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등산하는 날은 매월 4째 일요일. 그러나 이번 달은 그날 선농축전이 있다. 이날 산행은 총동창회 주관인 “관악산 산행”에 동행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다음 달 6월에는 문경새재에 1박2일의 산행이 계획되어 있으나 올해는 2박3일의 수학여행이 10월에 계획되어 있고 올해는 우리 모두들 40주년 행사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1박하며 동창간의 즐거움을 만끽하는 즐거움을 10월로 미루고 싶은 나의 생각이다.

대신 유민성 군이 운영하는 설매재에 3시간 정도 걷을 수 있는 좋은 등산길을 마련해서 그곳을 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올해는 체육대회도 다른 곳에서 하니 시기적절한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어제 가봤지만 그 곳에서도 아름답고 신록이 울창한 숲길을 따라  멋진 산행을 할 수 있다. 공기 좋고 전망이 좋을 뿐 아니라 오고 가는 시간도 짧고 음식 메뉴도 다양하게 준비할 수 있다. 이미 그 곳에 서울뿐 아니라 각지에서 예약이 들어오고 있는 상태이지만 유민성이에게 일단 4째 일요일을 reserve해 놓았다.  유민성이는 동창들이 오는 것을 환영하고 있고 얘기 끝에 나는 30% DC를 허락 받았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설매재에 가서 산행한 후 고기도 구으며 점심 맛있게 차려 먹고 술도 한잔하고 오월 축전 얘기도 하고 갈고 닦은 춤 솜씨도 재현하면 좋겠다.

여러분이 반대하지 않으면 나는 그렇게  유월 산놀이를 기획하고 싶다.