 뭐 나한테만 하는 비밀 얘기라구? 씨아틀에 있는 김병관이에게까지 당장 퍼진 얘기를 가지구?
    하긴 니가 원래 좀 띵한 놈이라 그건 그냥 덮어준다.
    그 할배가 안 온다니 할매 입원해 있는동안 변심한 줄 알구 쥐약 먹은 거 아니냐? 이 멍청아! 성가시게 먼 길 오락가락하지 말고 고마 합방하라고 진작 말해 줬어야지. 안 그러면 지레 죽는다구 공갈을 치면 의사 말이라 듣는 척 하면서 그래 할 꺼 아니냐? 병을 꼭 째고, 꿰매고, 약 퍼 멕이고, M16인가 하는 사진 찍고--그렇게 밖에 못 고치냐? 이상구라는 사람 봐라. 그 백성은 베라 벨 희한한 걸 다 하드라. 아니 이상구까지 드리대지 말고 날 봐라. 손은 커녕 시발놈이란 말 한마디로 널 싹 고쳐놨잖냐?
    웃기지 말라구? 야 임마! 나두 너만큼 띵하니까 그런 맛에 산다, 왜!
    의사 말 난 김에 한마디 하자.
    어느 長壽마을. 도무지 사람이 죽질 않아서 장의사가 폐업을 하는 그런 장수마을에 어느날 사람이 죽었다.
    누가 죽었냐 하니까 의사랜다. 왜 죽었냐 하니까 환자 손님이 없어서 굶어 죽었댄다.
    느이 의사덜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병이라는 걸 다 고쳐버리면 느네덜 밥줄 떨어지니까 적당히 알아서 고치란 말이다. 문제가 그것 뿐만은 아니다.일본에서 65세 이상이 인구의 25%를 넘었대지? 좀 있으면 50%, 더 좀 있으면 100%!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이거 웃으며 농담할 일이 아니다. 남의 나라 일도 아니고. 그렇게 되면 축구, 야구 구경은 아프리카나 가서 해야 되냐? 길거리 50미터마다 기저구 갈아입는 움막이 있어야 되고----.
    따분한 얘기 고만하자.
    내가 너 발딱(벌떡 ?)일어나게 하느라고 원래는 매우 고상한 인간인데 쥐딩이가 더러워졌다. 너 책임져라.
    날이 풀리면 농사땜에 이렇게 수다 떨 시간 없다. 무신 농사? 상추 고추 도마도(설탕 콱콱 찍어먹는)는 기본이라 제쳐 놓고 금년엔 심은지 3년 째인 도라지, 더덕 캐느라 바쁠거고 아스파라가스, 딸기 移秧도 해야 한다. 이앙이 뭔지 아냐? 너 중학교 때 진희섭 선생한테 농업 안배웠어? 벼나 딸기, 아스파라가스는 뿌리를 나눠 옮겨 심어야 수확이 는다. 진선생님을 꺾꽂이라고 놀리다가 상규하고 혼 났었지. 부모를 데리고 오라고 난리라 겁이 보통 났던게 아니었다. 그때 내가 같은 처지이면서도 상규한테 '야! 한 일주일만 지나고보면 이 일도 지나간 일이 될거다'하고 위로를 했었단다. 을마나 현명했냐?
    나 그런 놈이다.
    아 참! 수자씨 얘기나 할배 할매 얘기 하는 걸 보니 너 꼬라지는 거무튀튀해도 제법 로맨틱하구나. 그거 참 맘에 든다. 욕해도 삐지지 않는 거 하며---요래 감시로----.
    2017. 1. 20 신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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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규 2017.01.24 11:26
    강용아
    반갑다. 아직 생생하게 살아 있구나. 그 순발력 넘치는 재치와, 무시무시한 기억력은 아직도 여전하구나.
    벌써 15년전 쯤 우리 집사람과 함께 토론토 너희 집에 들러, 저녁 잘 얻어 먹고,노래방 까지 갔던 기억이
    엊그제 같구나.
    야 너 내가 동건이만 아는 (?) 슈트롤 던진것 까지 기억하니 정말 대단하다. 넌 야구반도 아니었잖아.
    지금 생각해도, 그렇지 넌 참 영악 했지. 언제나 나보다는 한발 앞서가 있었으니까. 어찌 그 뿐 이랴
    여학생 들에게 인기는 짱 이었지 . 정말 부러웠었다.
    송인웅이 추모장학금 $50 건은, 집사람도 기억을 못하고 있지만, 네 추측 대로 여비로 쓰였을 것 같다.
    그 엉큼하고, 심지 굳고, 배려심 깊은, 송인웅이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대학 입학시험을 치고 난 뒤
    신강용,이원구,박수일 등 내 주위 친구 들은 다 떨어 졌는데, 오직 송인웅 만이 해군사관학교에 합격을
    했지. 어찌나 반가웠던지 ,축하의 말을 했다가 구사리 만 잔뜩 얻어 먹었지. 원래 자기가 가기로 목표로
    한 학교가 아니 었던 거야. 결국 해사는 퇴사를 했고 연대에 들어갔다가,몹쓸 병을 얻었고 , 결국
    우리는 그 훌륭한 친구를 잃고 말았지.
    고교 시절 송인웅이와 너는, 나의 우상 이었지. 감히 내가 넘 볼 수 없는 그런 존재 였었지.
    연전에, 미국에 거주하는 대학 동창이 서울에 와서,친구 들과 어울려, 무교동 빈대떡 집에 갔었지.
    참 감회가 깊드구나. 한번 나와라. 내가 빈대떡에 막걸리는 책임 지마.
    김형석 철학교수의 말 처럼, 인생은 60세 에서 75세 까지가 황금기란다. 그중에서도 73세가 행복을
    제일 많이 느끼는 나이 란다. 올해가 바로 그 해다.
    아마 모든 것을 다 내려 놓고, 욕심을 다 버려서가 아닌가 싶다. 이제 다 잊고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즐기자.
    난 요즘도 건배사에 , 아직도 이대로 30년을 외치고 있다.
    2017.1.24 상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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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용 2017.02.01 05:02
    박상규 前上書
    칭찬하는 듯하면서 엿멕이는 시발놈이 또 있네 !
    내가 떨어진 게 입시 뿐이냐? 학생회장도 떨어지고 오늘 저녁 마실 쏘주도 떨어지고---. 떨어지는 데에는 도가 텄다. 왜?
    그런데 말이다, 나는 공부에 소질이 없기도 했지만 출세하고 돈 벌고--하는 것보다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추동성이란 필명으로 짱구박사를 그린 고우영처럼 사람 쥑이는 대사로 꽉 찬 만화를 그리고 싶었고, 대학 1학년 때 '회전목마'라는 소설을 신문에 연재한 이건영이처럼 소설을 쓰고 싶었고, 로마의 휴일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고, 또 고상돈이 처럼 에베레스트 산엘 몇 번 씩 오르고 싶었고----. 그런 걸 한꺼번에 다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입시를 며칠 앞둔 때에 신춘문예 소설을 며칠 밤을 새와가며 쓰기도 했다. 4개 일간지에 두편씩 응모하느라고 애꿎은 인웅이가 베껴주노라 피를 봤지.
