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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우리 동창회 사이트에 오면 마음이 편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저 친구가 대신 해주고, 이 친구의 얼굴에서 내 얼굴이 보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동창이 좋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정신이 없습니다. 바로 엊그제 박미자씨가 회장 취임 연설을 했던 것 같은데, 벌써 한 해가 저물어 송년회를 한다니.... 정말 이렇게 화살처럼 빠른 세월을 어쩌면 좋지요?  
   오늘은 이성복 시인의 시 <여기가 어디냐고>를 올립니다. 정말 여기가 어딘가요? 진정으로 여기가 어디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러나 누가 뭐라해도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지금 여기>가 소중하고 아름다운 곳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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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해가 산꼭대기에 찔려
피 흘려 하늘 적시고,
톱날 같은 암석 능선에
뱃바닥을 그으며 꿰맬 생각도 않고
---여기가 어디냐고?
---맨날 와서 피 흘려도 좋으냐고?

이성복(1952- ), [여기가 어디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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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놀빛을 <붉은 해가 산꼭대기에 찔려/ 피 흘려 하늘 적>신 것으로 보는 시인의 시선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붉은 해가 산의 <톱날 같은 암석 능선에/ 뱃바닥을> 그어서 피가 흐르는데 <꿰맬 생각도 않고> 있다니..... 이 시를 읽으니 이상하게도 고통과 기쁨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왜일까요? 생각건대 놀빛은 일몰의 빛으로서 태양의 소멸 즉 죽음을 뜻합니다. 그런데 일몰의 시간을 나타내는 황혼이란 말의 혼(昏)은 혼(婚) 즉 혼례로서 새로운 생명의 잉태/탄생을 약속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놀빛은 하늘과 땅의 혼례의 빛으로서 죽음과 탄생을 은유하면서 고통과 환희로 우리들의 가슴을 파고들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 시는 천상적인 것과 지상적인 것의 대립을 피흘림이라는 고통을 통해서 극복해 가는 화해의 목소리가 아닌지요?

이 진 흥 - 매일신문, 200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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