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분명히 나와 바둑 두고 늦게까지 두런거리던 녀석이 아침에 일어나니 벌써 사라졌다. 의외다 싶더니...
그가 오대산을 오르는 동안 박광선군과 나는 경포 바닷가 어느 찻집에 앉아 있었다.
얼마안가서 내려올 산을 오르는 거와 곧 떠날 바닷가에 앉아있는거... 나도 산에 올라보리라.
그가 오대산을 오르는 동안 박광선군과 나는 경포 바닷가 어느 찻집에 앉아 있었다.
얼마안가서 내려올 산을 오르는 거와 곧 떠날 바닷가에 앉아있는거... 나도 산에 올라보리라.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강원도 평창군 용편면에 있는 박광선이 나홀로 세운 나무집.
그 곳에서 오동신이는 두꺼운 목살을 굽는 재능을 발휘하여 술 맛을 높힘. 용평 장터에서 순대와 묵사발로 저녁을 때우고 당구치고 바둑두느라 새벽 1시에 잠이들었고 5시에 나는 오대산에 올랐다.
둘은 강릉 바다를 보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