    내가 만약 떨어지지 않았더라면 희랍신화의 이카루스처럼 해에 간다고 날아 오르다가 추락사했을 것이다. 그러니 떨어진 게 다행 아니겄냐?
    그렇다면 이제는 煥骨奪胎하여 大悟覺省했냐고? 좆을! 제 버릇 개 주겄냐? 민병훈이가 했던일이 샘이나서 여기 저기 봉사한다고 찝쩍대고, 마더 데레사 흉내낸다고 기도회니 신앙강좌니 해 싸며 도무지 염불과 잿밥을 구별하지 못하는 건 여전하다. 아마도 팔자가 그런 놈인 것 같다.
    그래도 말이다, 73살이 제일 좋은 때라는 건 우찌 알아서 금년에는 내 나이를 치겠다고 난생 처음 골프 lesson을 받았지 뭐냐. 73점을 치냐고? 그거 별로 어렵지 않다. 라운드 당 par를 서너개는 하니까
    mulligan 서너개 받고, par 못한 홀엔 한점씩만 쐭이면 73점 나온다. 여긴 4월 중순이나 돼야 씨즌이 시작이니까 그 전에 전지훈련도 갈 모양이다. 아직 일을 하니까 오래는 안되고 금년엔 일주일 정도 scotsdale엘 간다. scotsdale은 중학교 2학년 때 김영남, 이희주에게 장학금을 준 아리조나의 바로 그 마을이지. 아 참! 그 때도 이몸이 장학생 후보에서 떨어졌구나. 너 또 이런 것까지 기억한다구 씹겠구나. 내가 왜 기억력이 좋은지 아냐? 골통을 꺼내서 벽장에 넣어두고 쓰지 않기 때문이다. 타지 않는 자동차 타이어가 닳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다. 사람들이 내 머리칼은 왜 시지 않느냐고 부러워 하는데 이렇게 통빡을 굴리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말 투도 이렇다.
    모든 걸 내려놓고 욕심을 버리니까 행복해진다는 네 말에 귀가 번쩍 뜨인다. 너 解脫했구나! 그게 바로 다음 주 신앙강좌의 要指이걸랑. 그걸 누가 몰라서 강의한다고 난리냐구? 글쎄다! 내려 놓는다는 거, 욕심을 버린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잖냐? 행복은 욕심분에 所有,成取 래잖니! 분자를 키우면 행복이 커지지만 문제는 소유, 성취가 커질수록 욕심이 커진만큼보다 더 많아지기 때문아니냐? 오히려 행복이 쫄아드는거지. 그래서 소유, 성취를 키우기보다는 욕심을 줄이는 것이 더 쉽게 행복을 키운다는 얘기이긴 한데 욕심을 무슨 수로 줄인다는 거냐? 여기에 문제가 있으니------.
    며칠 전에 주방 씽크대 밑의 쓰레기통이 자꾸 열리고 떨어져서 나사를 새로 박고 받침대를 만들어 붙이치고-- 해서 말끔히 고쳤더니 이제는 설거지할 때마다 행복하다. 이렇게 행복이 쉽게, 가까이 있는데 어먼 데 가서 어먼것으로 행복을 찾으려하니까 힘들어 지는거겠지.
    내가 지금 송인식이 강용택이를 두고 뻔데기 앞에서 주름잡고 자빠졌구나. 그만 하자.
    강용택이가 누구냐구? 너야 그 별명을 부쳐준 놈이니까 잘 알겠지만 부중 안다닌 애들은 모르니 말하마.
    쌈탉,강오빈 공민 선생님이 워낙 빡빡해서 모두들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용택이는 총애를 받아서 걔 별명이 쌈탉아들이 되고, 강오빈 선생님 아들이니 당연히 강용택이 된거지. 별루 재미 없어? 염병! 그럼 고만하자.
    신잿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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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용 2017.02.04 09:52
    한동건 前上書
    동건아 내가 너한테 사기를 쳤구나! 도덕시험에 쓰라고 했던 게 '혁명공약'이 아니라 '국민교육헌장'이었는데--.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진다드니 기억력의 화신이 실수를 하셨다.
    그런데 완벽하다는 건 매력이 없다. 김일성 광장의 인민군 퍼레이드처럼 완벽하면 멋있다기보다는 소름이 끼칠 듯 섬뜩하기까지 하더라.
    옛날 국어교과서에 청자연적 얘기가 있었지? 가지런한 연꽃 문양 중 하나를 비뚤게 그려넣는 멋!
    그래서 가끔 실수도 하는 것이 더 멋지고 인간미가 있잖냐? 그렇다고 요런 멋을 부리려고 일부러 실수를 한 건 아니다. 거기까지 가면 그건 총살 깜이다.
    헌데 내가 맥이 탁 풀려버렸다.
    17살인 척 하려고 했는데 그만 어느 인간이 꾀죄죄한 늙은이 사진을 올려놔 버렸으니 말이다. 그 사진은 작년 Shinvitational Golf Tournament 끝나고 성금을 모아서 불우 이웃돕기에 전달하며 인터뷰한 기사 같은데 아마 위키리크에서 빼돌렸나보다. 물에 수십 번, rough에 수십 번, 방카에 수십 번 들락날락하느라고 고생을 한 끝이라 몰골이 흉악하다. 실물은 그렇지 않은데---. Shinvitational이 뭐냐구? 우리 가족(Shin 씨) golf tournament인데 세 아들, 며느리, 사돈식구들까지 모여 골프를 치고 성금을 모아 기부한다. 경비 일체를 내가 내고 그 대신 성금을 모아서 자선단체에 준다. 그럴 거면 경비 따로, 성금 따로 할 것 없이 바로 내고말지 성가시게 왜 그러냐구? 이런 험악한 범죄행위에 공범자를 모으자는거다. 재미 있고 2세들 교육도 되고 一石二鳥지. 누구든지 guest 한명 씩 초대할 수 있고 매년 노동절 (9월 첫 월요일)에 하고 금년이 12회 째니 성금 두둑히 넣고 한 번 와라. Nearest from the tee , Most put 등 이 대회에만 있는 재미있는 상도 있단다. 감당하느라 뽕은 뽕대로 빠지고 힘도 들지만 견딜 수 있을 때까지 하다가 애들한테 물려줄란다. 벌써 사톼하고 물러나라고 하지만 탄핵을 당해도 안 물러난다. 라운딩은 못해도 始球를 할 수 있는 한.
    꾀죄죄한 몰골의 변명이 길어졌구나. 그래도 봐라 새카만 내 대가리를. 흰머리가 아주 없진 않고 17가닥 쯤은 있는데 머리를 이틀만 안 감아도 기름에 쩔어 잘 안보인다. 내가 뭐 뻔줄나게 머리 감을 일도 없으니 내대가리는 거의 항상 까맣다.어쩔 때는 민망할 정도로--.그럴 땐 염색했다고 사기를 치고--.
    안병훈이가phoenix open에 현재 1등(-10)이구나. 2월 23일 바로 그 골프장에서 칠거다. 가끔 호강을 시켜주는 기특한 후배 하나를 길러 논 덕분에---.
    2012. 2. 3 신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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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건 2017.02.04 23:25

