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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에 봄에 관한 시를 올리게 되니 너무 생뚱맞아 보입니다만,
이 글은 신문독자를 염두에 두고 작품선택을 했던 것이고,   
시에 별로 관심없는 신문독자들에게 긴 시는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짧은 시를 고르다가 보니 계절에 맞지 않게 되었습니다.
양해바랍니다. 그런데 어쨌든 아름다운 계절인
봄을 파르티잔(빨치산)에 연결한 시적 상상력이 신선해 보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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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그려 새 울려놓고
지리산 골짜기로 떠났다는
소식

서정춘(1941- ) [봄, 파르티잔]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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깎고 또 깎아서 더 이상 깎아 낼 것이 없는 뼈만 남은 언어이지만, 앙상하지 않고 오히려 단단하고 아름답습니다. 삶의 비밀을 포착하는 시인의 엄청난 시력(視力) 앞에서 우리는 압도됩니다. 존재와 생성, 혹은 본질과 변화로 갈라서 논쟁해온 서양 철학사를 단번에 뛰어넘는 놀라운 해석이지요. 봄의 생명력을 파르티잔의 폭력으로 읽어내는 시인의 독해력에 뭐라 토를 달 공간이 없습니다. <꽃>과 <새>, <그리기>와 <울리기>의 대비도 절묘합니다. <지리산 골짜기>라는 근원공간으로 <떠나서> 그곳에 녹아드는 봄소식, 그것이 곧 겨울의 냉기를 물리치고 만상을 깨워서 생명의 밝은 빛 속에 일으켜 세우는 [봄, 파르티잔]의 모습이 아닌지요?
이 진 흥 - 매일신문, 2005/7/20.

  • profile
    한병근 2005.08.10 16:31
    태백 함백산으로 사진 찍으러 갔을 때의 얘기. 함백산은 9부 능선까지 포장도로가 나있고 거기서 정상까지는 맨길이지만 찻길이 뚫려있다. 무거운 사진장비를 들쳐매고 오르지 않아도 좋은 산, 그래서 찍사들이 좋아하는 산이다.
    내가 거기 가던 날은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한 날이었는데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펴는 순간, 갑자기 먹구름이 꾸역꾸역 능선을 넘어 몰려왔다. 그러더니 졸지에 해를 가리고 그 넓은 하늘을 검게 가려버렸다.
    먹구름이 몰려오던 그 광경이 마치 1.4후퇴 때 중공군이 국경선을 넘어 쳐들어오던 장면을 연상케 했다.(내 눈으로 본 것은 아니로되 들은 이야기를 유추하면 그렇다는 얘기다.)
    오늘의 시 [봄, 파르티잔]과 진흥이의 해설을 읽자마자 순간적으로 한참 동떨어진 그 먹구름이 눈 앞에 선하게 떠 오른다. 이렇게 엉뚱한 장면이 마치 금방 본 영화처럼 떠 오르는 현상은 무엇 때문일까?  
  • profile
    정태영 2005.08.11 06:53
    그 동안 우리 친구 이진흥 시인의 "시와 함께1~6"에 나오는 시를 읽어보고 그 해설을 들으며 뭔가 새로운 걸 깨달은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어참! 어렵네," 하는 생각이 앞서는구나. 요즈음에는 그럴듯한 답글을 다는 친구들이 부럽다못해 미워지는구먼. 난 그저 술 한잔 먹고 부르는 유행가 가사가 더 알기 쉬운걸 어쩌냐? 진흥아. (나 역시 시를 기다리며 푸념해 본다.ㅎㅎ)      
  • profile
    이진흥 2005.08.11 11:27
    태영이 말에 공감한다. <그저 술 한잔 먹고 부르는 유행가 가사가 더> 알기 쉽고 더 정겹게 다가올 때가 많지. 시도 유행가 가사처럼 쉽게 쓰면 될 텐데 괜히 말을 돌리고 뒤틀어서 일부러 어렵게 쓰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늘 <술 한잔 먹고> <유행가> 부를 때의 기분으로 지낼 수는 없지 않니? 비유가 적절한 지 모르겠지만, 바둑두는 재미는 오목 두는 재미와는 좀 다르지 않을까? <맞다/ 틀리다>라는 사실판단이 아니라 <좋다/ 나쁘다>는 가치판단의 경우에는 사람마다 경험이나 개성이나 기호가 다르니까 단순하게 비교할 수는 없지 않겠니? 또한 어릴 적에 골목길에서 했던 자치기의 즐거움과 어른이 돼서 필드에 나가서 푸른 하늘로 공을 쳐 올리는 골프의  즐거움을 어떤 것이 더 즐겁다고 말하기는 곤란하겠지. 바둑을 즐기려면 바둑을 많이 두어보고, 골프를 즐기려면 골프를 배우는 것처럼 유행가보다 재미없는 시도 자꾸만 읽다보면 그것대로의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데, 네 생각은 어떠니? 
  • profile
    정태영 2005.08.11 15:15
    친절하고 긴 진흥이의 설명이 아주 멋지다. 나도 "사람마다 경험이나 개성이나 기호가 다르니까 단순하게 비교할 수는 없다."는 가치판단에 늘 동의하고 있다. 또 한편 자치기보다는 골프가 더 격조 높은 것으로 생각하는 현실적 가치판단도 있는 것이겠지. 결국 사람들 모두 자기 나름대로의 재미와 의미를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고 적당히 어울리기도하고 적당히 포기하고 갈라서는  분수도 필요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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