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동문 소개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뿐인가?
10여 년 전 미국을 여행 할 때 민족학교 (Korean Resource Center) 및
미주 한인 봉사단체협의회 (National Korean American Service &
Education Consortium) 라는 무리를 알게 되었고 그 운동의 한 가운데
이길주라는 친구, 우리의 동문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당시 그녀와의 데이트 장소로 L/A의 한 모퉁이 Crenshaw 거리에 있는
그녀의 상징 민족학교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고 당시 민족학교 운동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젊은 친구, 자원 봉사자들과 한나절 같이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은 또 다른 나의 행운이었다.
원래 민족학교라는 이름은 암울했던 일제 1910년대 우리선배들이 만주
와 연해주지방에서 광복의 큰 뜻을 품고 청소년들에게 민족의식을
일깨울 목적으로 곳곳에 세워 운영하던 교육, 훈련기관이었고 이를
통칭하여 민족학교라 했고 그러한 교육, 훈련활동을 일컬어 민족학교
운동이라 했다.
민족학교를 방문했을 때 그 분위기는 천사라는 별칭을 가진 이길주
이사장의 화려한 카리스마 (요즘은 리더쉽이라 표현해야지) 와 활기
넘치는 젊은 봉사자들에 의해 추진되는 미국 체제 내 소수민족의 NGO
임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당시 민족학교의 주요 사업은 미국이민법 개정 운동에 대항하여 한인
커뮤니티의 권익을 옹호하는 사업, 미국 내 소수민족, 다 민족과 연대
하여 한국인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사업, 장학사업, 저소득층을 위한
세금보고 무료대행, 미국시민권 획득 독려 및 지도활동, 무료 법률상담
사업 등등 약자를 위하여, 미국 땅에서 소외된 계층, 소수 민족의 권익
향상을 위하여 소금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이런 일련의 활동은 American Dream으로 상징되는 기회의 나라,
그래도 현존하는 지구상에서 합리를 추구하고, 인정하는 나라, 그 나라
에 동화하면 누구나 주인이 될 수 있는 나라 미합중국 내에서 미국
영토의 한 부분을 대한민국의 부속 영토로 확장하고 있는 한국인의
중심에 자랑스러운 우리 동문 이길주가 있음을 보았다.
최근 다시 우리의 이길주 동문이 L/A의 민족학교(KRC) 이사장의 지위
에서 미합중국 전역에 소재 하는 모든 한인 봉사단체들이 구성한 미주
한인봉사단체협의회 (NAKASEC) 의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본인이 10여 년 전 수집한 우리의 자랑스런 동문 이길주와 관련된
일련의 간행물 (민족학교 및 NAKASEC 발행 6권의 책자 및 팜프렛) 을
소개하는 바 본 자료는 이민의 나라 미국 내에서 소수 민족인 우리의
형제가 살아가는 역사의 한 부분을 투영하고 있다 하겠다.
별첨자료는 동기회 총무를 보고있는 유병렬이 보관하고 있음.
보기에도 범상치 않아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또 이렇게 우리민족을 위한 활동을 하는 자랑스런 동문이라니 정말 감동적이네.
한 버스를 타고 여행 했는데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것이 못내 아쉽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