    어째 이놈의 댓 글은 계속되어야 할 것 같은 묘한 의무감 같은 것이 있어 며칠 만에 들어와 보았더니 내 참 前上書가 또 하나 있구나.


    강용아, 야동보다 들켜버려 쑥스러워 하는 네 모습 딱 그대로네.  그래도 사진 보니 좋다.  공약이면 어떻고 헌장이면 어떠하냐 잔머리 굴린 것이 중요하지. 이걸 그때 알았으면 아마 너는 내가 존경하는 위인 반열에 올랐을 거다. 신춘문예에서 연락 오지 않은 것이 잘된 일인지 안된 일인지 모르겠다마는 네 글 솜씨는 최인호보다 한 수 위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네가 글 몇 줄 써 놓으면 감성 발달 遲進兒였던 나도 뿅 갈 정도였으니 한창 나이의 여자 아이들이야 오죽 했겠냐. 야야, 제발 그 기러기 같은 “삼”한 엄마들에게 거시기 하지 마라. 사람 땅겨버리는 네 재주가 나이 먹었다고 어디 휴가 갔을 리는 없고, 심히 걱정시럽다.


    아직도 저 푸른 초원 위에 하얀 공을 굴리고 다니냐? 가방 속에 그 많은 막대기를 넣고 다니는 내가 문득 웃기던 날, 나의 소원은 통일이 아니고 OB가 아닌가 의심되던 날, 나는 접었다. 그대신 요새는 다른 공을 굴리고 논다. 다 늙어서 베끼고 땅기고 밀고 돌리고 어르고 달래고 게다가 키스하다가 fluke까지 얻어 걸리면 지화자 얼씨구다.  빨간 공, 하얀공 굴리며 노는 놀이니 오해는 말아라.


    이래저래 자네 보고 싶은 친구들이 많다. 한 번 얼른 다녀가거라. 쐐주를 끓여 마시던 二锅头酒를 들이 붇건 곱창을 굽던 돼지갈비를 태우던 둘러앉으면 그걸로 족하지 아니하겠나? 그래야 금 쪽 같은 내 오십 불도 챙길 수 있을 테고. 그나저나 소주를 끓이지는 마라. 끓이면 알코올 먼저 날아가고 그나마 맹물 같은 소주 진짜 맹물 된다.

     

    안병훈, 어제 첫날 내가 볼때는 -5로 3등인가 하고 있더니 제법이구나.  홧팅. 일 한번 저질러 주었으면 좋겠네.  이름도 병훈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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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규 2017.02.05 20:59
    강용아
    역시 순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구나. 부끄러운 내 속 마음을 들켰으니 말이다.
    그래 ! 넌 여러가지 재주가 참 많았던 것 같다. 그것이 바로 나의 부러움의 대상 이었지.
    나는 별 재주가 없어 한 곳에 집중을 했으나, 너는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 놓고 도전을 했으니
    집중력은 좀 떨어 졌겠지.

    이 나이에 골프 랫슨을 받았다고 ? 참 반가운 얘기다. 기회 있으면 ShinsInvitation 에 한번
    참가 하고 싶구나. 하나 남은 마지막 나의 골프 목표는 80세 이후에 에이지 슛트를 치는 것인데
    아마 불가능 할 것 같아서, 내 버킷 리스트에 들어가 있다.
    골프 게임 중 제일 신나는 일은 , 내 라이벌인 정진구 보다 드라이버가 10 센티 더 나갔을 때이다.

    아직도, 봉사 다 강좌다 하고 일을 하고 있으니 참 부럽고 행복한 일이다.나는 뚜렷한 목표 없이
    그저 당구,바둑,골프,등산,헬스 등으로 소일 하고 있다.
    60세에 성공적으로 은퇴 후 90 세 까지 무려 30 년 간을 허송세월을 보낸것을 후회하고,
    90세에 그림그리기에 목표를 세워 100세에 달성 했다는 훌륭한 기업가의 말이 기억이 난다.
    진짜 자기가 좋아해서 스스로 목표를 세워 앞으로 30년 노력 한다면 얼마나 보람있는
    일이 겠냐 ? 그런 의미에서 넌 참 행복한 놈이다. 재주가 많이 있으니 말이다.
    그 중 하나를 골라 잡아라 . 나는 너처럼 잘 하는 분야가 없구나. 아직도 오리무중 속이다.

    김용택이 기억 난다. 중 2 땐가 아버지가 이태리 농무관으로 가시는 바람에, 이태리로 떠났었지.
    그 후, 용택이를 다시 만난 건, 미국서 박사를 마치고 , 삼성항공에 상무 로 스카우트 되어 왔을
    때 였었지. 같이 어울려 골프도 치곤 했지. 삼성을 떠난 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서 대학교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 우리 16회 싸이트에 기독교 글을 한 때 많이 올린 장본인 이기도 하지
    근데, 쌈닭이 영어 선생 아니 였냐 ?

