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오늘 아니 어제 무슨 행사가 있었으나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그제도 행사가 있었고, 태초에도 행사가 있었겠지…
아직 분명 법적으론 50대 인데 자칭60이라는 자들이 연일 만나
깨지다 보니 하루 전의 사실을 기억 한다는 것은 과욕이라는 느낌도
있다.
그런데 이순간 몇일 전 인가 장석화 동문이 사회를 보았던 대목이
떠오르고 우리의 10년 후배 김정환 목사의 말씀이 절실히 생각나는
것은 나의 생이 종착에 도달해서 일까 아니면 순간적 사고의 사치
일까, 감정의 낭비 일까?
앞으로의 생은 하나님을 감동 시킬 수 있는 사랑 이란 주제로
살아보란다.
그래서 우리는 A love until the end of time 이라는 노래를 부르는가?
사랑도 목표 지향적으로 한번 해볼 수 있는 현실적 게임 일 수 있을까?
성취 지향적인 삶 (정확한 기억인지 모르겠으나 Power Oriented Life)
과 관계 지향적인 삶 (Relation Oriented Life) 의 갈등 관계에 대하여
창세기의 야곱도 소개 되었다.
각설하고,
그렇게 40주년은 지나갔다, 라고 하면
독선일 것이고 60부터 성년인 식을 과분하게 치루고 있다 해야겠지.
덕분에, 일찍이 관계를 소중히 생각하는 버릇이 습관이 된 우리는
적당히 짜여진 너그러움 속에,
주훈, 해순과 더불어 나도 우승을 먹었다… 대한민국 만세,
사대부고 16 만만세…
준용, 일홍 준우승 하였으나 야밤에 그 무슨 바쁜 사업이 있는지
만찬도 못하고 내 뺐으니 반 본전도 못한 것이고,
태영이는 얼떨결에 준우승 하고도 만찬에 더하여 소주까지 걸치고
무사히 귀가 하였으니 앞으로 그 턱을 내려면 사당동 토종 흙 돼지가
몇 마리 사망 할지 모르겠구나…
이 모든 영광은 당구가 마치 예술 인양 정확한 큐기리를 휘둘러대는
인간 이승희, 박창호의 눈치 빠른 양보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은
알 사람은 다 알지.
독일을 주름잡던 종건은 뒤늦게 나타나 그래도 고난도 기술인 맛세 만
찍어 대며 왕년에 한 가닥 했음을 과시 했지만 그 실력 알아 줄 사람
없어 미안.
만호 대회장!!!
10월 20일 당구장 분위기는 대충 이랬던 바 탁구장은 어떠했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