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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05.07.22 23:53

시와 함께(3)

조회 수 1762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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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이 난을 도배(?)하게 될까봐서 한꺼번에 두세편씩 퍼오겠다고 했습니다만,  다시 생각해보니 이 난이 무슨 시 공부하는 곳도 아니고, 단지 마음의 휴식으로 부담없이 짧은 시 한 편 스쳐읽는 것이므로, 한 편씩 게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문인수라는 시인의 짧은 시 한 편을 올립니다. 몇 년 전에 나는 어느 시전문지에 이 시인의 시집에 대한 비평을 쓴 일이 있는데, 그 때 이 작품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분석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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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수렁 한복판을 느릿느릿 간다 저런 절 한 채를 뒤집어쓰고 살
수 있다면…… 동해안 아름다운 길 길게 풀린다.

문인수(1945~ ) '달팽이'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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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피디한 시대에 달팽이가 느리게 기어가는 모습을 포착한 것은 매우 시사적입니다. 시인은 달팽이가 짊어지고 있는 집을 절이라고 합니다. 절은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무한한 존재인 절대자와 만나는 거룩한 장소입니다. 그러니 지금 달팽이가 검은 수렁 한복판에 있다고 해도 절을 한 채 뒤집어쓰고 있으니 걱정이 없습니다. 이 시에서 '검은 수렁 한복판'과 '동해안 아름다운 길'의 대비는 대단히 매혹적입니다. 달팽이가 가고 있는 '검은 수렁'은 길게 풀리는 '동해안 아름다운 길'에서 갑자기 밝고 넓은 해방의 공간으로 전환되지 않습니까? 이 놀라운 이미지의 전환은 읽는 사람들의 의식을 환하게 열어줍니다.

이진흥(시인) - 매일신문, 2005년 07월 12일 -
  • profile
    정태영 2005.07.23 15:41
    네 다섯살 쯤, 내가 학교 가기 전 어린시절, 파고다 공원에는 유난히 달팽이가 많었다. 사철나무 잎사귀 위에 점액질의 분비물 자국을 남기며 몸을 늘였다 줄였다 기어가는 달팽이의 우유빛 하얀 피부와 자그마하고 투명하기조차한 등껍질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러고보니 달팽이 본지 참 오래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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