    아직도 무슨 욕심이 그리 많아 고민 중 이냐 ?
    이제 앞으론 오로지 건강에 대한 욕심 만 갖자. 그것이 앞으로 30 년 우리 인생에 최고의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2017년 2월5일
    상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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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용 2017.02.08 03:50
    한동건(이제 前上書는 빼자)
    우선 '二어쩌구 저쩌구 酒'가 뭐냐? 내가 꽤나 유식해도 그건 무신 글짜인지 모르겠다. 세상만사 다 알려고 하는 것도 욕심이지? 그래서 다 안 알려고 노력한다.
    야동 보다 들킨 상판같다는 건 '왔다' 다. 너 말 많이 늘었구나! 호텔 개 삼년에 디스코 춘다더니 나하고 말 씨름하면서 부쩍 늘었네!
    신춘문예?
    4개 신문사 중에 딱하나 언급했고 나머지 새끼들은 본 척도 않더라.
    그 언급이;
    소설의 벽을 깨려는 의도는 가상하지만 경기장 밖으로 나가면 관중이 없다는 거야. 꼭 찝어 낸 말이지.
    근데 나는 관중 따위에는 관심이 없었거든. '달과 6펜스'의 스트릭랜드가 문둥병으로 죽어가면서 혼신의 힘을 모아 벽화를 그리고는 죽어버렸다. 죽으면서 집을 불살라 그 그림도 태워버리라고 유언을 했지. 충직한 원주민 아내가 유지를 받들어 몇년걸려 그린 그 귀한 그림을 태워버렸잖니? 스트릭랜드는 누구에게 보이려고 그린게 아니고 그냥 그리려고 그린거였지. 그렸으니까 된거야. 아마도 그 그림은 인류 미술사 상 최고의 걸작이었을 것임에 틀림이 없다.
    내가 노벨 문학상을 탄 후에 그 소설을 발표할 꺼다. 그러면 사무엘 베케트, 프란츠 카프카--어쩌구 저쩌구하며 법석을 치겠지. 쳐다보지도 않던 걸 가지구 말이다. 책의 말미에 '이게 바로 60여년 전에 신춘문예에 응모해서 본척도 당하지 않았던 바로 그 소설이다' 라고 쓰면 베케트, 카프카 하던 새끼들 코가 쑥 빠지겠지. 고소하게시리--.
    '삼'한 기러기 엄마 걱정은 마라. 거시기하자고 했다간 따귀를 얻어 맞을 터인데 누구한테 맞는지 너도 알지? 말한 아줌마가 아니라 다른 아줌마들한테 얻어 터진다는 거. 그런데다가----요새 기러기 엄마들은 플라스틱 러브 따윈 관심도 없고 라텍스 러브만 추구하니 내체면에 비아그라 넣고 다닐 수도 없고---.그러니 번지수가 틀려. 길이 아니면 가지 말랬으니 안가는거지. 증말야 임마.
    여학생들도 보는데다가 이런 얘기 하면 안된다구? 너 뭘 모르는거냐? 능청 떠는거냐? 우리 언니덜 호걸인 거. 골프를 치다가 파 빳따를 자꾸 놓지니까 하시는 말씀! '보기만 하면 어떡해 넣어야지 !'
    그게 다가 아냐. 끝나고 저녁먹으면서 수고했다고 어깨를 주물러 주니까 하시는 말씀! '쓸데 없는 데만 주므르고 있어, 바보같이---' 진짜냐구? 이름 댈까? 이 언니덜 이름 대도 눈섶 하나 까딱 안할꺼다.
    그런데 무신 이런 얘기 하면 안된다고 능청이냐? 트럼프의 locker room talk 같은 field talk를 공개하는 거 아니라고? 글쎄다. 다른 데서는 어떻게 말 들 하는지 모르긴 한다만 그 주둥이 어디 갈라구?

    나도 일당백은 되는데 일당 이백인 놈들이 협공을 해대니 힘에 부치누나. 게다가 다음 주엔 전지훈련 가고, 갔다 오면 농사 시작해야돼. 나 먹으려고 하는 농사이면 안 해도 그만이지만 그게 아냐. 모종을 길러 성당에서 팔아서 불우 이웃돕기에 보내는데 5,000그루를 길러 내는 게 장난이 아니다. 게다가 마냥 장판을 벌릴 수 없어 하루에 싹 팔아 치우려니 돈받고 팔만한 상품을 그날 하루에 맞게 길러 내는 게 보통 힘든 게 아냐. 고생하는 게 안쓰러위 주임 신부님이 그만하라고 하시지만 이것도 하다가 쓸어질 때까지 할꺼다. 이런거 하다가 쓸어져 죽으면 하느님이 모른 척 하시겄냐?
    말이 공치사로 빗나갔는데, 요는 이제 좀 쉬었다가 다시 붙자는 거다. 그렇다고 쳐들어 오는 데 도망치지는 않는다. 그러니 네가 좀 덜 쳐 들어오라는 얘기다.
    신 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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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건 2017.02.08 22:30

    피닉스로 전지 훈련간다했지? 밝고 뜨겁고 바짝 마른 공기를 마시면 몸도 가벼워지겠구나. 73세를 계속 외치더니 PGA 코스에서 설마 age shooting 했다는 소리 들을까봐 은근히 걱정된다^^ 이런 저런 네 근황을 들은 중에 모종 5,000 그루 키워 낸다는 것에서 가슴이 턱 막혔다. 대단하다.  내가 아는 신강용이는 쓸어질 때까지 해낼 것이다 . 부디 휴가 잘 보내고 5,000그루의 모종 잘 키워내고, 또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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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용 2017.02.09 02:59
    동건이 이 시발놈, 좀 쉬었다가 하자는데 대빠람 쏴 대누나.
    그래 좋다. 하자.
    그런데 보름 쯤 있다가 하자. 내가 지금 뒤가 급해. 갔다 와서 다시 하기도 그렇고---.
    어떤 놈이 어쩌다 아리조나에 묻어 가서 골프를 치면서 연상 허벅지를 꼬집었단다. 이게 꿈이냐 생시이냐 하고. 내가 딱 그럴 참이다.
    二머시기 하는 술 대답은 왜 안하냐?
    신 轉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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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건 2017.02.09 19:56
    내 딴에는 훈훈하게 intermission 갖자는 소리였는데 너무 쑥스러워 하지 마라^^ 그래도 과거완료형이 아니고 현재 진행형으로 쌍시웃 소리 들으니 네가 나를 알아주는구나. 二锅头酒(이과두주)는 우리가 서울에서 애음하는 술이다. 중국애들이 절대로 이 술은 가짜를 만들지 못한다. 너무 싸서 가격을 맞추지 못하거든. 그래도 목구명을 쌔리고 넘어 가고 뒤끝이 좋다. 아리조나에 가거든 알꾸어토우지우 달라고 해봐라. 주방에서는 지네끼리 마시면서 손님에게는 없다고 할거다.

