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16회 기우회에서 봉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2016,05,27(금)~28(토) 1박2일로 8명(김두경,박기양,윤상진,장재원,천주훈,최진석,주현길,유무하)이
약간 더운 초여름의 맑은 날씨에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렌트한 카니발로 출발하였습니다.
중간 단양휴게소에서 청주에서 올라 온 박기양과 합류해서 점심은 봉화 읍내의 돌다리식당에서
어릴 때 장날 장터에서 먹던 가마솥 국밥 맛을 회상하게하는 국밥(경상도 육개장)과 영양탕으로 했습니다.
이번 숙소인 유서 깊은 춘양 만산고택에 도착해서 바로 대국에 돌입했어요.
고택 사랑채 대청에서 바둑 대국은 상당히 운치가 있었어요.
1차 대국후 (일부는 봉수) 이번 여행의 주 메뉴인 한약우 식당에서 우리가 직접 고른 등심으로
부드럽고 질기지 않게 잘구워 맛있고 배부르게 식사를 했습니다.
숙소에서 2차 대국은 이 지역 특산품인 문어에 막걸리를 곁들이며 진행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옛 얘기에 2시 넘어 취침 했어요.
새벽 잠 없는 노인네들이 한팀은 바로 대국으로,
몇몇은 이 곳이 고향인 소생의 안내로 모교인 춘양초등학교와 간단한 시내 산책을 했어요.
아침 식사는 엄나무 돌솥밥으로 하고 금강송 군락지가 있는 이 지역 둘레길인 외씨버선길 산책을 했지요.
길을 못 찾아 헤매느라 시간이 지체돼 문수산 숲길 트레킹을 못해 좀 아쉬었어요.
점심은 이 곳 명물인 솔잎 위에 구운 봉성숯불고기로 식사후
단양 휴게소에서 박기양이와 작별하고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해산으로 여행을 마감했습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친구들과 우의를 깊게하고 추억을 남기는 여행이었습니다.
미국에서 귀국해서 틈을 내준 최진석에게 고맙고, 특별히 동행한 주현길과,
숯불고기 식대를 찬조한 김두경에게 감사합니다.
만산고택 솟을 대문
만산고택 본채(ㅁ자로 앞이 사랑채 뒷편이 안채)
만산고택 별채(칠류헌)
만산고택 서실(영친왕이 7세 때 쓴 한묵청연이란 편액이 걸려있음)
흥선대원군이 쓴 만산 편액
산고택 정와 편액(맑은 집이란 뜻)
만산고택 안주인의 도자기 작품앞에서
기상과 동시에 대국
만산고택 주인과
한약을 먹인 봉화한약우 등심을 앞에 두고
춘양 외씨버선길(금강송군락지가 있는 춘양목솔향기길)
숲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노란 숫자가 금강송 국가관리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