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회장한테 연락이 왔는데 3월에 오갑산 엘 다녀 오기로 했으니 답사에 참여하란다..
회장이 호출하면 당근 가야 한다. 더구나 2월 시산제에 가지 못한 죄까지 진 몸.
꼼짝없이 yes sir! 하고 지난 2일 심회장과 단골답사꾼 황정환을 수행하여 답사에 참가했다.
잘 다녀 왔다 생각이 들어 26일 산행 에 참가할 우리 친구들에게 미리 안내한다.
오갑산은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과 충주시 양성면 그리고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을 경계로
하는 해발 607미터의 그리 높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낮다 할 수 없는 산이다.
회장이 사전 도상연구한 바는 충주/여주/ 음성중에서 음성을 선택 한댄다.
분당에서 한시간 반 걸려 감곡면 문촌리에 도착해 산에 가려니 출발지는 온통 복숭아 재배지이다.
복사꽃이 어떻게 장관을 이룰지 머리 속으로 미리 그려 보인다.
산은 한 눈에 전체가 다아 올려다 보인다.
출발지에서부터 산에 오르는 길은 세 코스가 있는데 그 중 힘든 코오스를 선택해 올라가고
비교적 완만한 곳으로 내려 오니 올라가는데 한시간 20분, 내려 오는데 한시간이 걸리는 걸로
보아 우리 산행은 세시간 코오스로 정했다. 당일 회장이 어떤 코오스를 택할지 모르지만
올라가고 내려 오는 길을 달리 하더라도 같은 곳에서 만나고 두 코오스 모두 시야가 다르고
경치가 다르다는 점이 괜찮아 보인다.
이 산은 산에 오르는 맛 플러스 저지대의 복숭아밭 이 장관이고 중지대부터 정상까지 가득한
갖가지 기이한 모양의 토종 소나무들을 보는 맛이 일품이다.
복사꽃 피는 계절이나 복숭아 열리는 때 오는 걸 이 동네 사람들이 마땅치 않게 여길 것이
분명하다.
점심장소는 감곡에서 제일 유명한 “외할머니집”으로 정했는데 좀 비싼 듯 싶지만
여러 가지 토속음식이 다아 맛있다.
산행에 참가하는 분들은 모처럼 좋은 경치와 맛을 보게 될 것 같다.
이상 자발적 홍보였읍니다.
벌써 다녀 온 기분이 들어 갈 마음이 반으로 줄어 버렸네.
글로 너무 잘 표현해도 문제가 생기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