    허벅지 너무 꼬집지 말고 신나게 즐기고 재미있게 보내라. 우리 싸이트가 한참 동안 심심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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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용 2017.02.10 04:50
    동건아! 잘알았고 고맙다.
    Roger and out!
  • profile
    신강용 2017.02.10 07:00
    상규야!
    동건이 에게는 Roger and out 해 놓고 너한테 또 쓰누나. 네 최근 댓글에는 이제야 답하는 거니까 갸 한테는 '강용이 한테서 댓글 안왔어' 라고 해라.
    무신 욕심이 그리 많으냐고 한 네 말에는 有口無言이다. 욕심을 줄여야 행복이 커진다고 해 놓고서는 말이다.
    어느 수련생이 스승에게 물었다. '욕심을 없앨 수가 없는데 어떻게 하면 욕심을 줄일 수 있습니까?'
    스승 曰 '네 마음은 욕심을 없애고자 하는 욕심으로 꽉 차있다. 그 욕심부터 버려야 한다' 고 했다더라.
    佛家의 '三毒煩惱' 중에도 '貪'이 그 첫 째이고 기독교에서도 오거스틴 성인의 '原罪의 세가지 결과'에도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는 욕심'을 꼽았으니 욕심이라는 건 인간이 갖고 태어난, 어쩔 수 없는 것이라는 말인 것 같다. 그러니 재물, 명예, 건강 등 俗적인 욕심이 아니라해도 욕심은 욕심이리라. 심지어는 신앙이니,믿음이니 하는 靈적인 욕심도 욕심의 하나이고 이 욕심은 특히 사람을 자칫 교만으로 끌고가기도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나는 신앙강좌를 할 때 이점에 많이 신경을 쓴다.
    나는 敎理나 聖經은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설교를 들을 때는 그럴 듯하게 알아듣지만 교회 문을 나서면 잊어버리는 소위 '말씀'은 안하려고 노력한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서는 聖人인데 문만 열고 나가면 야만이 되는, 이른바 Christian in the Church, Savage on the Street(CCSS)인 것 같다. 그래서 종교인의 비율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우리나라가 이렇듯 시끄럽고 부조리에 쌓여 있는 것 아니겠냐.
    성직자들이나 교회 원로들의 눈총을 받아가면서도 나는 교회 밖에 나가서도 통하는 생활속의 신앙을 말하려고 노력한다.
    인생의 목적은 행복 아니겠냐. 철학도 정치도 경제도 예술도---- 모두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고 심지어는 종교도 방법이 다르다 뿐이지 행복추구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 행복이 과연 무엇이냐고 어느 수강생이 물어왔다. '여보시오 나를 무얼로 아는거요?'하고 대답했더니 짐짓 긴장 들 했다.'내가 그걸 알면 지금 여기에 서 있겠오?' 하니까 긴장했던 얼굴이 풀어지긴 했지만 그 대신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하더라. '우리가 통상 말하는 五福이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니까 壽, 富, 康寧, 考終命 까지는 나왔는데 마지막 하나는 튼튼한 이빨, 多男--등 중구난방이더라. 행복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悠好德에는 미치지 못하고 잘 먹고 잘 사는 데 머물고 있으니 잘 먹고 잘 사는 데서 행복을 찾으려고 하는 것같다. 悠好德이라고 내가 쓴 '유'자도 맞는 자가 아니고 내 pc에는 나와있지 않을 만큼 우리 생활과 멀리 떨어져있다.
    욕심을 없애지 못하고 행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니, 인간은 인간의 힘으로는 행복해질 수가 없는가보다. 그래서 하느님 부처님을 찾고, 막상 종교로 가보니 原罪와 三毒煩惱에 묶여 있고----.어느면으로 보면 종교는 인간에게 병을 주고 약을 주는 얄궂은 존재이기도 하다. 예수를 믿어야 原罪로부터 구원을 받고 부처를 믿어야 煩惱에서 벗어나니 말이다. 그런데 인간이 얄궂다고 예수에게, 부처에게 맞설 수 있냐? 신의 피조물이니 결국은 신에게 꼬리를 내리는 수 밖에 없고 그것이 인간의 조건아니겠냐? 마지 못해 꼬리를 내리는 것보다는 열심히 꼬리를 치며 따라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
    그러니 예수 믿고 부처님 믿으라는 얘기다.
    신앙강좌 치고는 예수님이 별로 달가와하지 않을 소리다. 그래도 예수 믿으라고 했으니 믿지 말라는 것보다는 낫지 않냐? 어쩌면 '무조건 믿어라' 하는 것보다 설득력이 있을 수도 있고.
    강용택이, 송인식이 한테 매맞을 소리 했나?
    맞아도 할 수 없지 뭐.
    상규 너도 한참 있다 보자.
    Roger and o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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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강용 2017.02.11 06:36
    이석영 언니 前上書!
    할머니라고 하면 따구 맞을테고, 아줌마라고 해도 떱떠름해 할 거고, 아가씨라고 하면 부르는 맛은 있지만 곱창접시 갖다주는 계집애 부르는 것 같다고 뿔딱지 내실거고---하여 언니로 낙착합니다. 괜찮죠?
    우선 도마도밭 얘기에 허락 없이 끌어들인데 대한 양해를 구합니다. -한달이 넘어서야-
    메일로만 하지 말고 공개하라고 하라시는 명령(이건 완존히 명령이었습니다. 재밌다는 미끼로 옭아매서 도저히 거역할 수 없는---)을 받들자 보니 그렇게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이 얘기의 시작은 아프다고 엄살 떠는 병훈이 사기를 높여주어야겠다는 생각에다가 어쩌다가 실린 '밀양 얘기'가 도무지 쑥스러워 제 본색을 드러 내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겹치다 보니 원래는 얌전하고 착하기 이를 데 없는 제가 그만 험한 말, 속된 말을 하게 된 것입니다. 거기다가 동건이, 상규, 김경욱이가 끼어 들면서 거친 말이 가속된 겁니다. 근데 요것들이 '시발놈'이라고 부르는 걸 좋아하더라는 사실을 발견했지 뭡니까? 하기야 저도 '시발놈'이라고 부르는 놈을 좋아하니 인간이라는 게 겉으로는 점잖은 척해도 내심 쏙으로는 요런 심뽀가 있는 모양이죠? 그건 그렇구---.
    제가 석영언니를 특별히 기억하는 사연은 附中신문 까십 란 "아우성"이라는 이름이 석영 언니와 후르시쵸프/김승원 언니의 합작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때 경향신문사에서 신문을 만들던 다른 학교 팀들이 그 "아우성"을 얼마나 부러워 했던지---.어먼 제가 폼을 잡았던게 가책스러워 이름에 걸맞는 '아우성'을 쓰려고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었는지 알랑가 몰라!
    제가 우리 언니들을 얼마나 존경했는지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겨울방학 때 야학을 꾸려 학교에 갈 기회가 없는 사람들을 모아 가르쳤고--난방 연료가 모자란다 하여 왕십리 연탄공장까지 손수레를 끌고 가서 조개탄을 싫어오는 등 등--. 안병찬 교감 선생님이 제앞에서 여학생 칭찬을 침을 튀기면서 하셔서 남학생으로 자격지심이 들 지경이었습니다.
    그래서 여회장을 모신 총무로 犬馬之勞를 다했던 것입니다. 그 박 회장님 언니는 학생회 예산을 편성할 때 유명 無실한 운동부의 예산을 모아 유명有실한 럭비부, 레스링부에 집중 투지하자고 지시하셨고 다행히 육상부의 김광현, 배구부의 황정환, 농구부의 장관형, 축구부의 이태동, 야구부의 박상규, 유도부의 송우천--등이 모두 동의하여 사대부고 역사상 전무후무한 예산을 편성하는 등 남자로서도 하기 어려운 추진력을 발휘하셨습니다. 그래서 동건이한테 우리 언니들이 호걸이라고 한 게 빈말이 아닙니다. 요만하면 이담에 서울 가면 언니들한테도 쐬주 한잔 얻어 먹겠죠? ㅎ ㅎ

