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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호승의 시 한편 감상합니다. 작자는 요즘 중앙일보에 [시가 있는 아침]을 연재하고 있는 시인으로 <기쁨이 슬픔에게> <서울의 예수>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등을 펴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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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그물은 성글지만
아무도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다만 가을밤에 보름달 뜨면
어린 새끼들을 데리고 기러기들만
하나 둘 떼지어 빠져나갑니다

정호승(1950 - ), [하늘의 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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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성긴 듯하지만 죄 있는 자를 결코 놓치지 않는다 (天網恢恢 疎而不漏)"는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구절을 패러디하고 있습니다. [도덕경]은 경(經)이지 시(詩)가 아닙니다. 그런데 시인은 노자의 말씀에 <가을밤> <보름달> <어린 새끼들을 거느린 기러기들>을 등장시켜서 경(가르침)의 칠판을 시(감동)의 캔버스로 전환시킵니다. 보름달이 뜬 가을밤 하늘이라는 무욕의 공간을 날아가는 기러기떼 - 더구나 새끼들을 거느린 - 를 상상해 보십시오. 어쩐지 슬프도록 죄 없는 장면처럼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래서인지 노자의 작위(作爲)와 무위(無爲)를 떠올리지 않더라도, 그들이 하늘 그물(구속)을 빠져나갈 수 있는 것(자유)은 당연해 보입니다. 이렇게 도덕의 언어를 감동의 언어로 바꾸어 가슴에 울림을 주는 것이 시의 세계가 아닌가요?
이 진 흥  - 매일신문, 200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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