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0년 전부터 열어 갔던 서역교역 길, 그 길이 천산북로와 남로로 갈리는 돈황 시내에서 멀지 않은 곳에 명사산이 있다. 남북으로 20km, 동서로 40km나 뻗어 있는 좁쌀알 보다 작은 모래로 이루어진 산이다. 바람이 불면 모래들이 이리 저리 움직이며 새 봉우리를 만들면서 소리를 낸다 하여 鳴沙山이란 이름을 얻었단다. 빡빡한 일정으로 따라간 여행이라 관광객들을 위한 앞 봉우리 밖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언제 다시 여유 있는 일정으로 낙타에 텐트 싣고 하루 이틀 쯤 산 속으로 들어가서 지내고 싶은 곳이다. 모래 밖에 없는 깊은 산 속, 봉우리 위에서 일출과 일몰을 보고 깜깜한 밤 중에 쏟아 지는 별들을 보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명사산 사진 몇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