    만 천하여 떠벌렸듯이 곧 아리조나로 전지훈련을 가고 오자마자 모종농사를 시작해야 되고--하여 동건이, 상규에게는 휴전포고를 했고 병훈이에게도 그동안엔 욕지거리만 했으니 약간은 심각한 얘기를 하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요지는; 이제 그만 어릿광대 노름을 거두어야 겠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가끔 강의를 하다가 多多益善을 말하면 모두 다 읽고 쓰고 압니다. 그런데 過猶不扱은 잘 읽지도 쓰지도 못할 뿐 아니라 그뜻을 모르고 실천하지도 않습니다. 많이, 오래 해야 꼭 좋겠습니까? 약간 모자란 듯, 아쉬움이 느껴질 듯 할 때 그치는 것이 여운이 있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다시는 여기 안 쓴다-- 뭐 그런 건 아니고 이제 두루두루 할 만큼 했으니까 先攻은 하지 않고 쳐들어오는 놈들만 상대할까합니다. " 이 시발놈아 너 뒤졌냐?" --이렇게 나오면 어찌 아니 대꾸하겠습니까!
    (정색을 하고) 그동안의 무례한 말투를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제깐에는 그동안 우리 동창들의 마음을 조히 10년은 젊게 만들었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이 한몸 내 던져서---. 한동건이 말투가 변하여 온 걸 좀 보셔요. 동창회라는 게 옛날 그 때로 돌아가자는 거 아닐까요? 17살 때로----.
    안녕히 계십시오.
    신 월터 롤리 올림.
  • profile
    신강용 2017.02.11 09:29
    병훈아! 잘 있었냐? 나도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떠들고---. 다른 애들한테 쓴 거 보았지? 그게 다 너하고 시작된 것이니 꼭 너한테 안 썼어도 너도 보라는 얘기였다.
    다음 주에 전지훈련 가고 돌아와선 모종농사 시작해서 5월 중순에나 끝나니 한동안 바쁠 거 같다. 나는 이렇게 바쁠 수 있다는 걸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진짜야! 기특하지?
    너하고 얘기가 네 bucket list에서 시작 됐지?
    나도 한 번 list를 써 봤더니 상규가 흉본 것처럼 2장이 넘더라. 그런데 말이다, 작년 쯤에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테서 메일이 왔는데 술을 마시냐, 잠자리가 어떠냐--하고 스물 몇가지를 묻더니 끝에 가서 내 기대수명이 62살이래. 10년 전에 죽은 거지. 근데 그게 꽤 말이 되걸랑. 그러니 내가 지난 10년을 덤으로 살았고 앞으로 사는 것도 덤이라는 얘기 아니겄냐? 그래서 2장짜리 list를 찢어 버리고 어떻게 살꺼냐가 아니라 어떻게 죽을꺼냐를 궁리하기로 했다. 당장 죽어도 억울할 것 하나 없잖냐? 덤으로 사는 삶이니까.
    작년에 파리 지하철에서 미 해병대 휴가병이 테러리스트를 덥치다가 다쳤지? 바로 그거야 !
    그놈들은 대개 연발총을 가지고 다니니까 덥치려고 뛰어가다보면 총알을 두어방 맞겠지. 그래도 머리하고 다리에만 안 맞으면 뛰어나가던 관성으로 몇 미터는 돌진 할 수 있고 어떻게든 덥치면 다른 사람들도 합세하여 제압할 수 있을꺼다. 물론 나는 죽지. 여러 사람을 살리고 나는 장렬하게 죽는다! 이것보다 더 값진 죽음이 어딨냐? 그래서 나는 대합실같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 테러가 일어날만한 곳에 가면 두리번 두리번 작전을 세우곤 한다. 저기서 나타나면 요렇게, 저 싸인 막대기를 들고 돌격하여---.등 등.
    내가 과연 할 수 있냐구?
    왕년에 호남선 야간열차에서 행패를 부리는 개병대 쫄병놈을 개패듯 패준 적도 있고(그때도 운이 좋아 선방이 먹어들어갔어. 아니었으면 내가 죽었지. 제대 직후라 심신이 탄탄할 때였고--) 여기 와서도 덩치가 내 두배나 되는 모터싸이클 갱과 한판을 벌리기도 했다. 애비가 태권도 black belt라고 자랑하는 애들 앞에서 도망갈 수 없잖냐. '오늘이 내 제삿날이다'하고 덤벼들어 운좋게 돌려차기가 하나 멋들어지게 들어가니까 의외로 그놈이 꽁지를 빼더라. 나도 두어 군데 터지고 째지고 했지만 그게 문제냐? 애들 앞에 면목이 선거지. 이젠 다 컸지만 애들 한테도 테러리스트와 싸우다가 죽으면 노벨상을 탄 것보다, 억만장자가 된 것보다 더 자랑스러워 하겠다고 교육을 시킨다. 애들도 공감하고.
    그래서 요새도 열심히 체력단련을 한다. 멋지게 죽으려고--.그러다 보니 드라이버 비거리도 늘고, 밥맛도 좋아지고---부수입이 짭짤하다.

    물론 그런 운이 쉽게 돌아올지는 모르지만 항상 준비하고 벼르면 언젠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뛰어나갈 수 있겠지.
    내가 그렇게 죽걸랑 국군묘지에 묻힐 수 있게 힘 좀 써주라. 예비역 육군 대위니까 될꺼야. 대통령 경
    호부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하기도 했고.
    이것이 내 bucket list다.
    눈이 많이 내린다. 너는 로맨티스트라 그 할배, 할매 걱정이나 하겠지만 난 내일 아침에 눈 치울 일이 끔찍하다.이렇게 사는 것도 힘든거야, 죽기 만큼---.
    2017. 2.10 신 깡다구.
  • profile
    민병훈 2017.02.11 14:28

    강용아 !

    강용이 이 Swarovski 야 !

    뭐 전지훈련이 어떻구, 농사가 어떻다구 ?
    그딴 핑게로 슬그머니 꽁무니 빼려는 모양인데 어림없다.
    지금 네 신세가 어떤지 아냐 ?
    통발속의 게 신세요, 개울물속에 넣어둔 어항안의 피래미 신세다.들어 올때는 저 좋아 들어왔지만 나갈때는 마음대로 안된다는 말이다.이리떼 울타리 안에 들어온 너를 앞으로 굴리고 뒤로 굴리고,이리 물고 저리 뜯고,엎어뜨리고 자빠뜨리고,머리로 받고 발로 차고,꼬집고 할퀴고,무료하던 차에 얼마나
    신나는데........달아나는 건 절대 용서 못하지.
    나보고 거무튀튀하다고 했냐 ? 그래, 예전엔 더 새카맸지.내가 중학교에 들어 가니까 김수관이가
    나보고 NEGRO 라고 별명을 붙이고는 매일 놀리는거야. 그래서 참다 못해 하루는 청량대에 가서 한판 붙자고 했지.그런데 이녀석이 선방으로 내 면상을 주먹으로 쳐서 코피가 줄줄 나는거야.싸움은 끝난거지.다음날부터 다시 한번 붙어 보자고 들이 밀었더니 자꾸 피하더라고. 그후로는 negro 라고 놀리지 않더라.수관이 이녀석이 먼나라로 떠나기전에 삼선교에서 술한잔 했던 생각이 난다.수관이 말이 "그야말로 옛날식 매미집" 이 자기 동네에 생겼다는 거야.강용이 너는 매미집이 뭔지 모르지 ?
    방바닥에 주안상 차려놓고,찌그러진 막걸리 주전자에, 젓가락으로 술상 요란하게 두드리며 매미처럼 악쓰며 노래부르는 그런 막걸리 술집. 하여튼 재상이,상훈이,수관이 ,나 이렇게 넷이서 50 년전 생각하며 술 한잔 했다.헌데 옛날 그 기분이 아니더라.주안상 대신 마른안주 접시,막걸리 주전자 대신 맥주병,어린 매미 대신 60 넘어 보이는 매미.......젓가락으로 상을 두드려도 흥이 나지 않더라고.
    수관이가 애들 별명 붙인게 나뿐만이 아니지.몇개만 얘기해 볼까 ?
    졸림,찌그리,하마, 갈비, 돼지,빤쓰,빠나나, 와리,정난체, 이난체...........
    이 별명들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맞혀 볼래 ?
    내가 얼굴 좀 덜 검게 보이려고 얼마나 돈을 많이 쓰고 노력했는지 모를거다. 덕분에 지금은 상규하고 옆에 있어도 누가 더 검은지 판단하기 어려울 정도지.
    어제 밤에는 덕유산 무주스키장에 가서 야간 SKI 타고 왔다. 그런데 작년까지는 내가 최상급이나 상급 코스에서 놀았는데 어제는 초보자 코스에서도 비실비실 헤매다가 왔다. 아랫도리가 부실해지니 어쩔 수 없나 보다.
    아픈놈이 무슨 스키냐구 ?
    만일 살아있을 때 Bucket List 에 있는 마식령에 가게되면 , 폼나게 타야 되니까.

    늑대 우리 안에 갇힌 강용아. 다른 늑대들이 덤벼들어도 잘 견디기 바란다.
    2017.02.11.
    훈이.

     

  • profile
    김경욱 2017.02.11 15:34
    신 깡다구야!
    늑대 한 마리 또 나타났으니, 병훈이 말이 맞네. 잘못하면 올해 농사 포기해야될지 모르겠다만...
    할말은 하고 넘어가야 너한테도 좋고 나한테도 좋을 듯하여 일갈한다.
    너의 버켓리스트가 그렇게 죽을 수 있는 때를 기다린다고 말했는데, 그건 그런 찬스를 기다린다고 될 수 있는가 의심스러워서 하는 말인데, 너 그거 기다리다 받는 스트레스가 더 커서 오히려 빨리 늙을지 모른다. 아예 그런 거 기다리지 말고 군용열차간에서 개병대 쫄다구 행패보고 순간적인 의협심이 나서 한 방에 처리한 것 그것이 더 멋지고 찬사받을만 한 거 아니냐 ? 내가 왜 이런 소리하느냐하면, 요즘 세상에 길거리가다 불량배에 두들겨맡고있어도 사람들은 거의 못 본채 하고 지나간다. 그냐말로 의인 한 사람만 있어도 세상이 달라질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지. 담배피고 있는 고등학생보고 야단 쳤다가 되래 얻어터지는 어른이 없지않나. 나 참 ! 기가막힌다. 이럴 때 니나 나나 한 수 해야지. 그거 기다린다고 쉽지않다. 나도 당해보면 어쩔지 당장은 장담 못하네. 그런데 이런 때가 있었다. 수년전 우리 약국 앞에서 우락부락한 깡패 한 놈이 저보다 훨씬 연장자를 때리고 있었는데, 내가 앞뒤 생각 안하고 그연장자를 구하겠다고 뛰쳐나가가는데, 당일 무슨 일로 나와 있던 내 처가 사생결단을 하고 막아서며 내 허리품을 죽어라고 잡고 놔주지 않는 것이다. "당신 미쳤냐고, 무방비로 얻어터질께 뻔한 만용이다"라는 것이지. 흥분을 가라않지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마누라가 현명해서 그 날 안터져서 다행이라고 비굴한 생각이 들며 씁씁한 마음을 금치 못했지. 그러니 의인이 된다는 것도 순간적인 감성과 썽령(?)의 작용없이는 불가능하지않나 생각되서 나의 경험도 곁드려서 일침을 가하니, 그거 기다린다고 않되니 기다리지마라. 알았제? 이 쓰발놈아 ! (니가 가르쳐 준 한 수 써먹는다. ㅎㅎㅎ)
  • profile
    신강용 2017.02.12 02:40
    경욱이, 병훈이 들아
    쾌재로다!
    드디어 경욱이 입에서 쓰발놈 소리가 나왔으니. 거봐라 이 한몸 버려가며 상소리 가르친 덕에 느덜 한 30년은 젊어졌지.
    병훈이 말대로 꼼짝달싹 못하게 됐구나. 못 이기는 척하고 계속 근무하려고 애 써 보마. 어쩌면 나혼자 잘 놀겠다는 전지훈련보다 이게 더 중요할 것 같다. 느덜 말투가 이렇게 달라지는 걸 보니 눈물이 날 지경이니까말야.
    느덜 알고보니 순 깡패들이구나. 깡패, 그거 좋은거다. 우리 큰애가 사춘기가 늦게 와서 말썽을 부리길래 한 학기 휴학하고 직접 돈벌어가며 싫것 놀다 오라고 서울엘 보냈지. 이놈이 금새 건달들과 어울린거야,기특하게시리. 할머니가 '너 그러다가 깡패들 한테 혼난다' 하니까 이놈 대답이; '할머니 걱정 마 내가 깡패야' 했더란다. 그 말 듣고 내가 안심했다. 사실 쏙으로는 걱정이 되었걸랑. 지가 깡패라니 어디가서 얻어터지지는 않을 꺼 아니가? 쫌 얻어터져도 대신 때려주기도 하겠지. 그러면 됐지 뭐. 근데 그 애가 뭘 배웠는지 돌아와서 확 달라졌어. 디리 파가지고 한학기 늦은 걸 방까이 하더니 금방 취직해서는 CFA를 3년만에 끝내고 승승장구하여 지금은 종업원 3천여명 대 회사의 수석 부사장이야. 삼불출같이 새끼자랑을 왜 늘어놓느냐 하면 서울 나갔을 때 걔한테 용돈도 주고--했던 동창이 그놈 꼬라지 보고 걱정을 할 것 같애서 안심 놓으라고 이러는 거야.
    별명?
    졸림은 김박사, 찌그리는 건상이, 갈비는 태원이, 돼지는 성광이겠지,빤쓰는 원래 불랙빤쓰가 줄어서 빤쓰만 남은 종근이, 정난체는 꼬라지가 진구겠고, 이난체는 많아서 어느놈인지 딱 찝을 수 없고----.
    난체의 원조는 박신종이다. 1학년 때 영어노래를 부르는게 아니꼬와서 붙인거고------.하마는 모르겠다.
    수관이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갸 손등에 왜 맨날 상채기가 났었는지 알기나 하냐? 알면 그냥 삥긋 웃고 말하지는 마라. 고인의 명성에 관한 얘기니까 삼가자.
    얘기 하자면 끝이 있갔냐? 하나만 더 하고 ,최헌차가 왜 이헌차가 됐는지 아냐? 교련을 가르치던 주길준 선생님이 약간 띵해서 최헌차를 자꾸 이헌차라고 하는거야. 그래서 full name은 '주깜 曰 이헌차'였는데 줄여서 그냥 이헌차로 통했던거다.
    이거 봐라 동창회라는게 이렇게 옛날 열일곱살 때로 돌아가자는 모임이니 말도 그때 쓰던대로 해야지. 민박, 자네----이거 말 되냐? 그렇다고 그렇게 말하는 애들 욕하는 건 아니다. 나는 그동안 통빡을 꺼내서 벽장에 넣어 두었었으니 다를수 밖에.
    느덜 말대로 도망은 안가는데 그대신 분량은 좀 줄여야겠다. 이몸이 능력이 대단하긴 하다만 나도 좀 챙겨야 할꺼 아니냐? 벽상에 걸려 보믜가 나는 골프채도 좀 닦아 놓고---그래서 오늘은 그만. 1017, 2. 11 신 프로
  • profile
    신강용 2017.02.14 06:14
    병훈아
    이제 자주 못 쓸것 같애서 못참고 또 쓴다. 내 참!
    오줌이 매려워서 대충 읽고 대충 답하고 나서 보니 그게 아니구나.
    Swarovski 라구? 매우 나쁜ski!
    헌데 여기 북미주에선 w를 유럽식으로 발음하지 않으니까 욕이 안돼 임마.
    니가 무슨 뜻으로 썼던 간에 나는 그걸 Wikipedia에 있는 말로 해석할란다; 수정같이 맑고 영롱한---.
    그거 딱 나를 두고 한 소리로다.
    더 좋은 거 하나 말해줄까? 여기 스포츠 캐스터 중에 Cybulski 란 놈이 있다. first name은 James걸랑.
    James는 Jimi니까 붙여서 읽으면 어케 되냐? 읽는 건 니가 해라. 내 고운 입으로는 할 수 없으니.
    이놈 나올 때마다 나 뒤집어진다.
    아프다구 엄살 떨던 ski가 뭐 ski를 타러 가? 완존히 쏙았구나, 매우 나쁜 ski!
    별명 중에 하마는 뻐스, 누렁이, 퍼렁이 들 같이 저쪽 동네 언니들 같은데 내가 진짜로 몰라서 모른다고 했겄냐? 국가 원수를 모독하면 잽혀간다. 너 조심해. 듣자하니 時局이 달라지는 것 같은데 겁 없이 쥐디 놀리던 놈들 진짜루 잽혀갈지 몰라.
    수관이 별명이 골단인거, 골단이 뭔지 아냐? 그것두 너 혼자 삥긋이 웃고 말아라. 그놈이 혹시 L.A로 가서 O. J. Simpson 잡아들인 거 아니냐? 너같이 거무튀튀한 인간을 니그로라고 하던 경찰 때문에 O.J가 무죄가 된 거니까.
    상규 옆에 있으면 누가 더 거무튀튀한지 모른다? 그런걸 두고 도토리 키재기라고 하는 거다. 어는 놈이 좀 덜 검어봤자 얼마나 낫겠냐? 괜히 Michael Jackson같이 Javex(표백제) 바르지 말고 그냥 그대루 살아라. 거무튀튀한 덕분에 ski장의 雪園에서 실종 사고 나지는 않을 꺼 아니가?
    알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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